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선교소식 I 김혜정 선교사(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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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족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더라.”
하나님께서 콜롬비아를 위해 허락해 주신 동역자님의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리며, 멋진 한해의 시작소식을 늦게 전하게되어 동역자님께 미안함 뿐 입니다! 간염으로 몇 년간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이 나라의 의료상황문제로 진료예약이 어려워 제대로 약을 복용하지 못하고 피로감과 어지러움증도 많아져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주에야 마침내 간 검사들을 마칠 수 있었는데 진료상담을 받지 못하고 고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고국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치료의 기회도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역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와이쥬 인디언 부족소식 이제 와나빠레뽀의 학교에 인터넷이 들어오고 6, 7학년 허가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학년 시작후 학교를 가보니, 아직 통학버스와 급식계약이 완료되지 않아서 2월 중순임에도 아이들은 통학버스가 없어 등교를 못하고 걸어서 등교하거나 오토바이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아이들만 공부하러 옵니다. 더우기 급식도 없어서 배를 곯고 통학하는 아이들에게 며칠간 간식을 준비해줬으나, 저희가 마을에서 나올 때까지도 통학버스와 급식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6, 7학년 허가도 받았기는 하지만, 두 학년이 늘어난 기쁜 상황에 교실은 없네요. 교실이 건축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어린이 잔치 학교급식 문제로 시리얼 간식 나눔 초등학교 졸업생들을 리오아차 도시로 초청해서 졸업기념 여행을 했습니다. 바다도 보고 해변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영화구경도 하고, 초췌해 보이는 아이들 모습에 옷 한벌씩 사 입혀서 성탄불 장식도 보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두 시간도 안 걸리는 곳에 있는 바다임에도 처음 본 바다에 흥분되고, 팝콘과 핫도그를 즐기면서 영화관에서 처음보는 영화에 들뜨고…..여러가지 첫 경험이 아이들에게 미래를 소망하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도 미래의 축구선수 마냥 공차기와 축구시합을 즐기는데 모두가 맨발의 선수들입니다. 이번 축구시합후 축구공을 선물해 줬는데, 다음에는 축구화와 양말들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어린이 영성수련회 소식
후사가수가와 소아차에 있는 아동들을 함께 모아서 오랜만에 전체 영성수련회를 1박2일로 갖게 되었습니다. 주님안에서의 나, 주님안에서의 가족을 주제로 환경이 좋은 수련회장을 찾아서 이틀간 말씀과 그룹모임, 기도와 마음나눔을 갖고 가족의 소중함도 다시금 느끼며 묶여있던 마음들을 풀어내고 주님의 말씀을 담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비대면수업에 익숙해지고 발 빠른 기술력으로 공략하는 각종 사이트의 인터넷통신으로 갇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린이들이 센터에 나와서 공부하는 것을 지루해하고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미술이나 그룹활동, 외부수업으로 어린이들과 교제와 소통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인디언 마을의 어린이들은 너무도 부족한 정보와 자원으로 하루의 시작이 가족과 이웃들과의 어울림으로 출발하는데, 반면에 도시의 어린이들은 비대면의 소통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교회소식들
신임선교사님의 가정이 선교지에 잘 정착하고 자녀들도 하나님의 도우심 속에 지역학교에 입학허가를 다 받았고 학교선생님들과 친구들의 세심한 배려로 어려운 중에도 안전하게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성도님들도 선교사님의 가족들을 환대하고 언어보다 더 큰 사랑의 마음으로 교제하며, 선교사님도 그룹모임, 예배와 교제의 섬김을 통해 성도님들을 알아가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작은 예베공동체이지만, 지역을 섬기고 취약한 계층의 사람들을 위해 봉사함을 배워가면서 나눔을 통해 자신들의 결핍과 어려움을 도리어 감사로 받아들이는 모습도 봅니다.
깔리 도시에서 약 40여명의 목회자와 지도자들을 모시고 1박2일 말씀공부를 했습니다. 팬데믹동안에 주님의 은혜가운데 말씀공부를 할 기회가 있었고, 귀한 배움을 나누고 싶어서 준비한 말씀수련회인데, 이를 통해 하나님 말씀을 깊이 알아가기 원하는 사역자들을 만나고 교제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상급반 학생들이 토요 어린이 모임을 위해 봉사하려고 모였는데, 인디언 마을 어린이들의 소식에 전도사들님과 함께 네 명의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져 돌봄이 후원자가 됐습니다. 그리고 올 하반기에는 전도집회를 나가려고 기도하면서 집회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섬김과 돌봄이 자기의 것을 나누고 주는 실천에 있는 것임을 배우고 행하려는 청소년들의 순수한 마음이 복음으로 더 깊어지고 영글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이제 봄기운으로 닫힌 마음을 열어내고 있는 고국의 날씨처럼 우리의 삶과 사역속에도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주님의 온기로 가득하기를 기도하며 동역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의 합주:
나날이 번성하고 축복넘침으로 복의 근원되는 동역자님의 삶을 위해 중보합니다. 그리고 중보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인디언 마을 어린이들의 영양과 교육, 교실증축을 위해. 복음에 집중한 어린이 사역들을 통해 복음 어린이, 복음 가족이 든든히 서가도록.선교사들과 현지 동역자들 모두 한 마음 한 사랑으로, 건강함으로 충성하는 일꾼들 되도록.
2023년 3월 마지막 날에 콜롬비아 선교사 김 혜 정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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