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과 애국애민정신의 단상 I 노재화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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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화 목사(전 성결대학장, 사회학/목회학 박사)
지난 5월 마지막 주 27일 월요일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 메모리얼데이였으며, 6월 6일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현충일로, 이 두 기념일은 문화와 역사적 배경이 각기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중요한 날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미국의 메모리얼데이는 여름 휴가철의 시작이고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바비큐를 하거나 퍼레이드를 즐기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지만, 진정한 의미는 미국과 동맹국을 위해 전쟁 중 목숨을 잃은 군인들의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데 있다. 현 지구상에는 국가 없는 민족과 민족 없는 국가가 상존하고 있지만, 우리는 5천년의 역사 중에서 주위의 나라로부터 1천여회의 침략에서도 나라와 민족을 지켜온 한민족이라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전쟁이나 국가적인 위기상황에서 군인과 민간인들의 희생의 산물이 존재하였고, 이로서 국가에서는 공식 추모행사와 함께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현충일로 지키고 있다. 특히 금년은 남북 민족 상쟁인 6.25전쟁의 발발 74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한반도는 아직도 분단의 아픔을 가슴에 안고 신 냉전 하에서 155마일의 휴전선 밖에서는 3대 세습 북한정권이 대한민국을 핵으로 위협하고 있다. 남한은 미국의 핵우산 하에 최신 무기로 무장한 국방력 세계 5위이며, 2022년 국방백서에 의하면. 북한 병력 128만명과 동원 가능한 병력 762만명에, 남한 현역 50여만의 정예군과 예비군 310만명이 서로 첨예한 대치를 하고 있는 세계 최대 전쟁 재발 가능성 지역임을 한 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역사는 과학이고 되풀이 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 때면 되면 이스라엘 민족의 바벨론 유수시대의 망향곡인 ‘리버 오브 바벨론’(River of Babylon)과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과 처참한 6.25전쟁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으며, 1975년 4월30일에 구 남베트남의 사이공 함락으로 인한 처참한 보트 피플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학자들은 말하기를 우리가 어느 나라에 살던지 나라사랑은 단순히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넘어서, 그 국가가 추구하는 가치와 이상을 존중하고 수호하는 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이 가는 이론이다. 애국심은 단순히 감정적인 반응이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자세를 포함하여 어디에 살든지 국가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태도에서부터 요구받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자유와 안전을 위해 희생한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나라사랑을 고민해야 한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10년 6월 22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6.25전쟁 60년 평화기도회’에 참석하여,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n’t free)’라고 워싱턴의 한국전쟁 참전기념비에 씌어진 비문을 인용했다.
그렇다면, 나라사랑의 실천이 곧 이어지는 나의 사명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각자의 능력과 역할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공동체를 위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부터 시작하여야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특히 기독교인으로써 어떠한 자세가 필요할까? 구약과 신약에 나타난 국가 지도자들의 활약상을 통해서 그들의 애국애민정신을 살펴보자.
1. 구약의 국가지도자들의 활약상과 애국애민정신
1)요셉(Joseph)
창 41:39-41 “...요셉은 애국의 온 땅의 총리가 되게 하노라.” 요셉은 애국의 총리로서 자신의 지혜와 능력으로 애굽의 기근에서 애굽과 그의 주변국가와 자신의 가족까지도 구하게 되었고, 이스라엘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가져오게 한 인물이다.
2)모세(Moses)
출 3: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라는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모세는 왕국에서의 부귀영화를 다 버리고 출애굽의 대장정에 올라 이집트를 떠나 홍해를 건너는 기적과 가나안 땅을 향한 여정을 끝까지 이끌었다. 그는 이집트의 압제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킨 지도자로서 백성의 죄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중재하고,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아 백성들에게 전하였다. 그의 애국심이야말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헌신에서 잘 드러나 있다.
3)여호수아(Joshua)
수1:6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이 백성으로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얻게 하리라”고 언약을 믿고,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이끌었고, 여리고 성을 함락시켰으며, 약속의 땅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군사적 지도력을 발휘하였다. 그의 애국심은 하나님께 순종하며, 이스라엘 민족의 안정을 위해 헌신했다.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24:15)는 그의 선언은 깊은 신앙과 애국심을 그대로 나타내주고 있다.
