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 독자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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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쉘던(Charles M. Sheldon)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In His Steps)"는 단순한 질문 하나에서 시작해 기독교적 신앙과 도덕적 책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1896년에 처음 발간된 이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책의 이야기는 레이먼드라는 가상의 도시에서 벌어진 사건들로 시작된다. 한 일요일 아침, 무명의 떠돌이가 한 교회에서 설교 도중 목사와 청중에게 도전적인 질문을 던진다. “여러분은 삶에서 정말로 예수님처럼 행동하고 계신가요?” 그의 죽음 이후, 헨리 맥스웰 목사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앞으로 중요한 모든 결정에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고 자문하며 행동해보자.” 이 단순한 제안은 결국 도시 곳곳에서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된다.

책은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 질문이 실생활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신문사 편집장은 상업적 이익보다는 진리를 우선하는 결정을 내리고, 가수는 성공 대신 가난한 자를 위한 봉사의 길을 택한다. 노동자는 불의한 시스템에 맞서고, 실업자는 희망을 되찾는다. 이들이 경험하는 고난과 기쁨은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는 단순히 종교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이 아니다. 신앙의 실천이란 무엇인지, 사회적 책임과 개인적 희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며, 삶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이 책은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넘어,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성찰하게 한다.

찰스 쉘던의 명료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문체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는 시대를 초월한 울림을 전한다. 개인의 신념과 사회적 변화를 연결하는 이 책은 단순한 소설을 넘어 하나의 운동이 되었고, 오늘날에도 그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예수님이라면, 지금 이 순간 어떻게 하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