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시는 하나님(시121:1-8) I 최창섭 목사
페이지 정보
본문
최창섭 목사 I 에벤에셀선교교회(뉴욕)
시편 121편은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에서 70년 동안 포로생활을 하다가 해방을 얻어 본국에 돌아갈 때에, 어느 시인이 이 시를 지어 노래를 부르면서 예루살렘까지 돌아왔다 한다. 그 후로, 많은 사람들이 먼 길을 떠날 때에는 이 시편을 읽고 기도를 드리고 떠나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David Livingstone이 1840년 12월에 복음의 불모지 아프리카 땅으로 혼자 선교를 떠나던 날 그의 가족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며, 이 시편을 읽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린 후 선교 길을 떠났다고 한다.
1.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1) 천지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시 121:2) = 하나님은, 천지만물뿐만 아니라 나를 지으신 분이시기에 모든 것의 주인이시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몸, 재능, 지식, 은사, 물질 모두 잠시 위탁해 주셨기에 주인 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오직 하나님만 위해서 바르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
2) 실족하지 않게 하시고, 졸지도 주무시지도 아니하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시 121:3-4) = 하나님께서는 한순간의 방심이나 실수도 없이 성도들의 보호자가 되시어 완벽하게 보호해주시며, 불꽃같은 눈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을 돌보시고 모든 위기, 위험으로부터도 온전히 보호해주신다.
3) 그늘이 되어주시고, 해와 달이 상치 못하게 지켜주시는 하나님(시 121:5-6) = 해와 달은, 단순한 밝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막을 여행할 때에 낮에는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막아주고, 밤에는 냉기로 인해 추위를 막아주듯,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세심하게 보호하여 주심을 말한다.
4) 모든 환란을 면케 하시고, 영혼까지 지켜주시는 하나님(시 121:7) =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자녀들이 겪는 삶의 모든 어려움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세심하게 돌보아 주신다. 특히 우리의 영혼은 온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 때로 환란을 주시기도 하시지만, 이는 환란을 통해 더 잘 다듬어주시어 영혼의 축복을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5) 출입을 지켜주시는 하나님(시 121:8) = 출입은, 인간생활의 전부를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는 길, 퇴근하는 길, 직장과 사업장, 그리고 가정까지 세심하게 지켜주신다. 이런 하나님이 언제나 나와 함께하시고 인도해 주시고 있다.
2.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인가?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시 121:1) = 삶의 어떤 상황에서도 산이 아닌 산을 지으신 하나님만 바라보라 하신다. 사람이나, 환경, 세상적인 것을 바라보지 말라 하신다. 매일 매순간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만 의지하라 하신다. 살아가면서, 목회를 하다보면, 하나님보다 사람, 환경을 더 의지하다 실패한 적이 너무 많았다.
2) 졸지 아니하시고(시 121:4) = 목회자로서 성도들의 영혼을 감찰하고 돌보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라 하시며, 목회자 스스로 기도를 게을리 하지 말라 하신다.
3) 네 그늘이 되시나니(시 121:5) = 그늘이, 보호하고 막아주는 역할을 하듯, 목회자로서 성도들을 악한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라 하신다.
4) 영혼을 지키시리로다(시 121:7) = 목회자로서, 이단에 미혹되어 영혼이 잘못된 자들을 말씀과 기도로 꺼내주어 영혼이 잘되게 하는 일에 힘쓰라 하신다.
5)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 121:8) = 목회자로서, 성도들의 영혼뿐만 아니라 삶의 슬픔과 고통, 환란과 시련, 유혹, 시험에 빠진 자들을 자세히 보살펴주고, 바르게 인도해주고 보호해주라 교훈하신다.
3. 말씀의 적용 = 내게 말씀해 주신 내용을 이렇게 적용해 보기로 결단했다.
1) 졸지 아니하는 목회를 하겠다 = 은퇴를 앞두고 있다. 은퇴하는 그날까지 목회를 게을리 지 않고, 내 자신을 점검하고 다스려, 잘못되어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깨어 사역하겠다.
2) 성도들의 영혼이 건강하게 되도록 하는 일, 아직도 주님을 믿지 않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다시 힘을 내기로 다짐해 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