계시의존사색 (25) 양자(하나님의 자녀) 삼으심에 대하여(Of Adoption) I 정관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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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호 목사(뉴욕만나교회 원로)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로마서 8:15-17).
우리가 진정 하나님의 자녀라면 우리는 이미 복음전도를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소명)을 받았으며, 또한 거듭남(중생)과 회심(회개와 믿음)을 통해 의롭다 하심(칭의)을 얻고, 이에 따라 하나님의 자녀 됨(양자 삼으심))의 특권을 얻게 된 자들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양자 삼으심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 삼으심을 가리키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양자) 삼으심은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의 행위로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자녀의 수효에 들게 하시며 또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모든 특권을 누리게 하시는 일입니다.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소요리문답 34 참조)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동일한 의미의 단어를 만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용어를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아들과 딸)라는 뜻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하나님의 아들이란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주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와는 반드시 구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유일하신 독생자(Only begotten Son)으로서 한 인격 안에 참 하나님(신성)과 참 사람(인성)의 모습을 지닌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가 서로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르고 또 불릴 수 있으나 엄격한 의미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양자 삼으심으로(Adoption)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와 죄의 비참함으로부터 구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가지며 하나님의 특별한 돌보심과 다스리심을 받게 된 존재임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산상설교에서 우리에게 주신 교훈을 받아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면서 바른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1-33)
저는 요즈음 우리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신의 신분을 항상 인식하고, 그뿐 아니라 또한 하나님의 자녀가 가지는 그 모든 특권들을 누리며 사는 일이 참으로 중요한 일임을 깨닫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 됨을 현세적인 복락만을 누리는 것에만 한정한다든지, 아니면 현재의 삶은 무시하고 타계적인 천국만을 열망하는 극단적인 신앙생활에 머무르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특권은 거룩하게 됨(성화)과 교회에서의 공동체적인 삶인 예배와 성도교제하는 일입니다. 그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 가운데 재림하실 때 우리가 하나님의 상속자로서 영원한 천국(새 하늘과 새 땅)을 소유하면서, 그곳에서 3위1체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며, 또한 영원토록 3위1체 하나님과 아름답고 복된 교제하는 삶을 살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이 세상에서의 삶은 많은 시련과 역경도 따른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마치 하나님 없는 자처럼 살지 않도록 우리를 징계하심으로 그분의 사랑을 표현하시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히12:6-8).
하나님은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모두 그의 자녀인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따라서 우리 각자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로 서로서로 형제/자매가 됩니다. 지금 우리 각자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형제/자매된 이 참된 진리를 얼마나 깊이 인식하면서 하나님 사랑, 형제/자매 사랑, 교회 사랑을 하면서 바른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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