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의 리셋▮지혜로운 사람-김종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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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목사(뉴욕예일장로교회)
문제가 복잡해질 때는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필요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큰 문제를 작게 만드는 지혜가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작은 문제를 크게 만드는 어리석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벼룩 잡느라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있는가 봅니다.
이 세상에는 문제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심지어 성령 충만한 초대교회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6장을 보면 성령 충만하여 말씀이 크게 흥왕하던 초대교회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도들이 목회하고 성령의 역사로 이적과 기사가 나타나던 교회인데 어떻게 문제가 생길 수가 있을까요? 초대교회 안에 있던 두 그룹인 히브리파 과부와 헬라파 과부 사이에 갈등이 문제였습니다. 헬라파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서 자기들이 빠지는 것을 보며 불평을 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갈등이었습니다.
초대교회는 유대인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가난한 형제들에 대한 책임을 지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었습니다. 금요일 아침이면 수납자들이 시장가 가게와 가정집을 돌아다니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줄 돈이나 먹을 것을 거둡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가 되면 다른 책임자들이 돌아다니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과 돈을 분배합니다.
초대교회는 이 전통을 지혜롭게 계승했지만 분배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초대교회에 있었던 히브리파 과부는 팔레스타인을 떠나지 않고 머물고 있던 본토박이입니다. 헬라파 과부는 한 번 팔레스타인을 떠났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귀향민입니다. 이 문제로 초대교회의 말씀 사역이 잠시 중단되고, 교회는 문제에 휘말리느냐 아니면 극복하느냐의 기로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결론은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해 갔다는 것입니다.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교회의 문제는 작은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처음부터 교회가 분열될 만큼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문제를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해 큰 문제까지 생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초대교회의 지혜를 배워 봅니다.
첫째, 교회에 문제가 있을 때는 사도들이 했던 것처럼 사역의 우선순위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사역의 우선순위는 기도와 말씀에 힘쓰는 것입니다. 교회는 영적인 힘이 떨어지면 어디서 어떤 문제가 터져 나올지 모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전화기를 듭니다. 전화기를 드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방향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전화기를 드는 것을 기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흥분하면 자기 옛 습관과 기질이 나옵니다. 말씀을 붙들면 하나님의 지혜가 떠오릅니다. 사도들은 이것을 보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둘째, 교회에 문제가 있을 때는 무거운 짐을 분담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도들은 구제 문제를 해결할 평신도 지도자들을 세워 이 일을 맡겼습니다. 조건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고 칭찬 듣는 사람이었습니다. 성령 충만해야 신령한 지혜가 생깁니다. 성령 충만하고 지혜 충만하면 자연히 성도들에게 칭찬을 받게 됩니다. 문제 있는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면 문제는 더 커집니다. 칭찬받는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면 칭찬받을 결과를 가져옵니다.
저는 새벽마다 이런 기도를 드립니다. “우리 교회 제직들에게 문제를 부흥의 기회로 만들 줄 아는 영력을 주시옵소서.”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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