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의 리셋▮성경적 자녀교육-김종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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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목사(뉴욕예일장로교회)
성경적 자녀교육
부모에게 자녀는 숙제라는 말이 있습니다. 안 할 수 없으면서도 하기 힘든 것이 숙제입니다. 하기 힘든 것일수록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녀를 맡겨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자녀교육의 가이드라인을 생각해 봅니다.
1. 자녀는 장사의 수중의 화살입니다(시127:3-6)
화살을 쏠 때 쏘는 사람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자녀라는 화살은 잘 쏘면 부모의 면류관이 되고, 잘못 쏘면 부모의 가슴에 박히는 가시가 됩니다. 기도하는 부모 밑에서 기도하는 자녀가 자라고, 말씀을 사랑하는 부모 밑에서 말씀을 사랑하는 자녀가 자랍니다. 큰 믿음을 가진 부모 밑에서 큰 믿음의 자녀가 생기고, 잔꾀를 부리는 부모 밑에서 잔꾀를 부리는 자녀가 생깁니다. 상처를 치료하는 부모 밑에서 상처를 치료하는 자녀가 나오고, 상처를 주는 부모 밑에서 상처를 주는 자녀가 나옵니다.
2. 자녀교육에 실패한 경우(삿3:1-6)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이 사는 날 동안, 곧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하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그러나 그 세대 사람들이 다 세상을 떠난 후 일어난 세대는 하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삿 2:7, 10).
사사 시대는 전쟁을 아는 세대와 전쟁을 모르는 세대로 구분됩니다. 전쟁을 아는 세대는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생사가 걸려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로 매달립니다. 기도 응답으로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적들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에 태어난 세대는 하나님을 그처럼 목숨 걸고 찾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변 이방인들과 결혼하고 그들의 신을 섬기면서 종교적 혼합주의가 됩니다. 그러다 서서히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대로 변합니다.
3. 자녀교육에 성공한 경우(신 6:4-9)
유대인들은 나라 없이 2천년 동안 떠돌아 다녔습니다. 그러나 회당이 파괴되고 학교가 파괴되어도 가정교육은 살아 있었습니다. 교육의 내용은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부지런히 자녀들에게 가르치라는 것이었습니다. ‘들으라’로 시작되는 이 말씀을 ‘쉐마’라고 부릅니다. 쉐마 교육의 핵심은 무엇을 가졌는지 보다 누구와 동행하는지가 미래를 결정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백성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에게는 ‘탈무드’라는 지혜를 담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것은 주전 500년부터 주후 500년까지 약 1000년에 걸쳐 저명한 랍비와 학자들이 모여 저술한 것입니다. 이 탈무드의 핵심적인 교훈이 바로 쉐마입니다. 이 책을 통해 유대인들은 그들의 정체성을 대물림합니다. 몸에 밸 때까지 반복합니다. 유대인들에게는 배갯머리 교육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자녀들이 잠을 청하는 머리맡에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입니다. 또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은 가족들이 함께 밥상에 둘러앉아 탈무드를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를 생각해 봅니다. 이들은 한국전쟁을 모르는 세대입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시대에 문화적으로는 다문화권애 살고 있습니다. 사사 시대와 같이 될 위험성이 많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나라 없이도 생존한 유대인의 쉐마 교육을 보며 희망을 가집니다. 문제는 신앙을 전수할 책임이 있는 부모 세대와 신앙을 이어갈 다음 세대와의 연결입니다. 문화 흡수력이 바른 자녀 세대는 부모 세대를 구시대 사람이라고 무시합니다. 부모 세대는 자녀 세대가 어른을 몰라본다며 벼르장머리가 없다고 합니다.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신앙은 만나야 전수가 됩니다.
우리 모두는 비워야 합니다. 자신의 입장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만나야 합니다. 비우는 것을 회개라고 합니다. 부모들은 그동안 신앙 전수보다 사회적 성공을 우선순위로 생각하며 살았던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복음적이지 않은 권위주의와 체면문화도 버려야 합니다. 자녀들도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무시한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복음적이지 않은 개인 지상주의와 무신론적 삶의 방식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 안에서 다시 만나야 합니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도우시면 될 줄 믿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하면 자녀들은 장래 일을 말할 것이요, 젊은이들은 이상을 보며, 노인들은 꿈을 꾸게 될 것입니다(욜 2;28).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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