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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I 직장인인데 성경지식 부족해 쩔쩔, 신학공부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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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이로스타임즈
댓글 0건 작성일 24-06-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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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단순한 신학지식만을 위한 공부는 피하는 게 좋아목회자가 되려 한다면 소명의식 있는가 확인을 

 

Q : 저는 평신도 직장인입니다. 교회에서는 중등부 교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늘 성경지식이 부족해 쩔쩔매고 있습니다. 신학을 공부하고 싶습니다.

  

A : 신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교단이나 신학교마다 입학규정이 정해져 있습니다. 정규 신학대학은 국가가 정한 교육법에 의해 학사업무가 이뤄지기 때문에 그 절차에 따라야 합니다. 학부를 졸업한 사람이 3년간 신학을 공부한 후 총회가 실시하는 목사고시에 합격해야 목사가 될 수 있습니다. 무인가 신학교는 예외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왜 목회자가 되려 하는가 입니다. 목회자의 소명이 있는가가 확인돼야 합니다. 이유는 일반적 직업 선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목회란 인간의 영혼구원을 위한 신령한 사역이기 때문에 아무나 아무렇게나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됩니다.


일반직업 선택은 취업하고, 승진하고, 돈 벌고, 잘 사는 게 목적이어도 문제될 게 없습니다. 그러나 목사가 되고 목회하려는 목적이 승진하고, 잘살고, 영화를 누리는 것이라면 생각 자체를 접는 게 옳습니다. 교회성장과 함께 목회자들의 삶이 한결 편해지고 여유로워졌다지만, 우리나라 90% 이상 교회는 현상유지에 쫓기거나 미자립 교회에 머물고 있습니다. 몇몇 대형교회의 호사스러움을 보고 목사가 되려 한다면 신학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둘째, 신학자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전문분야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신학자들이 필요합니다. 신학 분야의 석학이 되려면 엄청난 노력과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학문적 인증이 필요하고, ·박사 과정 학위는 물론 신학계가 인정하는 연구 실적이 있어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신학은 일반 인문학의 차원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관한 학문이기 때문에 신앙이 전제돼야 합니다. 신앙 없는 신학자들은 해괴망측한 학문으로 교회를 혼돈에 빠뜨리기 때문입니다.


셋째, 자신의 식견을 넓히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신학교는 커리큘럼 편성 원칙 때문에 성경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연구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3년 동안 다양한 신학을 접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 성경연구는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어떤 신학이냐에 따라 교회봉사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신학지식만을 위한 신학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교회를 외면한 신학, 신앙 없는 신학, 단순히 지식 습득을 위한 신학이라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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