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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의존사색(22) 거듭남(중생)이란 무엇인가? - 정관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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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이로스타임즈
댓글 0건 작성일 25-02-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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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호 목사(뉴욕만나교회 원로)

 

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3:1-5).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있어서 거듭남(중생)을 외적(일반적인) 소명과 내적(효과적인) 소명 사이에 넣을 수가 있습니다. 외적 부르심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복음 전도를 통해서 부르시는 일이지만, 내적 부르심은 하나님께서 그 사람들 가운데서 참된 구원에 이르게 할 자들을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시고 그들로 회개하고 복음을 믿게 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원에 이르는 자는 창세전에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때가 되어 복음을 듣고(외적 소명), 거듭나서(중생), 실제적인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내적 소명) 회개하고 복음을 믿게 되는 자들뿐입니다.


거듭남을 한자로 중생(重生)이라고 씁니다. 여기서 重生자는 무거울 중이 아니라 거듭 중입니다. ‘중복이란 단어가 다시 거듭하거나 겹침이란 뜻을 갖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중생이란 다시 태어남이란 뜻입니다. 물론 불교에서 말하는 모든 살아 있는 일반 사람들을 뜻하는 중생(衆生)과는 전혀 다른 뜻입니다. 거듭남(중생)을 영어로는 regeneration 또는 rebirth라고 표현합니다. 우리가 종종 당신은 거듭난(born again) 그리스도인입니까?’라는 말을 쓸 때 갖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교회에서 기도하거나 발언을 할 때, 매우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 단어가 바로 이 거듭나다라는 말입니다. 이미 거듭나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 그리스도인이 된 자들을 또다시 거듭나게 해달라고 애타게(?) 대표기도하거나 발언하는 많은 분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변혁을 원하면서 그런 용어를 사용할 수도 있고, 개인적인 삶의 변화를 추구하면서 그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리스도인이 다시 거듭나야 한다고 기도하는 일은 참으로 비성경적이고 잘못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거듭남(중생)은 그리스도인의 생애 가운데 단 한 번만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번 거듭난 사람은 또다시 거듭날 필요가 없습니다. 마치 세례가 유아세례이건 성인세례이건 일생 가운데 단 한 번만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거듭나는 일(중생)은 인간 스스로 행하거나 취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의 영혼 가운데 새 생명을 성령으로 심어주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이 거듭나는 일을 우리가 스스로 취하거나 체험할 수 있는 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이며 독자적인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중생(거듭남) 자체는 체험이 결코 아닙니다. 중생 이후 그리스도인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그 이후에 많은 체험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거듭나는 일과 우리가 믿음을 가지는 일은 분명 동의어가 아닙니다. 이를 혼돈하지 말아야 합니다. 거듭나게 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고, 믿음은 우리가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믿음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는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거듭남(중생)을 일컬어서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조직신학 교수였던 Sinclair B. Ferguson 교수는 또 다른 창조(another genesis)’라고 부르기까지 하였습니다. 사람이 물(정화시키는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곧 위로부터 다시 나지 아니하면 그는 더 이상 새 생명을 지닌 그리스도인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태어난(거듭난) 자만이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과 주님과 구주로 영접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나으셨기에(벧전 1:3, 23) 우리가 거듭나 산 소망(living hope)을 가진 자로서 항상 주 안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가지고, 믿음과 순종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거듭난 자만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특권을 이 세상에서 누리다가 영원한 천국 곧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 영원복락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가 참된 구원을 얻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 생명을 지닌, 곧 거듭난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듣고 세상으로부터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회개하는 일과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적으로, 그리고 인격적으로 주님과 구주와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다면, 틀림없이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이렇게 거듭난 자는 새 생명을 갖고 새로운 인격으로 날마다 변화되어 가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거듭난 자는 그의 지성이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날카로워져서 분별력 있는 삶을 살게 되며, 또한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그의 의지는 단단해져서 하나님 사랑과 형제 사랑과 이웃 사랑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게 됩니다. 이런 모습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이와 같은 바른 신앙과 바른 생활로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샬롬!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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