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의존사색 (9) I 하나님의 인간 창조,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 > 초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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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호 목사(뉴욕만나교회)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세기 1:26-28).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반면 우리는 그의 피조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창조하시되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Image of God)대로 창조하셨습니다. 또한 인간을 창조할 때 그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진화론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점진적인 창조론이나 유신론적 진화론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성애나 동성결혼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과 유사한 존재 곧 귀한 존재로 지음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통치력(leadership)을 인간에게 위임하여 주셔서 인간이 이 세상에 있는 피조물들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와 거룩함이라는 하나님의 성품을 가진 자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따라 거룩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인간 창조는 그 기원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인간의 창조는 단지 천지 만물과 인간이 창조된 시점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인간 창조의 기원은 3위 하나님, 곧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 사이에 영원 전에 맺어진 영원한 사랑의 언약인 구속의 언약에 있습니다. 영원 전에 3위 하나님 사이에 이루어진 것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간 창조는 곧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 가운데서 되어진 일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지으실 때에 인간을 몸(육체)과 영혼이 있는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몸(body)과 영혼(spirit 또는 soul)으로 지었다는 주장을 우리는 인간 구성의 2분설(dichotomy)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인간이 몸과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이 2분설이 3분설보다는 더 성경적이라고 믿습니다. 소위 3분설(trichotomy)은 인간을 몸과 혼(soul)과 영(spirit)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주장인데 사실 이러 주장들은 헬라 철학과 플라톤의 철학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3분설을 주장하는 자들이 내세우는 성경적인 지지구절들인 데살로니가전서 5:23이나 히브리서 4:12도 사실상 3분설을 지지해주는 성경구절도 아닙니다. 성경의 다른 구절들은 영혼과 영을 교차적으로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혼이 들어갈 자리에 영이 들어갈 수가 있고 영이 들어갈 자리에 (영)혼이 들어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인간의 구성이 영, 혼, 육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3분설이 더 잘 이해가 되고 실제적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영과 혼을 구분할 수는 있으나 실제로 나눌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영혼의 기능을 영적인 부분과 혼적인 부분으로 구분하는 것이 더 올바를 것입니다. 영적인 부분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혼적인 부분은 우리 삶의 여러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가장 성경적인 인간 구성은 2분설이나 3분설로 나누기보다는 오히려 단일체로서의 인간 곧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으로 여기는 것이 가장 바르다고 믿습니다. 인간이 사망할 때 몸과 영혼이 분리되기는 하지만, 그것 역시 일시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 가운데 재림하시면 우리 그리스도인의 몸은 육체적인 몸으로 부활하되 영혼이 있는 참된 몸으로 부활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참된 인간, 온전한 인간으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3위1체 하나님을 영원토록 예배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새창조의 삶을 영원토록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진리에 관하여 진지하게 묻고, 겸허하게 답변해나가는 과정을 되풀이해 나가면서 우리의 성경에 대한 지식과 신앙에 대한 이해를 날마다 더해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 인간이 전인(whole-man)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다는 이 한 가지 사실로 크게 기뻐하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카이로스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