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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등불을 이어 붙이며” I 이보교, 한인교회 순회 이민집행 대응설명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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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이로스타임즈
댓글 0건 작성일 25-04-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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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이하 이보교’, 뉴욕위원장 조원태 목사, 뉴저지위원장 이준규 목사)와 시민참여센터 이민자보호법률대책위원회가 지난 2월부터 4월 초까지, 뉴욕과 뉴저지 지역 9개 한인교회를 순회하며 진행한 이민집행 대응 설명회가 마무리됏다.


설명회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집행 정책변화 속에서, 서류미비 이민자뿐 아니라 합법적 신분을 가진 이민자와 유학생들까지 포함한 우리 이웃들의 삶을 지키고 보호하고자 마련됐다. 동시에 교회가 불안한 시대 속에서도 어떻게 피난처가 될 수 있을지를 함께 나누며, 교회의 사랑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이보교는 이번 순회를 단순한 법률 정보 전달로만 여기지 않았다며, “오히려 눈을 감고도 느껴지는 불안의 숨결, 이름조차 부르지 못한 이웃의 그림자를 기억하며 길을 걸었습니다. 삶의 가장자리에 선 가정들, 불빛 하나 켜기 어려운 밤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교회는 조심스레 불씨 하나 건넸습니다. 그것은 연민이었고, 말씀을 품은 촛불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식탁 위에, 누군가의 잠든 아이 머리맡에, 그 불빛 하나가 떨리지 않고 오래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섬겼습니다라고 밝혔다.

 

설명회가 진행된 9개 교회는 다음과 같다:

 

2/9: 뉴욕우리교회

2/16: 뉴저지 유영교회

2/16: 효신장로교회

2/23: 퀸즈한인교회

3/2: 프라미스교회

3/9: MET CHURCH

3/16: 친구교회

3/23: 한울림교회

4/6: 넘치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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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교회는 담임목사와 성도들의 따뜻하고 적극적인 참여 속에, ICE 단속 시 대응 요령, 기본 권리 안내, 피난처 교회로서의 역할, 그리고 서류미비자를 위한 연대 실천에 대한 강연을 했다. 이보교는 이 설명회가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고 신앙의 언어로 연대의 길을 말했고, 헌법과 법의 이름으로는 정의와 권리를 되새겼다. 실제 사례에 기반한 무료 법률상담이 이루어졌고, 많은 이들이 자신의 상황을 처음으로 털어놓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주일예배가 끝난 분주한 현장에서는 실제 사례 기반의 법률 정보와 대응 매뉴얼이 배포됐으며, 질문과 응답을 통한 생생한 교류가 이어졌다. 어느 교회에서는 그들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우리 문제라는 고백이 나왔고, 또 다른 교회에서는 교회가 등대가 돼야 한다는 다짐이 흘러나왔다. 한 성도는 나도 모르게 무관심 속에 지나쳤던 이웃들의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라는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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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서류미비자 공동체가 실제적인 정보와 보호망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동시에 한인교회들이 이민자 권익보호의 전선에서 다시 믿음의 신발끈을 묶는 시간이 되었다고 믿고 있다며, “설명회는 끝났지만, 저희의 기도와 보호 활동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교회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그 질문이 곧 우리의 방향이라고 전했다.


이보교는 향후에도 교회 대상 설명회뿐 아니라, 법률상담, 커뮤니티 교육, 정책 대응 자료 제공 등의 사역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공동체의 연대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작은 불빛이 모여 하나의 길이 됩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 우리가 함께 걷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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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immigrantchurch@gmail.com

웹사이트: www.sanctuarychurches.org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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