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교계 문석호 목사의 저서 “그 도(道)의 사람들” 출판기념 감사예배 및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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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호 목사의 저서 “그 도(道)의 사람들” 출판기념 감사예배 및 세미나가 1월 28일(화) 오전 10시30분 뉴욕베데스다교회(정헌영 목사)에서 열렸다.
‘사도행전 주해 및 교훈집’인 본서는 신적 소명을 따라 ‘영’과 ‘자유’로 살다간 그 도의 사람들이라는 부제를 단 것같이 구약을 신약의 눈으로 본 예수 그리스도, 사도바울, 베드로, 야고보가 있다면 신약을 또 다른 눈-이 시대의 눈으로 보는 우리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문석호 목사는 “이 시대 상황이 초대교회보다 더 황량하고 불신앙이 만연돼 있는데 신약의 눈으로만 파악하려 한다”며, “영감 된 영적 눈으로 전혀 다른 이 세상에서 성경을 바라보는 일은 목회자들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문 목사는 “교수은퇴 후 선교를 가려했지만 뉴욕으로 와 목회를 하는 동안 교육과 선교에 힘썼고. 2년전 목회를 마치고 집필을 시작하면서 너무 쓰고 싶은 게 많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하고, “중국인들이 ‘도(道)’로 번역한 것은 결국 태초, 로고스, 원리, 하나님나라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전쟁이나 논쟁, 세력다툼은 다 지나가고 학문과 사상은 남는 것이니 목회자들이 글 읽기를 싫어하면 목회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문 목사는 또 “본서 주해에서 강조한 점은 첫째 텍스트로, 텍스트에는 언어와 문화, 사상의 배경이 있다. 설교용이 아닌 학습용으로 썼다. 둘째는 주변성으로, 역사적 배경을 이해해야 한다. 역사속 나라들의 정책이 기독교를 세계화 시켰다. 문화전승화의 결과다. 어떤 이유로든 전쟁으로 잡혀갔던 유대인 디아스포라로 삽시간에 퍼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석호 목사는 “사도행전에 바울이 쥐고 있는 굵직한 주제는 구속사 즉 언약사상이다. 이것이 성경의 핵심적인 관심이다. 너무 매어있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더 이상 대형교회가 존속 유지되기 쉽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며, “한국에서 목회하는 제자들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 대안이 초대교회 작은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신학교 커리큘럼의 변화와 목회자 이중직에 대해서는 사도바울이 텐트메이커였음을 언급했다.
문 목사는 “구약과 신약에 근거를 두고 이 시대에 맞는 설교를 해야 하는데, 세속화와 분주함, 정체성의 상실 혹은 약화, 몰려다니며 무익한 일에 소비함으로 성령의 충만한 메시지를 전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지나다니는 모든 사람들이 형제자매로 보이면 목회자로서 새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석호 목사는 바울의 삶은 열정과 실제의 사역이었다. 고난을 이겨 순종으로 바꾸는 목회적 차원으로 승화시켰다. 이 시대의 사도행전화, 작더라도 사도바울화를 이루고 복음의 핵심 메시지를 전하라고 강조했다.
강의를 마치고 질의응답 중 ‘사도행전을 통해 목사와 교회가 깨달아야 할 점’에 대해서 문석호 목사는 “목사는 외로운 존재다. 리더는 희망을 주고 아끼고 사랑하면 된다. 목사는 죽는 순간까지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말고 목회자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성도들에게 영과 진리로 가르치며 자유함과 기쁨을 주어야 하고 이웃에 대해서는 섬김을 나타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드린 예배는 김봉규 목사와 정금희 목사의 경배와 찬양 후 권캐더린 목사 사회로 노재화 목사의 기도에 이어 최은종 목사가 설교했다.
최은종 목사는 사도행전 1장 8절을 본문으로 “성령행전”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교회를 오래 다녔지만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가 성령으로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된 체험을 간증하며 방송국에 다니며 저녁에는 칼빈신학교에서 개혁주의신학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개혁주의 성령론이 필요하다. 문 목사님의 책도 그럴 것이다. 성령 받은 우리는 성경의 역사에 쓰임 받아야 한다. 책을 읽고 은혜 받아 예수증인으로 살아가며 사도행전 29장, 30장을 계속 써 나가기를 축원한다”고 전했다.
김봉규 목사의 광고, 신현택 목사의 축도 후 2부 세미나가 이어졌다. 세미나 후에는 김희숙 목사의 식사기도 후 오찬을 하며 친교를 나눴다.
책은 1,200페이지 양장본으로 정가 120달러지만 이날 참석자들에게는 형편대로 30-60달러만 내도록 저자의 배려가 있었다. [책 소개 별도기사]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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