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염원 I 시인 곽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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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10월이 물든 날
한여름의 가슴 조린 기도가
발갛게 열리고
까마귀의 씨감도 가난한 나뭇가지에서
주린 까마귀 노랫소리 얼마나 기다리느냐고
붉게 탄 사랑의 포도주잔에 님을 위한
사랑이 남실남실
나무들은 8월의 하늘에 아리게 익은
인생의 의미를 뜨겁게 태웁니다
지금 높고 고요한 하늘에는
말갛게 씻은 빛의 미소가
엄마의 가슴 안에 아가의 눈빛처럼 반짝이고
숲새에서 모이를 줍던 새들도 화들짝 놀라
함께 허공을 날아 V자를 씁니다
평등과 질서가 익은 가난한 마을
10월의 옛 캠퍼스 너머에는
환한 희망이 찬
기도의 파도는
넘실, 사랑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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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는 10월은 낙엽 쌓인 길을 걷든지, 가을 노래를 불러야 할 것 같은 달이다.
한국에서는 3일이 개천절, 9일은 한글날이지만 미국에서는 연방공휴일인 콜럼버스데이다. 또 24일은 UN의 날이며, 마지막 날인 31일은 종교개혁기념일로 기독교계의 큰 기념일로 지켜진다.
아울러 31일은 핼로윈(Halloween)인데, 캐톨릭에서 모든 성인들의 축일인 만성절로 지키는 절기다. 이날 저녁, 어린아이들은 커스튬을 입고 집집마다 다니며 사탕을 요구한다. 한인교회에서는 홀리윈(Holy Win)으로 이름을 바꿔 주일학교 학생들이 교회에서 이 시간을 보내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 9일 콜럼버스데이(Columbus Day)
◼ 24일 UN의 날(United Nation Day)
◼ 31일 종교개혁기념일(Reformation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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