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구원의 하나님” (15)하나님의 백성들 싸움은 영적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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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애 목사(강남임마누엘교회 담임)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12:6).
2023년 여름 코로나가 거의 끝나갈 무렵 사회 곳곳에 지치고 힘든 상황이 현실이 되는 모양새이다. 그리고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긴장감에서 서서히 해방되는 분위기였다. 한국은 코로나 내내 코로나와의 싸움도 문제였지만 알게 모르게 국민들 속에서 사상전이 실제 팩트였다. 이곳저곳에서 사상전은 큰 그림에서만 본다면 결국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와의 대립이었다. 결국 한반도에 자유민주주의는 대한민국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성경을 중심으로 한 건국이념 기독교입국론과 공산주주의 사상 신봉자 김일성의 유물론, 하나님보다 먼저인 물질이 우선인 사상의 대결 전쟁이다. 휴전중인 한반도에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은 엄밀한 기독교적인 면에서 보면 결국 영적 전쟁이다. 신자유물결과 신미래 이해충돌 뒤에는 하나님과 악한 영들과의 영적전쟁인 것이다. 코로나 때나 그 이후나 모든 나라 교회가 정부로부터 말할 수 없는 교회 폐쇄법 등 다양한 핍박도 결국은 영적 전쟁인 것이다,
나는 교회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 수원 못골시장을 지나는 길이었다. 나 역시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이제 서서히 기지개를 펴듯 마음의 여유를 찾기 시작해 나가는 시간이었다. 닫혔던 문을 조심씩 열어가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주의 함께 하심에 대한 믿음은 변함이 없었다. 시장을 터벅터벅 지날 때쯤 시장입구 작은 절간 앞에서 괭가리 북 징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해외에서 선교활동을 했던 나는 한국교유문화에 대한 갈급한도 있어 소리가 나는 쪽으로 발걸음이 자동 연결되었다. 문화라는 프레임을 뒤집어쓰고 얼마나 많은 우상숭배가 자행되는지 말로만 듣던 현실이 눈앞에 펼쳐졌다. 지자체 문화재단에서 코로나로 지쳐 있는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국가국민태평안녕을 위한 굿이 한참 시작되고 있었다.
재정이 넉넉한 지자체에서 만든 브로셔는 문화차원이라는 것을 압도적으로 광고하는 듯했다. 한국문화이거니 고유 전통 음악이거니 나라를 위한 백성위로 문화행사이거니 하는 나의 스스로 생각에는 반대로 심령 깊숙이 영적 거부감이 강력하게 올라왔다. 허리만큼 올라오는 떡과 과일상위에 내리 꽂혀진 깃발들, 화려하고 위협적으로 치장한 무속인들, 다양한 전통악기 연주자들의 깔끔한 전통의상차림과 거대한 음향장비들... “진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모스 선지자의 외침,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하수 같이 흐르게 하는 게 아닌가. 이런 행사가 사람들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회복시킬 수 있단 말인가.‘ 나는 내심 하나님께 하소연 하듯 소리 없는 기도를 드렸다. 한동안 말없이 브로셔를 보고 있는데 무대 위에 굿소리가 점점 멈춰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려려니 하고 신경 쓰지 않았다. 한순간 뭔가 냉냉한 시선이 나를 향해 집중되는 것을 감지했다. 무대에 어른 무당이 고깔모자에 한손에는 큰칼을, 한손에는 방울 수십 개 달린 커다란 지팡이를 멈추고 그리고 움직이지 않고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 눈빛이 얼마나 사나웠던지...
나는 웃었다, 그러자 밑에 작은 무당들이 있는 곳에서 제자인 듯 한 대표 무당이 똑같은 얼굴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어서 가라는 기분 나쁜 눈빛이었다. 당신 때문에 귀신이 안내려 굿판이 멈췄다는 표정이었다. 사람들도 나를 쳐다보았다. 순간 나 때문에 행사가 망칠 거 같다는 생각에 그 자리를 나왔다. 나는 돌아오는 길에 즐거웠다. 행복했다. 그 이유는 주님이 나와 함께 한다는 임마누엘의 확실한 중거가 악한 영들도 거부감을 갖게 만든 것이라는 때문이었다. 예수님을 믿는 자들의 확실한 증거는 무엇인가. 내가 무엇을 하는 것 이전에 주님의 영이 성령이 함께 하는 것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 기쁜 일이 어디 있겠는가?
