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 이계선 목사 천국환송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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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로 이민 온 후 1990년대부터 뉴욕에서 목회와 문학 활동을 해온 등촌 이계선 목사의 천국 환송예배가 12월 22일(주일) 오후 6시 중앙장의사에서 진행됐다.
이계선 목사는 파킨슨씨병을 진단을 받은 후에도 오랫동안 글쓰기를 계속했으나 2, 3년 전부터 글쓰기를 멈추었으며, 올들어 걷기가 힘들어지자 유니온 플라자 너싱홈으로 옮겨 생활해오다 지난 12월 19일(목)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83세. 유가족으로 이현자 사모와 1남 2녀가 있다.
고인은 1941년 경기도 평택군 현덕면 도대리 글갱이에서 출생. 안중중학교, 동도공고를 졸업하고, 평택대학교, 감리교 신학대학교를 수료했다. 나사렛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나사렛성결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미주 기독문학 동우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제1회 광야신인문학상에서 단편소설 '글갱이사람들'로 당선했다. 일간지 연재를 시작으로 왕성하게 집필활동을 했으며 은퇴 후에는 흙과 숲과 바다와 하늘이 있는 육지 반 물 반의 ‘반반 도시’ 돌섬(Far Rockaway)에 살면서 뉴욕일보와 아멘넷, ‘돌섬통신’을 통해 정기적인 수필 집필을 했으며 <예수쟁이 김삿갓> <하얀 갈대> <멀고먼 알라바마> <대형교회가 망해야 한국교회가 산다>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글로벌웹진 뉴스로(NEWSROH)는 2010년 창간 이후 ‘등촌의 사랑방 이야기’를 통해 특유의 유려한 필치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독자들은 고인을 영혼의 샘물을 퍼 올리는 향토문학가라고 부른다고 표현했다.
故 이계선 목사 천국 환송예배는 예배위원장 이상조 목사(고어헤드선교회, 뉴저지 한인루터교회) 인도로 기도 김태준 목사(후러싱나사렛교회), 성경봉독 이조앤 목사(해외기독문학회), 조가 바리톤 임관순, 설교 이성헌 목사(뉴욕행복한교회), 조시 황미광(시인), 영시낭송 이호제 박사, 약력소개 및 인사 가족, 축도 이병홍 목사(뉴욕원로목사회 회장) 순서로 진행됐다.
화장기도회는 23일(월) 오전 11시15분 Fresh Pond Crematory(6140 Mt. Olivet Crescent, Middle Village, NY 11379)에서 열렸다.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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