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유성민씨 구명운동 동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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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이를 하루 속히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 주시기를 눈물로 호소합니다”
뉴저지 리버에지에 거주하는 한인여성 유선민(Grace Yoo Chan)씨 구명운동이 가족들을 중심으로 뉴욕 뉴저지 한인단체가 함께 펼쳐지고 있다.
유선민 씨는 생후 3개월 된 쌍둥이 아들 폭행살해 혐의로 뉴저지 감옥에 수감돼 있다. 가족들은 오는 9월 19일 오전 9시 열리는 재판이 다시 연기되지 않고 2명의 어린 자녀를 위해 보석 석방해줄 것을 요청하는 석방청원서에 동포사회가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유씨는 1년 3개월 넘게 정식재판도 받지 못하고 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다. 유씨의 친정부모 유재우씨와 유영선씨는 △공정하고 신속하게 재판이 이뤄지고 △아시안이라고 차별받지 않도록, 또 △의사들의 소견서가 다시 한번 잘 참작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호소문을 썼다.
현재 유씨 구명은 구명사이트인 www.change.org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서명 관련 문의는 (201)835-7230으로 하면 된다.
호소문
9/19/2023 at 9:00am에 열릴 재판이 다시 연기되지 않고, 2명의 어린 자녀를 위해 선민이를 보석 석방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하는 “석방청원서”에 동포 여러분께서 함께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안녕하셔요? 지난해 신생아 사망사건 관련으로 지난 1년 3개월째 NJ Prison에 구금되어 있는 저희들의 사랑하는 딸 유선민(Grace Yoo Chan)의 석방을 간절히 바라는 부모의 호소문입니다.
저희 사랑하는 딸 유선민은, 그저 평범한 이민자의 외동딸로 한국에서 태어나, 생후 9개월 때 온 가족과 함께 1987 년에 뉴욕 퀸즈로 이민 와서 1997년부터 지금까지 Fort Lee NJ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부모님 밑에서 성장했으며, 대학에서 중국계청년 William Chan을 만나 결혼하여 현재 5살짜리 딸과 18개월 된 쌍둥이 중 생존하고 있는 아들과 함께 River Edge, NJ에 살고 있습니다.
선민이는 귀여운 딸과 쌍둥이 아들은 낳고, 믿음직하고 성실한 남편과 함께 사고가 나기 전까지 누구보다도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갔어요. 큰딸(현재 5세)과 쌍둥이(현재 18개월)를 낳아 엄마로써 지극한 정성과 사랑을 다하여 아이들을 양육하였고, 대학에서 배운 전공을 살려 교육자의 본분으로, 넘치는 사랑으로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잘 감당하며 성실한 선생님이었지요.
문제가 발생된 것은, 선민이가 쌍둥이를 임신했는데 그중 한 애기(Elliot)가 임신 중에서부터 아주
심한 Vitamin D 결핍, 구루병, 혈전, 뇌졸중 가능성, 탈장 가능성 등 난치병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에서 생활했지요. 임신초기 산부인과 담당 의사께서 태아의 건강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며, 여러 번 유산하도록 권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민이는 부모로서 책임과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날마다 기도하며 쌍둥이 모두를 함께 출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왕절개수술로 애기는 태어났지만, 한 애기는 체중이 다른 애기보다 ½도 안되며, 또 탈장이 되어서 양쪽 모두 탈장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Elliot은 다른 애기보다 체중이 아주 작고 성장이 몹시 더뎠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었어요. 저희 가족의 모든 사랑을 한꺼번에 독차지했지요.
온 가족이 지극 정성으로 애기를 돌보고, 모든 사랑을 Elliot에게 주었어요. 그런 중에서 2022년 3월 29일 이른 아침에, Elliot에게 갑작스럽게 호흡 곤란이 와서 911을 불렀는데 처음에는 River Edge 경찰서에서 5-6명이 함께 도착하여, 그들이 돌아가며 애기에게 심폐소생술을 했고, 그 후 앰블런스가 도착하여 구급대원들이 애기에게 산소를 끼우고 Hackensack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지요.
응급차 안에는 부모탑승을 거절했고 애기만 태우고 떠났으며, 부모는 따로 뒤차로 오라고 해서 지시대로 했지만, 보호자 없이 애기 혼자만 태우고 가는 것이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여 2-3일후, 의사의 진단에 따라 애기로부터 산소 호흡기를 제거하고 호흡이 멈춤으로 Elliot은 하나님 품으로 갔으며, 병원에서 직접 부검을 실시했는데 부검 결과 아무런 사유가 나오지 않음으로써, 억울함과 애통함 속에 장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애기가 사망 후 한 달이 지났을 쯤 2022년 5월 4일 이른 아침에 사람들이 집에 찾아와 선민이에게 몇 가지 조사를 하겠다고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지금까지 1년 3개월 동안 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애기 사망원인이 엄마의 폭행이라고 하면서 구금을 시작했습니다. 한국 정서상으로 어느 부모가 자기가 낳은 애들을 폭행해서 사망하게 하겠습니까?
이것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으며, 산부인과 의사 분께서도 태어나도 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산모와 온 가족의 노력으로 태어났어요.
남겨진 아이들(큰딸 4살과 쌍둥이 중 남은 한 명)이 있습니다. 큰애는 엄마가 보고 싶어 매일매일 엄마 언제 오냐며 엄마의 소지품이나 옷을 끌어안고 자며, 엄마를 그리워할 땐 가슴이 아파 견디기가 힘이 듭니다. 남은 쌍둥이 아들은 3개월 이후부터 엄마 품에 안겨보지도 못하고 자라고 있고, 외할머니가 엄마인 줄 알고 엄마라 부를 때면 눈물이 앞을 가려 지옥처럼 느끼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사이 올 2월에 시아버지가 사랑하는 며느리의 고통에 스트레스로, 지병이 악화되어 결국 돌아가셨으며, 엄마가 보고 싶어 울고 있는 애기들과 사랑하는 아내를 기다리는 사위의 눈물과 손 모아 기도하면서 딸을 기다리는 가족과 친구들 모두의 품으로 하루속히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끝으로 앞으로 저희처럼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이 없길 진심으로 바라며, 저희 식구들의 작은 바램이 있다면 그저 평범한 보통 일상생활을 하루빨리 할 수 있고, 마음 놓고 크게 한번 웃어 보는 것이 저의 간절한 소망임을 말씀드리며, 많은 분들께서 구제청원에 동참해 주시기를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2023년 8월 7일
유선민 친정부모, 유재우와 유영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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