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의 리셋 I 메사단에서 보기 - 김종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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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목사(예일장로교회)
'메자닌'(mezzanine)의 사전적 의미는 '중 이충'입니다. 우리 교회는 본당 뒤에 메자닌이 있어 방송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로서 저는 언제나 본당 앞자리에 앉습니다. 그리고 설교단에서 회중을 바라보며 설교를 합니다. 그러다 가끔씩 메자닌에 올라갈 때가 있습니다. 가령 추수감사절 마을 찬양제나 성경퀴즈대회가 열릴 때입니다.
메자닌에서 내려다볼 때면 설교단에서 볼 수 없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설교단에서보다 더 넓은 시야로 회중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한 가지 관점만으로 보면 더 큰 관점을 잃어버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더 큰 관점이 바로 하나님의 관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어려움에 처한 성도님을 심방할 때 전도서 7장 14절 말씀을 자주 전합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이 말씀에 따르면 우리 인생에는 누구나 두 가지 일이 병행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는 형통한 날이고, 다른 하나는 곤고한 날입니다. 형통한 날만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또 곤고한 날만 있는 사람도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은 형통한 날이 오면 자기 공로를 생각하며 교만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 곤고한 날이 오면 쉽게 낙심하고, 사람이나 환경을 원망하고, 권위에 반항하며 살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하나의 관점만 보기 쉬운 우리에게 더욱 넓은 관점을 보이시며 우리로 실족하지 않게 하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도서 7장 14절에 대한 좋은 해석이 야고보서 5장 13절이라고 생각합니다.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고난당할 때는 먼저 생각을 해야 합니다. 무엇을 생각합니까? 나만 당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나만 당한다고 하면 더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항상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형통한 날이 병행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난에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합력해 선을 이루게 하시는 것입니다(롬 8:28).
옛날에 '싱거'(Singer)라는 이름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실직하고 어려움 중에 있을 때 그 아내가 손바느질을 해 생계를 이어 가게 되었습니다. 밤늦게까지 고생하는 아내를 보며 그는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발명한 것이 재봉틀입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따 재봉틀을 '싱거'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고난당할 때 생각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고난을 이길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환난 날에 기도하면 건지시겠다고 하나님이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시 50:15),
또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라고 하셨습니다. 단순히 기뻐하고 즐기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 말씀을 주신 목적은 우리로 실족하지 않게 하시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야고보서의 말씀을 통해 더 분명히 이해하게 됩니다. 야고보서는 즐거울 때 찬송하라고 했습니다. 찬송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를 높이는 것입니다. 형통한 복을 받았습니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 찬양을 받아주시옵소서' 하면서 찬송한다면 결코 교만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내일 일을 모릅니다. 메자닌으로 올라가 보십시오. 하나님의 관점이 보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점에 집중해 보십시오. 험한 세상이지만 결코 길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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