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변화시키는 라이프스타일 I 김지한 > 초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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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대는 [ 브랜드 노믹스 ] 시대입니다. 

기업 브랜드와 로컬 브랜드, 그리고 스몰 브랜드가 디지털 디바이스 사용으로 점점 초개인화되어가는 퍼스널 브랜드에게 상품 브랜드와 서비스 브랜드가 지닌 가치를 파는 시대입니다.

[ 크리에이터 노믹스 ] 시대입니다.

진보적인 디지털 기술의 민주화로 공급자와 소비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이 허물어져, 소비자가 퍼스널 브랜드로 성장하고, 창의적인 크리에이터로 변신해 새롭고 흥미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주도하는 시대입니다.

[ 디지털 대전환 ] 시대입니다.

모든 일상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디지털 경제가 급진적으로 성장하다 보니, 현생인류가 다양한 플랫폼과 쇼셜 미디어에 일상의 궤적을 긋고 삶의 족적을 남기며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것을 추구하는 사람인지 스스럼없이 표출하는 시대입니다.

[ 디지로그 디깅 ] 시대입니다. 

정겹고 익숙한 아날로그와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디지털이 결합한 디지로그 세상에서 반려 기기로 자리 잡은 디지털 디바이스를 숨 쉬듯 사용하며, 남다른 취향과 안목을 제공하는 반려 브랜드를 탐내고 채굴하는 시대입니다.

[ 딥택트 라이프 ] 시대입니다.

물리적인 오프라인 세상과 가상적이고 추상적인 온라인 세상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 당연시되고 일상이 된 시대입니다. 그래서 현시대는 상향평준화, 등가제품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파는 것이 아니라, 상품과 서비스 안에 담긴 욕망적 상징과 철학적 의미, 그것이 발산하는 매력적인 취향과 안목을 파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욕망적 상징과 철학적 의미가 발산하는 취향과 안목이 담긴 상품과 서비스가 개인의 사상이 되고 트렌드가 되어, 결국에는 삶을 변화시키는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디지로그 세상에서 남다른 정체성을 탐내고 발견하는 즐거움에 몰입하는 현생인류가 자신과 어울리는 라이프스타일 요소들을 잘 캐스팅할 수 있도록 조력하여 본능적인 자아실현 욕구를 충족시키고, 자신만의 라이프 스테이지가 빛나는 일상이 되어 자아확장이 가능하도록 이바지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변화무쌍한 세상에서의 불확실하고 불평등한 삶, 반복적이고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퍽퍽해진 삶, 그래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마저 내려놓은 삶, 그러다 보니 현재의 일상이 더 소중하기만 한 삶, 그럼에도 미래 양극화된 경쟁 환경으로 치달으며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으로 방황하는 현생인류가 그 간격을 메우려고 몸부림치며, 더 나은 일상, 더 행복한 삶, 더 좋은 라이프스타일을 찾아 몰입하는 시대이기에 남다른 욕망적 상징과 철학적 의미,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취향과 안목을 매력적인 경험으로 제공하는 브랜드, 콘텐츠, 공간, 리테일, 테넌트, 스타트업, 디지털 테크, 네트워크, 커뮤니티가 어우러지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더욱 중요하게 되었고, 모든 영역의 마케팅 축이 라이프스타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경제적 생산성과 효율성이 생존을 좌우하고, 일상의 평균적이고 보편적인 일들은 자동화, 무인화의 거센 물결 속에 AI와 로봇으로 대체되고, 인류에게는 더 혁신적이고, 더 창조적이고, 더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요구되는 사회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거대한 속도감으로 세상이 형태를 바꾸고, 업의 본질마저 재정의 되는 시대에 넘쳐나도록 보편적이고 획일적인 브랜더와 마케터를 비롯한 디자이너와 머천다이저가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고 거듭나야하는 분명한 이유이고 시대적 사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