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노래 I 곽상희 시인
페이지 정보
본문
곽상희 시인
9월의 노래
가만히 있으면 보이리라
눈부시지 않는가
푸른 하늘,
8월과 10월 사이 몸 틀고 익어가는
열매, 꿈이 익어가듯
신앙과 기다림 사이
그 눈빛의 고요를 볼 수 있으리라
번개 불 양철지붕을 쏟아질 때도
겁 없이 견디던 너,
그 신앙 확실한 아침,
고요를 느낄 수 있으리라
9월은 배낭을 어깨 메고
산정을 오르는 청춘같이
고요한 에바다의 눈빛,
빛과 캄캄함이 품을 나누는
옛스러움,
해와 달 터지라 빙글 빙글 도는
확신의 떫은 감같이
하늘만이 푸른, 푸르른 하늘만이
퍼져가는 하늘빛만이 넘실넘실 보이리라
당신의 붉은 눈, 강물 흐르듯이
*****************************************
9월은 여름의 끝자락,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 달이다. 더위가 채 가시기도 전인데 공원 숲길에는 때 이른 낙엽이 이리저리 굴러다닌다. 교회절기로는 별 일이 없지만 노동절을 지나고 학교가 개학하니 학부모들의 마음이 바쁘다. 방학동안 흩어졌던 아이들의 마음도 몸도 다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10일을 조부모의 날로 정하고 있다. 어머니, 아버지만 아니라 조부모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또 17일은 헌법의 날, 시민권의 날이기도 하다.
절기상으로는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 한국절기로 추석이 있다.
◼4일 노동절(Labor Day)
◼10일 조부모의 날(Grandparents' Day)
◼17일 헌법의 날과 시민권의 날(Constitution Day and Citizenship Day)
◼23일 추분(Autumnal Equinox)
◼29일 추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