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의존사색 (11) I 우리의 전쟁은 사탄(마귀)와 악한 영(악령)들과의 영적 전쟁! - 정관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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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호 목사(뉴욕만나교회)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사탄)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고린도후서 4:4).
예배 시간에 찬송가를 부르면 가끔 혼란스러운 찬송가 가사들을 대하게 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해할 수는 있으나 그래도 찬송가 가사를 제대로 수정했으면 하는 가사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찬송가 348장에 나타나 있는 “마귀들과 싸울지라”라는 가사입니다. 왜 단수 명사인 ‘마귀’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마귀들’이라는 복수 명사의 형태의 용어를 써 놓았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영어 찬송가 역시 단수 devil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마귀(devil)란 예전에는 사단이라고 번역해서 사용하였던 사탄(Satan)이 곧 마귀입니다. 대한성서공회의 새번역 성경은 마귀를 악마라고 번역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마귀나 악마나 사탄은 동일한 존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리고 마귀는 모든 악령들(복수 형태)의 수괴 또는 우두머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악령들(evil spirits)이란 복음서에서 나타나는 귀신들과 동일한 실체입니다. 따라서 마귀라는 용어는 단수로 사용해야 옳습니다. 그러므로 마귀들이란 가사는 마땅히 마귀라는 단어로 수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찬송가를 부를 때 자신만 알게 조용히 ‘마귀와 싸울지라’로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가 바른 신앙을 갖고 바른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성경과 삼위일체 하나님과 선한 천사들에 대해 알고 믿어야 할 뿐만 아니라, 악한 사탄(마귀)과 악한 영들인 악령들의 실체도 분명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다른 그리스도인들, 심지어 불신자들에게 역사하는 사탄과 악령들의 실재와 하는 일들을 알아야만 고통당하고 있는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돕고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귀나 사탄은 중상자 또는 비방자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이 세상 임금(요14:10), 이 세상 신(고후 4:4), 공중의 권세 잡은 자(엡 2:2), 용이나 옛 뱀(계 12:3,7,9), 우는 사자(벧전 5:8) 등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요한1서 5:19의 ‘온 세상은 악한 자(evil one) 안에 처한 것이며’에서 악한 자 역시 사탄을 지칭합니다. 주기도문 가운데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마 6:13)에서 이 악도 악한 자 곧 사탄을 가리킨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탄의 특징과 그가 하는 악한 일들을 잘 파악해서 이런 악한 마귀와 또 그 휘하에 있는 악한 영들인 악령들과의 영적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마귀나 악령을 단순히 죄나 악의 현상이나 영향력이라고만 생각하기 쉬운데, 그 이상으로 마귀는 하나님이나 우리 인간처럼 인격체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귀는 예수님에게 말도 걸고, 예수님이 마귀에게 말을 했던 일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귀와 악령들은 우리 내부의 죄성과는 별도의 활동을 하는(우리의 죄성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외부적인 활동을 하는 악한 인격체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마귀를 대적해야 하지 마귀와 대화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우리의 싸움은 영적 전투요, 영적 전쟁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6:12).
그야말로 우리의 싸움(전쟁)은 영적 전쟁입니다. 육신과 세상과 마귀와 악령들과의 싸움인 영적 전쟁입니다. 심지어 불의한 악인들과 원수들과의 싸움도 역시 영적인 전쟁입니다. 우리는 이 영적 전투와 전쟁에서, 불의와 죄와의 영적 전투와 전쟁에서 성령의 힘과 능력으로 무장해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합니다. 마귀의 능력은 우리 인간의 모든 능력보다 우세하기에 우리가 우리 자신의 힘만 의지하면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마귀의 능력보다 우세하기에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따르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마귀와 악령들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 대해서도 하나님과 우리 자신에게 고소자와 대적자가 되어 우리의 삶을 망치려 하지만 우리는 결코 그 궤계에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마귀와 악령들은 심지어 우리 자신을 낙담시키고 좌절감과 절망감에 빠뜨려 우울하게 하여 자포자기하도록 만들고, 우리 자신을 정도에 지나치게 죄책감에 빠뜨려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실패자로 그저 무력하게 지내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미귀와 악령들을 과대평가하지도 말고, 과소평가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교훈하는 대로 정정당당히 영적 싸움을 싸워 승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며, 성령을 따라 행하며, 기도하면서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야 합니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다시 부활하신 일로 마귀를 패퇴시키셔서 승리하신 사실을 기억하면서 우리도 마귀를 대적하면, 이미 승리한 하나님 나라의 그 승리를 얻을 수 있음을 확신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사탄의 나라와의 전쟁에서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승리의 나라가 되었으며, 하나님께서 사탄보다 더 능하시며, 우리로 영적 싸움에서 승리를 주심을 믿고 우리는 이런 영적 싸움, 곧 그 전투와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음을 믿고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최후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에,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복락을 누리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고 하나님과 교제하게 될 복된 소망을 안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샬롬!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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