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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河 에세이(1) 눈크 디미티스(Nunc dimit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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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이로스타임즈
댓글 0건 작성일 23-12-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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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록(선교사, 수필가)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NK2:29-32).


1. 메시아를 대망해 온 시므온


시므온(Συμεών)이란 이름은 하나님께서 들으심이란 뜻입니다. 그는 전통적 유대인으로서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일생동안 구약에 약속된 메시야, 즉 그리스도(Χριστός)를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성령의 감동을 받아 성전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우연찮게 거기서 요셉과 마리아가 안고 온 아기 예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시므온은 감격에 겨워 아기를 자기 팔로 받아 안은 체 찬양을 했습니다. “눈크 디미티스(Nunc Dimittis)!” 이는 라틴어로서 눈크(지금) 디미티스(허락하신다)”라는 뜻입니다. 그는 이제 평생소원인 메시아를 만났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2. “눈크 디미티스를 고백한 사람들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 1926-1967)재즈의 성인(聖人)”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재즈 색소폰 연주자였습니다. 그는 한때 마약에 취해 살다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돌이켜 주님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회심한 그는 어느 날 온 힘을 다해 “A Love Supreme” 곡을 32분간 연주했습니다. 수많은 청중들은 그에게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때 그는 무대에서 내려오면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눈크 디미티스!”


렘브란트(Rembrandt, 1606-1669)는 바로크 시대의 네덜란드 화가입니다. 빛의 화가라고도 불리는 그는 유럽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판화가 중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1669년에 아기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시므온입니다. 끝내 그는 이 그림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죽었고 사후에 제자들이 완성했습니다. 이 그림을 보면 렘브란트가 자신의 얼굴을 시므온의 얼굴에 투사했음을 보게 합니다.

 

맺음 말


눈크 디미티스(이제는 놓아주소서)! 이 말은 그리스도를 대망해온 사람만이 언급할 수 있습니다. 시므온, 존 콜트레인, 렘브란트가 그러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고 같은 의미의 고백을 했습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평강의 왕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내주하고 계심에도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함이 있습니까? 감격이 있습니까? 환희가 있습니까? 우리는 영안을 열어야 합니다. 심령을 비워야 합니다. 평강의 왕 예수 그리스도로 채워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도 시므온처럼 세상에 대한 미련 없이 외칠 수 있을 것입니다. Nunc Dimittis!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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