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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끝장났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시편 11:1~7) I 최광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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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이로스타임즈
댓글 0건 작성일 24-10-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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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희 목사 I 행복한교회(한국


두 주 전에 저를 정말로 사랑하고 아끼는 선배 목사님이 저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최 목사, 혼자 죽으면 안 돼. 알았지? 혼자 죽으면 안 돼.”

 

제가 동성애 독재법과 싸우는 데 앞장서는 것을 알고 걱정해서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그 선배가 저를 얼마나 아끼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어려울 때 말만 하는 분이 아니라 돈도 주고 밥도 사 주는 고마운 분입니다. 저는 그분을 목사님보다는 형님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그분의 진심 어린 충고에 잘 알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혼자 죽으면 안 되는가? 이렇게 하면 죽는 것일까? 세상이 어떻게 되든지, 교회가 어떻게 되든지 조용히 살아야 잘사는 것인가? 대부분 사람이 좋아할 말만 하면 그것이 지혜로운 사람인가?”

 

그러다가 사도 바울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라디아서 1:10)

 

바울은 그러다가 혼자 죽었습니다. 본회퍼도 혼자 죽었습니다. 주기철도 혹자 죽었습니다. 문준경도 혼자 죽었습니다. 아담의 아들 아벨도 혼자 죽었습니다. 그리고 히브리서 11:4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동성애 독재법을 막으면 혼자 죽게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국내외적으로 동성애 독재법과 싸우다가 감옥에 간 사람은 있어도 죽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동성애 독재법을 막지 않고 조용히 지내는 사람은 안 죽나요? 이 세상 사람 가운데 죽지 않을 사람이 있나요? 우리 모두 결국 죽을 사람들이 아닙니까?


지금 우리나라는 심각한 위기에 처했습니다. 올해 718일에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동성커플에게 직장건강보험료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했습니다. 이 말은 이제 동성애자 커플도 사실혼 부부로 인정한다는 소리입니다. 엊그제 11쌍의 동성애 커플들이 동성결혼을 인정해달라고 소송을 재기했습니다. 여러 언론들이 동성애 커플을 자꾸만 동성 부부라는 불법적인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헌법에 남자와 여자만 결혼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동성 부부가 어찌 성립될 수 있다는 말입니까? 하지만 기자들이 다 함께 미쳐가고 있습니다. 어제 밤에도 복음법률가회가 모여서 대책회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밤에 회의한 내용이 바로 기독일보에 기사화되어 아침에 올라왔습니다. 조용길변호사의 인터뷰 방식으로 기사화되었는데 오늘과 내일 여러 신문에 더 나올 것입니다. 저는 법관은 아니어서 변론에는 도움이 못 되지만 재판할 때 규탄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법원앞에 집회하러 갈 것입니다.


6일 전, 107일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왔습니다. 현재 보건복지위원장은 박주민 의원인데 이 사람은 평등법을 발의해서 우리가 17개월간 규탄집회를 했던 사람입니다. 박주민 의원은 조규홍 장관에게 대법원에서 건보 피부양자 판결이 나왔는데, 국민연금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었고 조규홍 장관은 기본적으로 같은 사회보험이기 때문에 같은 기준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점점 더 동성혼 합법화로 기울게 됩니다.

 

사법부가 무너졌고 행정부는 좋든 싫든 사법부 결정을 따라가면 이제 현실에 맞는 입법을 하라는 소리가 힘을 얻게 됩니다. 국회에서 동성혼 합법화 법을 제정하면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할 명분도 사라질 것입니다. 외국의 사례를 볼 때 동성혼이 합법화된 36 나라 가운데 2/3는 입법부가 먼저 넘어갔고 1/3은 사법부가 먼저 넘어갔습니다. 우리나라도 대법원이 무너졌으니 정말 위험합니다.

 

이런 위험한 상황에서 우리는 1027일에 한국교회가 200만 명이 모여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고 전 국민과 정치인들에게 우리의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연합예배를 추진하는데 다양한 반응이 있습니다.

