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의 컬쳐 인사이트 (2) - 조희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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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창 목사(D.Min, 낮은울타리 미주본부 대표간사)
다음세대에게 띄우는 편지
“떼라피스트 만나는데 대기시간 1년반”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곳은 시카고 오헤어 공항이야. 인디애나주에 있는 은혜교회에서 3일간 진행된 유스비전캠프를 마치고 뉴저지 집으로 향하는 길이란다.
3일간 유스(중고등부) 아이들은 낮은울타리 미주본부 틴사역 담당자인 박미주 전도사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며 많은 아이들이 예수님을 내 삶의 구원자(Savior)로, 주인(Lord)으로 모셔 들였어. 난 부모님들을 위한 자녀교육 세미나를 섬기고, 유스 아이들을 위한 특강도 섬겼어.
아이들은 뜨겁게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과 더불어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영화 만들기를 했어. 두 그룹 모두 중독의 문제가 있는 사람이 하나님을 통해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너무 재미있게 또한 의미 있게 영화로 담아냈어.
불과 반나절 만에 저 정도의 퀄리티를 가진 영화를 만들어 내는 다음세대의 창의성과 잠재력에 감탄하게 되. 온 성도가 함께한 주일예배 때 두 영화를 상영했는데 웃음소리가 끊어지지 않았어.
떼라피스트 만나는데 대기시간 1년 반
지난 화요일에는 교회 주최로 열리고 있는 210여명의 다음세대가 참여한 여름학교에서 몇 분의 부모님들과 점심 식사를 하며 교제를 나눌 수 있었어. 그때 들은 이야기가 아이가 테라피스트(상담가)를 만나려고 하는데 대기 시간이 1년반이 필요하다는 거야. 상담을 필요로 한 등록대기자가 너무 많아서 1년 반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지(그런데 한국도 1년 반까지는 아니지만 테라피스트를 만나는데 6개월 정도 걸린다고 들었어). 그리고 그 한번 테라피스트를 만나는데 비용은 $250(약32만원). 약 10번을 시리즈로 만나면 $2,500(약320만원)이 드는 거야. 그렇게 대기기간이 길고, 금액도 적지 않은 금액이 들어가는데 자신의 경험으로 크리스천이 아닌 테라피스트를 만났을 때 거의 의미가 없더라는 거야.
그 어머니가 덧붙이는 말이 크리스천 테라피스트를 만났을 때 그래도 도움이 어느 정도 되었다고 하시더라고. 그러면서 아이들이 신나게 함께 찬양하고, 말씀 듣고, 기도하고, 함께 친구들과 어울리는 이 여름학교가 더 효과적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서로 공감하며 나누었어.
영화 War Room(한국명 : 기도의 힘)
“War Room”이라는 영화가 있어. 아마도 본친구들도 있을 거야. 이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한 할머니의 도전을 받아 자신의 벽장(Closet)을 기도실로 만들고 자신의 어려움들이나 기도제목들을 그대로 하나님께 아뢰는 모습이 나와. 벽장이 기도로 영적전쟁을 하는 War Room(전쟁 지휘실)이 되는 거지. 남편의 문제도 여러 가지 문제들도 해결이 되기 시작해. “Prayer is Powerful Weapon!(기도가 강력한 무기입니다)”가 이영화의 부제이기도 해. 한번 이 영화를 보고 가족들과 “기도의 힘”에 대해서 나눠보고, 또한 집의 한 공간을 이렇게 기도하는 공간, War Room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십대 자녀들 중 네 명 중 한명이 정서적, 정신적 문제를 호소
약 3년여의 팬데믹을 지나며 오랜 기간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집에서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하거나 모든 활동을 하면서 많은 다음세대들이 정서적, 정신적 문제를 호소하고 있어. 한 통계에 의하면 네명 중 한명이 그러한 어려움을 호소한다는 거야. 그러다보니 앞에 이야기한 것처럼 테라피스트를 만나려고 하는 사람이 많고 1년 반이라는 긴 대기 시간이 있는 거지.
우리 친구는 어떠니?
혹시 힘든 마음이 있지는 않니?
혹 힘든 마음이 있다면 우리에게 가장 좋은 상담가(Wonderful Counselor) 되시는 예수님께 그 힘든 마음을 더 털어놓으면 어떨까? 영화 “War Room”에서처럼 말이야. 예수님께 기도하는 것은 6개월, 혹은 1년반의 대기 시간도, $250의 상담비도 필요가 없어. 그냥 있는 그대로, 힘든 건 힘든 대로, 기쁜 것은 기쁜 대로 기도로 말씀드리면 돼.
그리고 혹 교회를 다니고 있지 않다면 교회를 가보면 어떨까? 교회에서 친구들과 처음에 이야기 한 인디애나주 은혜교회 친구들처럼 함께 영화만들기도 해보고, 함께 예배도 드리고, 신나게 뛰어다니며 함께 운동도 하고 놀아보면 어떨까? 혹시 테라피스트를 만나러 가야했던 마음과 상황에서 어느 새인가 벗어나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혹 나는 괜찮은데 주변의 친구들 중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있더라면 위의 방법들을 소개하며 하나님께 나아가 회복을 누리도록 도울 수 있으면 너무 멋지고 기쁜 일이 될 것 같아. 회복의 통로의 삶 멋지지 않니?
그럼 오늘도 평안을 전하며 샬롬!
글 | 조희창 목사(낮은울타리 미주본부 대표간사,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 다음세대사역전공 박사, 문화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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