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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I 노재화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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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이로스타임즈
댓글 0건 작성일 24-01-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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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화 목사(전 성결대학장사회학/목회학 박사) 

 

2023년에는 국내외에서 축복의 사건들도 간혹 있었지만 우리를 둘러싼 세계사는 그다지 녹녹치 않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도 진보와 보수의 정치적 대결, 인종갈등과 묻지마 살인 및 총기살인, 마약, 동성애와 낙태 등의 인재와 토네이도, 폭설과 폭우, 이상기온, 코비드 염병이 끝나자마자 독감이 유행하는 천연재해 등에서 살아남는 자가 이기는 자가 되었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어떠하랴미국의 사회학자 다니엘 벨의 이데올로기의 종언, 1960이 정치적으로 선언된지 십 수 년이 되었지만, 한반도에서는 어느 시대, 어느 나라보다 첨예한 이데올로기 내전의 양상이 보이고 북한정권은 끝이 없는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남한을 겁박하고 있으며, 뉴스를 접하지 아니하면 너무나 평온한 일상이라 더욱 불안한 마음이 든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하마스 무장정파의 이스라엘 침공 등은 당사국 뿐 아니라 세계 3차 대전이 촉발할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에서 애꿎은 수만의 사람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여성과 아이들은 그저 희생의 재물로 버려지고 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러한 2023년을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고 대망의 2024년 맞이하면서도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인재는 최소한 막아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천재지변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속수무책이고 한치 앞도 못 보고 하늘만 쳐다보는 나약한 나의 모습을 본다. 그러나 어찌하랴! 주를 믿으니 여호와는 나의 힘과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여호와는 힘이요 기름 부음 받은 자의 구원의 요새이시로다(28:7-8). 나의 탄식을 들으시고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14:1) 하심에 아멘으로 답한다.

   

송구영신 예배 때나 신년 첫 주에 불렀던 찬송가는 <시온의 빛나는 아침, Hail to the brightness of Zion’s glad morning>이다.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어둡던 이 땅이 밝아오네 슬픔과 애통이 기쁨이 되니 시온의 영광이 비쳐오네. 매였던 종들이 돌아오고 오래 전 선지자 꿈꾸던 복을 만민이 다 같이 누리겠네. 광야에 화초가 피고 말랐던 시냇물이 흐르며 땅들아 바다야 많은 섬들아 찬양을 주님께 드리고 싸움과 죄악의 참혹한 땅에 주 예수 은총으로 찬송이 하늘에 사무치네”(통합 248)... 찬송가 주석에서 시온은 거룩한 삶의 이름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상징하고 천국과 같은 이상향이며 시온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있고 선택받은 그곳에는 선택받은 백성이 있다고 해석한다. 그리고 광야와 메말랐던 시냇물, 싸움과 죄악의 참옥한 땅이 저물었던 과거지사로 돌리고 빛나는 새해 아침을 맞게 된다는 새해의 소망어린 찬송으로 불리어지며 그 유명한 헤스팅스(Thomas Hastings, 1784-1872)가 작사하고 메이슨(Lowell Mason, 1792-1872)이 작곡했다고 한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가 바라고 추구하는 것은 시온의 영광에 동참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신앙인은 새로운 각오로 하나님이 주신 2024년 대망의 해를 맞이하여야겠다.

 

누구나 새해가 되면 먼저 마음의 각오를 하게 되고, 가까이는 책상을 정리하고 새 옷으로 갈아입고, 가정의 새로운 가훈을 세우고, 교회는 새해에 표어를 만들고, 조직체에서는 새로운 조직으로 개편하여 새롭게 비약해보자고 하는 것이 어찌 보면 인간으로서 당연하리라고 본다. 우리 신앙인이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주께 더 가까이 가서 거듭난 새로운 사람으로 변하고 우리 마음도 새롭게 변하며 우리 삶을 새롭게 영위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필자도 대단한 새 각오를 하여 놓았다(비밀!).

 

성경에 보니 비유하여 이르시되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이요 또 새 옷에서 찢은 조각이 낡은 것에 어울리지 아니하리라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되리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5:36-39).

 

당시 목축 농경사회인 유대지방에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시기를 헌 조각에 새 옷을 붙일 수 없고 새 옷에 낡은 조각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새 포도주는 낡은 가죽 부대에 담으면 부대가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새 부대도 낡은 포도주도 안 어울리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주석가들은 낡은 전통을 새로운 시대에 적용할 수 없다고 해석하고 있다.

 

1)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내용물이고, 새 부대는 형식적인 틀인 것이다. 낡은 내용물은 그토록 삶에 베인 유대인들의 율법적이고 의식적이며 위선적인 것이며, 구체적으로 형식적인 틀은 낡은 옷이며, 낡은 가죽부대이라는 것이다. 위선적인 내용물을 대신하여 무엇으로 채울 것이냐가 문제이다. 인간이 살다보면 누구든지 성경 말씀대로 깨끗하게 살지 못하고 추악하고, 비겁하며, 정욕을 억누르지 못하면서, 부정의, 불의, 부패로 버무려진 인생살이를 겪게 된다. 이러한 것들을 모두 불살라버리고 새해부터는 새롭게 살아가자고 누구나 한 번 쯤은 각오를 하게 된다.

 

새로운 삶을 위해서 젓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를 향하여 가야 한다. 75세가 넘은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으로 본토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 새로운 지역으로 과감하게 갔던 것처럼 우리도 새해에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사람을 입고서우리의 마음도 습관도 정서까지도 모두 버리고 새롭게 거듭나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따라야 한다. 새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땅에 있는 지체,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우상숭배)을 죽이고,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입의 부끄러운 말, 거짓말 등과 같은 낡은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려야 한다”(3:5-10). 그리고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어야 한다.

 

2) 새 부대를 준비하여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내용물이 새 것인데, 형식적 틀인 부대가 헌 부대이라면 어찌 되겠는가. 아무리 좋은 내용물이라도 헌 부대라면 터지기 마련이라 내용과 형식은 일치되어야 한다. 국민은 선량한데 국가가 불량국가가 될 수 없고, 우수한 선진국에 불량한 국민이 있을 수 없다. 내용과 형식이 일치하는 국가를 선진 국격이라고 한다. 새 부대에는 새 술이 필요한 것이지, 썩고 낡은 쓰레기 같은 것으로 채울 것인가. 주님을 우리의 구세주로 모시는 새로운 심령의 새로운 가죽부대가 있어야 한다. , 세상의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에 따르는 옛사람 즉 헌 부대를 벗어버리고, 오직 예수로 채워져서 심령이 새롭게 되고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입은 새 사람 즉 새 부대가 되어야 한다(4:22-24).

 

예수님은 우리의 낡은 악습에서 벗어나 옛 것을 버리고 새로운 영의 것을 우리의 새로운 심령 안에 모셔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2023년에 저질러졌던 후패한 겉사람을 버리고, 2024년에는 심령이 새롭게 되는 속사람으로 변하여 예수와 함께 죽고 함께 살아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충성을 다하고 하나님께 칭찬받는 2024년의 하베스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의 죄로 인하여 십자가에 달리시고 3일 만에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우리 성도들의 넉넉한 믿음의 본이 되는 축복의 한 해가 되기를 축원 드리면서....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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