 

부산에서 목포에서 연합예배에 동참하려고 달려오는 복 받을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관광버스 수백 대를 마련해서 참여하려고 달려옵니다. 지금 곳곳에서 이 모임을 위한 기도모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 저녁에 창원 상남교회에서 연합기도회로 모였습니다. 길원평교수, 손현보목사, 최광희목사를 강사로 세우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번 화요일에는 군포제일교회에서 대형 기도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귀한 일에 이상한 소리를 하면서 반대하고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단체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입니다. 이 단체는 2013년에 차별금지법을 적극 찬성한다는 성명서를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단체입니다. 거기에 보면 성적 지향에 관해서는 아직 사회적 되지 않았다는 말을 써 놓았습니다. 불신자나 정치인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어떻게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기독교 이름을 걸고 윤리실천운동을 한다면서 전국 교회의 후원을 받아온 단체가 그런 소리를 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 기독교는 사회적 합의가 아니라 오직 성경에 명시된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인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런 기윤실이 1027 연합예배를 맹비난한 것을 두고 트루스포럼, 복음법률가회, 예자연, 악법대응본부, 한반교연 등 여러 단체가 반박하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악본대응본부 성명서는 물론 사무총장인 제가 썼습니다. 그 내용이 이미 NK뉴스그룹에 기사로도 나갔고 오늘 주보에 실어놓았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기윤실 외에도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연합예배를 방해하는 악한 사람들과 단체들이 있습니다. 원수가 밖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안에 있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생선은 머리부터 썩는 것처럼 내부에서 부패하고 분열하면 망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 안에도 반성경적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어서 우리의 힘을 빼고 있습니다.

 

물론 협력하는 분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간에 제가 여러 목사들에게 전화해서 1027 연합예배에 나오시라고 했더니 1년 전부터 계획하고 6개월 전부터 계획한 행사가 있어서 못 온다는 교회가 많았습니다. 저도 목사로서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행사는 매우 중요한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둑이 무너지는데 우리집 담벼략에 페인트 칠만 하고 있으면 안 된다고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토요일에 두 교회에서 생각을 바꾸고 행사를 한 주 연기해서 현장에 참여하겠다는 메시지가 왔습니다. 너무 너무 고맙다고 하고 그 소식을 두루두루 전하면서 다른 교회도 계획을 바꾸어 나오도록 이번 주일에 의논하시기를 촉구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한 교회가 행사계획을 미루고 참여하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모든 교회, 살아있는 교회, 하나님 편에 선 교회는 모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저 혼자의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애를 쓸까요? 주인의식을 가지는 사람이 주인공이 된다고 저는 믿습니다.


온 세상에 불의한 사람이 가득한 세상에서 진리를 위해 싸운 사람은 시대마다 있었습니다. 500년 전에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도 외롭게 싸우면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되시니 큰 환난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 옛 원수 마귀는 이때도 힘을 써 모략과 권세로 무기로 삼으니 천하에 누가 당하랴?


내 힘만 의지할 때는 패할 수밖에 없도다. 힘 있는 장수 나와서 날 대신하여 싸우네. 이 장수 누군가 주 예수 그리스도 만군의 주로다. 당할 자 누구랴? 반드시 이기리로다.


이 땅에 마귀 들끓어 우리를 삼키려 하나 겁내지 말고 섰거라. 진리로 이기리로다. 친척과 재물과 명예와 생명을 다 빼앗긴대도 진리를 살아서 그 나라 영원하리라.


지금으로부터 3000년 전에 루터의 이 노래와 똑같은 고백을 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다윗입니다. 시편 11편에서 다윗은 나는 여호와께 피하였다라는 고백으로 시작합니다.


한글 성경은 2절과 3절이 누구 말인지 알기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1절 끝의 함은 어찌함인가3절 끝에 붙이면 이 시를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1절의 새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2~3절 전체가 다른 사람이 다윗에게 한 말입니다.


