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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의존사색 (7) I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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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이로스타임즈
댓글 0건 작성일 23-11-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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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호 목사(뉴욕만나교회)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한일서 4:7-11).

제가 한국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을 때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교회들 중의 하나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사랑의교회였습니다. 당시 ()옥한흠 목사님께서 시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랑의교회 본당을 들어가 보면 강대상 뒤에 크게 쓰여 있는 교회 표어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한148, 16절에 나타나 있는 성구였습니다. 저는 그 구절이 제게 하도 인상적이어서 제가 목회하게 되면 저도 똑같이 본당 정면에 그렇게 써놓겠노라고 다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저의 바람은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여전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진리를 마음에 항상 품고 있습니다. 물론 요한일서 4장에 나타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가장 고귀한 성품을 나타내고 있지만, 실상은 그 사랑을 통해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와 자매들의 서로서로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이었던 우리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구속적인 사랑을 나타내셨으므로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일이 마땅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로마서 5:8).

 

하나님의 가장 고귀한 성품은 사랑과 거룩(정의)”입니다. 우리는 이 사랑과 거룩(정의)을 구분할 수는 있으나 분리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God is Love(하나님은 사랑이시라)God is Holy(하나님은 거룩하시다)는 이렇게 연결되어야만 합니다. God is holy love.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사랑이십니다. 물론 하나님은 전지하시고, 전능하시며, 무소부재하신 분이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빛이시고 영광스러운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만물을 지으신 창조의 하나님이시며,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지셔서 의와 생명을 선물로 주신 구원의 하나님이시며, 더 나아가 지으신 모든 만물을 보존하시고 다스리시면서 생명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이와 같은 진리를 그 누가 부정하겠습니까! 우리는 이런 성경적인 진리를 다 믿고 있지만, 이와 함께 하나님의 성품이 사랑과 거룩(정의)이라는 사실을 그대로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랑과 거룩(정의)이라는 하나님의 성품이 우리의 삶 가운데서는 서로 양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사랑이 강조되면, 정의가 손상이 되고, 정의가 강조되면 사랑이 훼손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물론 하나님 자체에서는 이 둘이 결코 모순되거나 상충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항상 우리 그리스도인 개인이나 교회나 공동체나 세상 한가운데서 생깁니다. 어떤 사람은 그가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거룩(정의)를 무시하고 사랑만 강조합니다. 어떤 사람은 사랑을 무시하면서 정의만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정의를 무시하는 사랑은 그야말로 위험하기 그지없습니다. 정의를 무시하면 곧이어 무질서와 혼란이 따릅니다. 그러나 그 역으로 사랑을 무시하는 정의는 정말 삭막한 세상과 삶을 만들 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개인의 삶이나 교회나 세상의 모습이 사랑과 정의가 넘치는 현장이어야 합니다. 곧 평화(샬롬)이 넘치는 삶의 현장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의와 공의가 선행되는 과정을 통과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거룩성을 뛰어넘는 사랑을 주장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율법에의 순종과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전가된 하나님의 의를 통해 구원을 얻은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의를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면서, 이제는 이를 겸허하게 실천에 옮겨 나가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랑과 평화의 나라를 이루어가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십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사랑이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받은 자로서 하나님 나라의 의와 평강과 희락을 맛보고 체험하면서 우리의 삶의 터전인 가정과 교회에서,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사랑을 정의와 공의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야 할 것입니다. 암울한 우리 한인 교회와 교계를 안타까움과 사랑을 동시에 가지고 바라보면서, 정의와 사랑이 더욱 넘치는 샬롬(평화)의 은혜가 넘치는 우리 모두의 한인 교회와 교계와 삶의 현장에서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원해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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