4)다윗(David)
삼상17: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말씀처럼 다윗은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이스라엘의 영웅이 되었고, 이후 왕으로서 이스라엘을 통일하고 번영을 이끌었다. 그는 시편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며 백성을 위로했으며, 그의 애국심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성경학자들은 분석에 의하면 그의 통치는 이스라엘 역사상 황금기였고, 그의 전투와 통치는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5)솔로몬(Solomon)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왕상 3: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라고.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지혜로 유명하며, 성전을 건축하여 예배 중심지를 확립하였고,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이스라엘은 평화와 번영을 누렸다. 그의 애국심은 지혜를 구하여 백성을 공의로 다스렸고, 성전건축을 통해 하나님과 백성 간의 관계를 강화했다. 이는 나라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그의 헌신을 보여주고 있다.
6)에스더
에 4:14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는 것은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페르시아 왕비 에스더는 왕후 자리와 능력을 이용하여 유대인을 멸하려는 하만의 음모를 밝혀내고 하나님의 계획에 따른 유대인의 생존과 안전을 보장하는 그녀의 용기와 헌신으로 애국애민 정신을 잘 보여 주고 있다.
2. 신약의 국가지도자들의 활약상과 애국애민정신
1)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
요 18: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고 하시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사랑과 희생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셨다. 그의 가르침과 기적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며, 그의 사랑은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희생에서 나타난다. 그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고, 부활하심으로 새로운 생명의 길을 열었던 만왕의 왕이요 위대한 지도자였다.
2)바울(Paul)
행 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선포하였다.
바울은 초기 교회의 중요한 사도 중 하나로, 복음을 전파하며 여러 교회를 세웠다. 그의 서신은 신약성경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며, 기독교 신앙과 윤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바울의 애민정신은 그의 선교활동에서 드러난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걸고 여러 나라를 다니며 복음을 전했고, 교회를 세우며 신앙공동체를 강화했으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았다.
3)베드로(Peter)
마 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의 말씀처럼 그의 활약을 보면 예수의 제자 중 하나이며 초대 교회의 리더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순절 성령강림 후 첫 설교를 통해 많은 이들을 회개케 하고, 교회의 기초를 닦았다.
그의 애국심은 교회를 세우고 신앙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헌신했으며, 그의 사역은 예수의 가르침에 따라 사람들을 사랑하고 돌보는 것이었다.
3. 신앙과 기독교적 애국애민정신
애국애민정신은 위에 예를 든 지도자들뿐이겠는가. 애국애민정신의 발로는 우리 기독교인의 신앙의 바탕위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삶의 태도와 실천을 포함한 노력을 포함하여 국가와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는 다음과 같이 몇가지 요소를 들어본다.
1)하나님께 대한 충성
신 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말씀처럼 기독교적 애국애민정신은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섬기는 데서 출발하여, 국가의 번영과 안정을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이 구현되도록 노력함에서 찾아야 한다.
2)이웃 사랑
마 22:39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명령처럼, 예수의 가르침에 따라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기독교적 애국애민정신의 핵심이다. 이는 사회 정의, 평화, 그리고 연대의 실천으로 나타난다.
3)헌신과 희생
요 15: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라는 말씀처럼 기독교적 애국애민정신은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삶을 포함하며, 이는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군인들, 공무원들, 그리고 일상에서 선을 실천하는 모든 이들의 모습을 통해 드러난다.
4)진리와 정의
미 6: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씀처럼, 기독교적 애국애민정신은 하나님의 진리와 정의를 추구한다. 이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구약과 신약에 나타난 국가 지도자들의 활약상과 이들이 보여준 애국애민정신은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 신앙에 입각한 기독교적 애국심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며, 헌신과 희생을 통해 드러나는 삶의 태도임이 분명하며, 이러한 원칙을 통해 우리는 국가를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기 위해 노력할 수 있어야 한다.
국가를 사랑하는 것은 단지 애국심을 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삶의 태도와 실천을 포함하며, 이러한 기독교적 애국애민정신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며, 헌신과 희생을 통해 드러나야 한다. 메모리얼데이와 현충일을 맞이하여 신앙인으로서 우리는 나라 사랑과 나의 사명이 국가공동체를 위한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본다. 이는 곧 개인의 사명으로 이어짐을 깨닫고 각자의 역할과 능력에 따라 공동체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으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지상의 천국인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임을 명심하자. 이러한 다짐과 실천이야말로 모여 살고 있는 지구촌을 더욱 서로 사랑하고, 정의가 강같이 흐르는, 풍요로운 기독교적 공동체로 나아갈 것이 아닌가. 인류가 공통적으로 꿈꾸는 하나님의 나라와 주께서 통치하는 의로운 나라를 구하라(마6:33)하셨으니 말이다. 기독교 신앙인으로서 호국보훈의 달에 즈음하여 생각해 본다.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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