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I 천국·지옥 다녀왔다는 간증 믿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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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원로)
Q : 어느 모임에서 자신이 천국에 갔다 왔다는 간증을 들었습니다. 지옥에 목사와 장로들이 많고 기독교인 80%가 지옥에 있다고 합니다. 이 간증 믿어도 될까요.
왔다 갔다 할 수 없는 곳이 천국과 지옥… 허구를 일반화하는 것은 사이비적 행태
A : 믿지 마십시오. 그런 류의 간증은 개인적인 것일 뿐 공인할 수 있는 간증이 아닙니다. 천국에 갔더니 누구누구가 있더라, 지옥에 갔더니 아무개가 있더라는 이야기는 개인적 체험이더라도 정설인 것처럼 확대 과장해선 결코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천국과 지옥은 순례코스가 아닙니다. 그동안 국내외서 천국과 지옥을 보고 왔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예수님 재림 날짜를 계시 받았다는 사람들의 예언이 허위로 끝난 것처럼, 천국과 지옥을 보고 왔다는 사람들의 간증도 허위로 끝났습니다. 허위라야 맞습니다. 천국은 한 번 가는 곳이지 사람 마음대로 들락날락하는 곳이 아닙니다.
아브라함과 부자의 대화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음부의 고통 중에서 부자가 간청합니다.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 이에 대한 아브라함의 답은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텅이가 놓여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갈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눅16:24,26). 왕래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천국 지옥 간증의 특징은 저마다 간증 내용이 다르고, 보고 왔다는 천국지옥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도에 도움이 된다면서 교회들이 그들을 내세워 집회를 주선한 것도 특징입니다. 그런데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눅16:31). 는 말씀을 주목해야 합니다. 허망한 사실, 검증되지 않은 간증을 부추기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사실은 진리이고 성경적 논증입니다. 그러나 “다녀왔다” “보고왔다” 하는 것은 비성경적이고 거짓이거나 허구입니다. 개인적 체험이나 허구를 일반화하고 기정사실화하고 성경 위에 놓는 것은 사이비적 행태로 봐야 합니다. 천국은 예수 믿고 구원받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영원한 처소이고 지옥은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 들어가는 불못, 유황불못, 꺼지지 않는 불못입니다.
천국은 갔다가 다시 되돌아올 필요가 없는 곳이고, 지옥 역시 한번 들어가면 다시 되돌아 나올 수 없는 곳입니다. 천국은 최첨단 장비로 촬영할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우주선으로 탐사가 가능한 곳이 아닙니다. 펄시콜레, 토마스 주남, 메리 백스터, 한국의 아무개 권사, 여전도사, 외국의 아이들이 하나같이 거짓임이 드러났습니다.
천국은 궁금한 곳이 아닙니다. 장차 들어갈 곳으로 믿고 대망해야 합니다.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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