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정치현 목사 부친 정은실 선교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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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볼리비아에 장로교단을 설립하고 기독교 종합대학교를 세운 정은실 선교사(사진)가 5월 13일(화) 0시20분께(현지시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이 소식은 고인이 설립한 대학교와 고인의 모교인 호남신학대가 전했으며 연합뉴스를 통해 알려졌다. 향년 87세.
고 정은실 선교사의 장남 정치현 목사는 2023년 뉴욕교협(당시 회장 이준성 목사)이 주최한 선교대회 및 할렐루야뉴욕복음화대회에 초청되기도 했다. 정치현 목사(12세 때 이주)는 볼리비아 정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며 2019년 대선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 8월에 열리는 대통령선거에 3번째로 도전한다.
1940년 10월 12일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순천 매산고, 호남장로회신학교(현 호남신학대)를 졸업했으며 1974년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1982년 5월 볼리비아 1호 선교사로 파송됐다.
교육선교에 뜻이 있었던 정은실 선교사는 1989년 9월 우세볼(UCEBOL·볼리비아 기독교 종합대학교)을 설립했으며, 볼리비아장신대, 5개 유치원, 5개 중고등학교를 설립했다. 또 장로교회가 없던 볼리비아에 장로교단(Iglesia Evangélica Presbiteriana Boliviana)을 세우고 초대 총회장을 지냈으며 93개 교회를 개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영자 선교사와 3남(정치현·정성현·정수현) 등이 있다. 장례는 현지에서 치러지며 볼리비아 북부 지역 가족묘지에 안장된다.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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