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허연행 신임회장 51회기 비전 및 운영방침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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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교회협의회 51회기가 11월 8일 오전 50회기로부터 인수인계를 마치고 실제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2시, 교협회관에서 기독언론과의 만남을 가진 회장 허연행 목사(프라미스교회)는 51회기 운영방침과 비전 등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임원진 등이 동석했다.
허연행 목사는 먼저 51회기를 함께 섬길 임원과 이사, 감사들을 소개하고 “부족한 저를 돕기 위해 기꺼이 한 배를 타신 임원진들과 협업해주실 분들께 감사한다”며, “열흘전만 해도 교협회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그동안 교협의 파행적 행보를 보면서 교협이 필요한가? 하는 생각을 했다. 펜데믹 이후 힘겨운 씨름을 하는 교회들과 목회현장에서 분투하는 목회자들에게 교협이 있음으로 힘이 되기를 바란다. 교협이 하루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다수 교회들의 열망과 바람에 부응하기 위해 1)안전과 2)변화가 51회기에 맡겨진 비상임무라고 여긴다. 다 이룰 수 없다 해도 바닥까지 내려간 현재 이제 반등의 첫 단추만이라도 잘 끼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연행 목사는 51회기의 방향으로 첫째, 재정의 안전을 다짐했다. 교협의 고질적 문제이며 갈등의 대부분인 재정의 투명성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신뢰회복을 우선으로 하고 공적 자금을 1불도 사용하지 않겠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단 1불도 쓰지 않고 회장이 됐으니 본전이 없고 쏟을 것만 있기 때문이다.
사역의 3가지 원칙을 고수한다: 1)하나님께 영광이 되는가 2)교회에 유익이 되는가 3)성도들에게 복이 되는가. 이 3가지 원칙은 모든 크고 작은 행사를 추진의 잣대로 모두 충족시켜야 진행할 것이다.
교협의 대표적 행사인 할렐루야대회는 기존의 한국에서 강사를 초빙하지 않는다. 강사는 미주나 캐나다 등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로 이민사회를 이해하는 스피커를 발굴해서 1세만의 집회가 아니라 다음세대와의 사이에 있는 부모세대(young adult)가 함께 한다. 2세 사역자들과 많이 대화하고 한인교회의 존속을 고려하고 초석을 놓는 마음으로 하겠다.
힘든 교회들을 격려할 수 있는 행사, 예를 들어 소형교회 ‘사모위로’의 자리를 마련하려 하며 회기마다 교협이 진행해온 행사들도 지난 회기들을 참고해서 변화를 이끌어내며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허연행 목사는 직전 회기에서 결정해 이행된 안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 징계 목회자들의 거취: 2가지 원칙으로 해결하려 한다. 1)기독교의 특징은 과거를 묻지 않는다. 그 분들도 그 교회에서 훌륭한 목회자들이다. 교인들의 상처와 아픔을 이해하고 돕고 싶다 2)그러나 직전회기에서 징계 받은 이유, 상황을 인정해야 한다. 양 기둥 사이에서 힘들고 불편함이 있어도 조용히 기다리시면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너무 늦지 않게 공감할 수 있는 빠른 시간에 때를 준비하겠다.
2. 특정신학교 문제: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다. 당사자와 대화하면서 조사를 병행하게 될 것이다.
3. 교계 원로들: 인생의 지혜와 신앙의 경륜을 존경한다. 자주 대화하겠다.
허연행 목사는 “교협의 존재성에 대한 근본적 질문에는 반드시 필요하다. 교회와 교협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교회가 주님이 머리되심같이 교협의 머리도 주님이시다. 지난 50년간 주님이 인도하셨다. 교회가 성전이라면 교협은 성벽으로 교회를 이단으로부터 보호하고 각종 반기독교 법안에 방파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펜데믹 때 뉴욕교협은 미주의 어느 지역보다 단합되고 뛰어난 협력으로 저력을 보여줬다. 51회기가 ‘뉴욕교협을 보라’는 샘플을 보여드리고 싶다. 비상시국을 응원의 눈으로 봐주시고 격려와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 : 왼쪽부터 이사장 내정자 송윤섭 장로, 평신도부회장 손성대 장로, 부회장 주효식 목사, 회장 허연행 목사, 회계 박해용 장로,
감사 조동현 장로, 서기 박시훈 목사.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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