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 아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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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는 점점 더 악화되는 갱단 문제로 이제는 낮과 밤, 장소를 가리지 않고, 총격전이 벌어져 대낮에도 총소리가 계속 납니다.
저희는 10월 14일에 아이티에 가려고 비행기표를 끊었습니다. 가서 아이들 밥을 먹이고, 식량을 사주고, 지원금을 전하려고 기도하며 준비하는데 이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대사관도 모든 업무를 중단해서 미국시민권자도 아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지은 삼송고아원 지역이 완전히 갱단 수중에 넘어가 삼송 원장이 너무 두려워 떨면서 스티브에게 연락했습니다. 어린 여자 아이들이 많아서, 성폭행의 피해도 염려가 되고 고아원 건물이 크고, 부지가 넓어서 갱단이 들이닥칠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공항 인근은 안전한 편이었지만, 지금은 공항 근처에서도 계속 총소리가 들립니다.
식량도 돈도 떨어져가고 있고, 10월에 개학하는 아이들 학교도 모든 것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 와중에 열병을 앓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보냈던 식량과 후원금도 바닥이 나고 갱단의 두려움으로 모두가 정말 목숨을 걸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케냐에서 파견하겠다던 1천명의 UN 경찰 문제는 아직도 논의 중이라고 하는데,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에 움츠리고 살아가기 위해 눈치를 보며 일을 찾아다니고 길거리를 헤매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이티는 점점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고아들이 처한 위험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일에 목숨을 걸고 기도하며, 목숨을 걸고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저희의 10월 중순 방문을 위해, 간절히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조헨리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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