이 말을 해 준 사람은 다윗을 아껴서 한 말입니다. 2절에서 말하듯이 악인이 어두운 데 숨어 의인에게 활을 쏘려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러므로 산에 가서 숨으라고 합니다. 3절에서 말하듯이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겠습니까? 기초가 다 허물어지고 원칙이 뒤바뀐 세상에서 의인이라고 뭔 별수가 있겠습니까? 괜히 나서다가 화살이나 맞죠. 괜히 의롭게 산다고 버티다가 혼자 죽지 말고 산으로 피해서 조용히 살라는 그 사람은 다윗을 아껴서 해 준 말입니다.


1~3절이 악인이 의인에게 하는 눈물겨운 충고입니다. 특히 3절은 진짜 생각해서 해 주는 말 같습니다. 이제 끝장났는데 뭣 하러 고생하느냐는 말입니다. 동성혼 합법화, 전 세계가 다 무너지고 오로지 대한민국 하나 남았습니다. 과연 한국교회가 막을 수 있겠느냐고 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터가 무너진 것 같습니다. 악인들이 더 큰소리를 치고 있습니다. 악인들이 어두운 데 숨어 의인을 쏘려고 활시위를 당기고 노려봅니다. 이러다가 자칫하면 혼자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4절부터 다윗의 고백이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살피고 계십니다. 그리고 악인을 불과 유황 속에 던지십니다. 반면에 의인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 편에 선 자는 반드시 최후 승리를 하게 될 것을 믿습니다.


다윗이 고백하는 하나님은 이런 분입니다.


1) 하나님은 성전에 계시고 하늘 보좌에 계십니다.


2) 하나님은 모든 인생을 굽어살펴보고 계십니다.


3) 하나님은 악인을 미워하고 의인을 보살펴 주십니다.


4) 하나님은 악인을 지옥에 보내십니다.


5) 하나님은 정직한 의인이 하나님을 뵙게 해 주십니다.


너무 힘들고 모두가 악한 길로 갈 때 여러분은 어느 것을 선택합니까? 악인에게 항복하고, 비록 원하지는 악인에게 동조하며 살아갑니까? 세상이 바뀌었는데 독야청청(獨也靑靑)해서 뭐하겠느냐 그러면서 둥글둥글 살아갑니까?


이제는 뉴노멀 시대이다. 예배당에 안 모이고 영상으로 예배하는 것이 이제는 새로운 표준이다.” 그렇게 주장합니까?


이제는 동성애 문제는 대세가 넘어갔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은 꼰대들의 목소리다.” 그렇게 말합니까?


아니면, 이도 저도 싫어서 산으로 도망합니까? 세상이 꼴 보기 싫지만, 세상을 바꿀 수도 없고 그래서 혼자 조용히 숨어 숨만 깔딱깔딱 쉬면서 산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니게 그렇게 살아갑니까?


아니면 여러분은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되신다.”라고 외치며 세상과 악을 대항햐여 싸웁니까?


성경은 우리에게 싸우라고 했습니다.


(삼상 4:9) 대장부 같이 되어 싸우라 (4:14)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 (24:6)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딤전6:12)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1:3)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


하나님은 우리를 주의 용사로 부르십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을 대항하는 싸움이 아닙니다. 총칼로 무장하고 십자군 전쟁을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싸움은 기도하고 예배하는 싸움입니다. 여호사밧처럼 찬양대를 앞세우고 함께 찬양하며 나아가는 싸움입니다.


너희 가운데 여호와 편에 자는 앞으로 나아오라 부르시는데 숨는 자와 뒤로 물러가는 자는 여호와께 합당하지 않습니다. 적이 무섭다고 숨는 사람과 적군에 가담하는 비겁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람이 아닙니다.


비겁한 자 물러서나 용감한 자 굳세게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저 예수 믿고 다음에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하나님 편에서 싸우는 것입니다. 그래야 진짜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혼자 죽으면 안 돼"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런데요, 혼자 죽도록 두지 말고 같이 싸우고 같아 죽으면 되잖아요. 그런데 안 죽어요. 이것이 같이 사는 길인 줄 믿습니다. 여러분은 다윗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 편에 서시기 바랍니다.


(11:7)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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