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의 컬쳐 인사이트(3) - 조희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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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창 목사(낮은울타리 미주본부 대표간사)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찾아보는 4가지 코드-항상성, 자충성, 절대의존, 역동성
안녕~ 친구들! 우리 친구들 살아가면서 하던 대로 하고 싶었던 경험이 있지 않니? 사람들은 누구나 해오던 대로 하고자하고, 잘 안바꾸려는 습성이 있거든. 그것을 “항상성”이라고 불러.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야.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보면 항상성의 모습들을 많이 살펴볼 수 있어.
영화 “원더(Wonder, 전체관람가)”를 보면 선천적 안면 기형 장애로 태어난 주인공 ‘어기’ 폴만은 10살 때까지 엄마와 홈스쿨링(Home Schooling)을 해.
다른 이들의 시선이 두려웠거든. 그래서 외출할 때는 꼭 우주인이 쓰는 것과 비슷한 헬멧을 쓰고 다녀. 이런 ‘어기’의 엄마, 아빠는 ‘어기’를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학교를 보내기로 해. 지금까지 해왔던 항상성을 깨뜨리기로 한 거지.
이때 어기는 원래 해오던 대로 홈스쿨을 계속 하고 싶은 마음도 다른 이들의 자신의 얼굴모습이 들키지 않을 수 있는 헬멧을 계속 쓰려는 마음도 있었어.
학교를 처음 가는 날도 학교 앞까지는 헬멧을 쓰고 가지. 하지만 그 항상성을 극복하고 헬멧을 벗고 학교로 들어서.
그런데 이 항상성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항상성과 안좋은 항상성. 친구는 어떤 좋은 항상성을 가지고 있니?
그리고 어떤 좋지 않은 항상성을 가지고 있니? 좋은 항상성은 계속 잘 유지하고 좋지 않은 항상성은 좋은 항상성으로 변화시켜나가는 친구가 되면 좋겠어.
두 번째 키워드는 “자충성”이야. 한자인데 스스로 “자” 채울 “충”이야. 자신의 결핍이나 텅 빈 마음을 스스로의 힘으로 채우려고 하는 거지. 그런데 잘 채워질까? 잘 안 채워지지.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자충성”의 사람을 정말 많이 찾아볼 수 있어.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시상했던 영화 “노마드랜드(Nomadland)”가 그 대표적인 작품이야.
주인공 펀은 경제공황으로 일자리와 집, 남편까지 잃게 돼. 그 상실감에 하우스리스(Houseless, 집이 없는 사람)가 되어 조그마한 캠핑카를 타고 떠도는 삶(노매드)을 살아가게 돼.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해 떠도는 삶을 택하는 거지. 그런데 펀의 삶은 아름다운 평경 속을 다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제대로 채워지지 않아.
성경 예레미야 2장 13절에 보면 아래와 같은 성경구절이 있어.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스스로 판 웅덩이는 자꾸 물이 새는 거야. 채워지지 않지. 반대로 생수의 근원 되시고 생명의 근원 되신 하나님으로 채울 때, 또한 그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의존할 때 우리는 진정한 채워짐과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거야.
우리친구는 어떠니? 혹 게임으로, 혹은 내가 재미있어 하는 것으로 나를 채우려고 하고 있지는 않니?
여기서 생각해볼 수 있는 세 번째 키워드가 “절대의존”이야. 자충성과 반대되는 말이지. 말이야. 우리 친구는 스스로 채우려고 하는 “자충성”의 삶이 아니라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나아가는 삶 “절대의존”의 삶 살아가길 기도한단다.
자, 그런데 자충성이 아닌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기쁨으로 채워지는 “절대의존”의 삶을 살아가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그 답은 네 번째 키워드로 나눌게. 바로 “역동성” 이야. 자충성과 반대되는 “절대의존”의 삶의 결과라고 할 수 있어.
하나님을 절대의존 할 때 삶에 있어서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또한 기쁨으로 역동성 있는 삶을 살아가게 돼. 열심히 살아가고, 신앙생활과 교회 사역을 섬기지만 별로 지치지 않아. 하나님을 의존하니까 하나님이 채워주시고,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힘과 능력과 은혜가 있으니까 삶도 사역도 잘 되어지고, 열매가 나타나고 기쁨이 넘치는 거야.
감사하게도 난 이번 여름에 했던 사역들, 여름VBS(Vacation Bible School 성경학교)와 Retreat(수련회), 28일간 열렸던 여름학교(Summer School)가 그러한 시간들이였어. 여름학교를 마치고 여름학교 스탭(Staff)으로 섬기셨던 김미미 선생님 SNS에 올려주신 글을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
생각만 해도 울컥하고 뭉클한 시간들... 끝난 지 1주일이 된 지금까지도 이 벅찬 감동과 여운으로 가슴이 뛴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이 기간 동안 하나님은 분명하게 내게 말씀을 주셨고, 그 말씀을 그대로 경험하게 해주셨다..
그분의 능력으로 아이들을 섬기게 해주셨고, 그것을 통해 또한 나를 채워주시는 경험.. 나의 모든 것을 쏟아 열심을 다 할 수밖에 없고, 그로인해 소진되는 것이 아니라 내안에 기쁨과 사랑으로 충만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분의 일을 하는 것임을 경험하게 해주셨다.. 그리고 나와 같은 하나의 목표와 열정으로 40명의 동역자들과 매일 함께하는 그 즐거움 이것이 천국이구나..
”감사“ 밖에는..다른 말이 나오지 않는다..
감사합니다..참 좋으신 하나님..
나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
Praise the Lord!!
God is good, All the time!!!!”
친구들 가슴이 뛰지 않니? 이 고백은 김미미 선생님의 고백일 뿐 아니라 나의 고백이고, 여름학교를 섬겼던 거의 모든 동역자들의 고백이야.
친구들도 하나님을 온전히 의존하는 “절대의존”의 삶을 살아서, 하나님이 주시는 “역동성”으로 살아가는, 기쁨과 은혜가 충만하길 기도하고 축복해.
글 | 조희창 목사(낮은울타리 미주본부 대표간사,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 다음세대사역전공 박사, 문화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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