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눔하우스 입주자 한세훈 씨, 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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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가운데 더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 목사와 오른쪽 한세훈 씨, 그 외 스탭들
젊은 시절 미국 이민의 꿈을 안고 JFK통해 입국했던 한세훈 씨(74세)가 더나눔하우스의 생활을 접고 고대하던 한국으로 영구 귀국했다. 한 씨는 지난해 9월 지남성씨(72세)와 함께 귀국길에 올랐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미뤄졌던 귀국이 이번에 가능하게 된 것이다.
성실히 일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그는 나이 들고 몸이 망가진 후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돼 노숙의 위기에 처했다가 더나눔하우스에 입실하게 됐다. 한국에서 공무원으로 일했던 한세훈 씨는 미국에서 서류미비자로 30여년 동안 생활했다.
대한민국 국민인 한씨는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폐 고통과 호흡곤란증인 중증환자다. 더나눔하우스에서 1년여 동안 무료 숙식을 제공받으며 생활하던 그는 더나눔하우스에서 예수를 영접하고 믿음 생활을 했다. 더나눔하우스에서 지내는 동안에도 건강 악화로 응급실을 자주 다녔으며 너싱홈으로 갈 위기가 여러 번 있었고 더 이상 길이 없다고 판단, 한국행을 선택하게 됐다. 귀국 후에는 더나눔하우스 한국지부의 도움을 받게 된다.
더나눔하우스 한국지부는 그동안 미국에서 서류 미비자로 살던 이들이 영구귀국을 결정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을 때 이들이 한국에서 살 수 있도록 다양한 도움을 주며 미국 본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한국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들을 픽업하여 편히 쉴 수 있는 한국지부 쉼터를 제공하고 사회복지사를 통해 말소된 주민등록을 회복시켜주고 의료보험을 가입시켜주며 기초수급자 신청을 해 정부의 재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
더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 목사는 “이들의 항공티켓을 구매하는데 미국정부 기관이나 한인정부기관이나 사회 어느 기관에서도 도움을 주는 곳이 없어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고, “그럼에도 어느 곳에도 속할 수 없는 이들의 인권을 위해서 더나눔하우스에서 티켓을 구입해 영구 귀국 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락처: (718)683-8884 박성원 목사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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