2008년 북경 국제학교로 교사로 초청을 받아 중국에 도착해서 3일 되던 날 두 딸과 함께 학교에서 렌트해준 한국에서는 살아보지도 못한 좋은 아파트에 우리는 이게 꿈이냐 생시냐 하며 주님께 감사하며 잠을 자고 있었다. 한참 되었을까 잠을 자고 있는데 둘째가 끙끙 앓는 소리가 잠결에 들렸다. 중국에 도착해서 한 번도 아프지 않았던 딸이 갑자기 고열과 함께 신음소리를 내면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것 아닌가! 잠에서 깨어나 보니 새벽 3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나는 순간 영적인 싸움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예수의 이름으로 1시간 넘게 둘째 머리에 안수하면서 씨름을 하였다. 순간 병원도 생각했다, 그러나 북경에 온지 며칠도 되지도 않았고 어디에 전화 할 때도 없었다. 계속 기도로 딸의 체온이 떨어지기만을 위해 기도하였다. 힘들게 기도로 버티고 있을 때 큰애가 일어나 함께 중보자로 합세했다. 2시간 넘게 기도 하는 중에 큰애에게 주님의 음성이 들렸다. “달리다굼 소녀야 일어나라”는 주님의 음성이 들렸다는 고백을 했다. 그리고 둘째는 고열에서 해방되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거실에 나오는데 큰애가 한국에서 가족사진을 가져왔는데 정리하다가 내가 둘째를 안고 있는 사진을 내미는데 사진 속에 처녀귀신이 있는 아닌가! 큰애가 놀라면서 “엄마 이게 뭐야?‘’ 순간 나는 사단의 영적 전쟁임을 알고 두려움 없이 그 사진 위에 손을 얹고 나사렛 예수그리스도 십자가 보혈의 피를 뿌리며 악한 영을 쫒아내고 그 사진을 큰애가 보는 앞에서 찍어 쓰레기통에 버렸다. 오랜 세월동안 예수 믿지 않았던 가정에 역사하는 악한 영은 어디를 가나 도적질하고 망하게 하려는 사탄인 것이다. 그리고 자기지배아래 있었던 사람들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끈질긴 전쟁이다.
한참 후에 둘째가 언제 그랬느냐 듯 눈을 비비며 거실로 나왔다 지난밤에 왜 갑자기 아팠느냐 왜 그랬냐고 묻자 ”엄마 자는데 여자 귀신이 창문을 열고 집에 들어오려고 하는데 내가 못 들어오게 하려고 있는 힘을 다해 문을 안 열어줄려고 씨름을 했어.” 우리의 중보기도가 없었다면...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말없이 쳐다보았다. 그리고 승리를 주신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영적으로 어두운 선교지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었다. 지금은 결혼연령에 접어둔 우리 자녀들이 그때는 중학생들이었다.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세상에서 문제 해결로 내린 결론이 ‘교회가 답’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고 고백이다. 개인의 역사도 나라와 민족의 역사도 그리고 선교, 사회문제도 교회가 기도해야 하는 이유, 교회가 답인 이유는 세상의 모든 역사는 선하시고 의로우신 주 하나님이시며 육신의 몸을 입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항상 악한 영들과 영적인 대립이요 싸움인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조금 벗어나 나라를 비유하자면 전쟁을 좋아하는 나라는 어느 나라든 망한다. 그러나 평화만을 외치는 나라, 전쟁을 잊은 무방비한 나라는 마귀의 가장된 평화로 힘도 못쓰고 망하는 게 영적인 원리이다. 국가든 개인이든 모든 영역에서 언제 어디서나 늘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이다.
영적 전쟁은 선교 사역가운데 비일비재했다. 항상 승리를 주시는 주님의 은혜, 이보다 더 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확실한 증거는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온 인류의 죄를 위해,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죄를 대속하시고 부활하시고 재림의 주로, 심판의 주로 오신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영원 영생의 길을 열어주시고 천국을 예비하신 것이다.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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