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태계 역사교육이 필요한가?” I 제 6회 이보교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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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마친 후 오프라인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주제강연 여지연 노스웨스턴대 교수, 발제자 존리우 주상원의원, 론김 주하원의원
아시안 이민역사를 미국 공교육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하며 왜 이것이 필요한지를 논의하는 제 6회 이보교(이민자보호교회) 심포지엄이 지난 5월 4일 저녁 7시 퀸즈한인교회(담임 김바나바 목사)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하이브리드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이번 심포지엄의 의미를 두 가지로 안내했다.
첫째는 아태계(Asian American Pacific Island) 역사교육을 학교과정에 포함시키는 법안 통과 힘 모으기다. 이유는 아시안 인종혐오범죄의 궁극적 해결은 다음 세대에게 우리 이야기를 공정하게 알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우리 이야기인 아태계 이민자들이 걸어온 차별과 공헌의 역사를 더 잘 알게 하는 일이다. 아태계 이민자 스스로가 차별과 공헌의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고, 비아태계 미국인들에게 그 모습을 잘 이해시켜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
주제 강연은 노스웨스턴대 여지연 교수(Founding Faculty of Asian America Studies Program)가 “아태계 역사: 차별과 공헌(AAPI History: Discrimination & Contribution)”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여지연 교수는 노스웨스턴대에 아태계 스터디 프로그램이 생기고 자신이 초대교수로 청빙된 배경에는 학생들의 요구와 시위가 있었다며 아태계 역사를 배우고 연구하는 것이 아태계 학생들이 미국인으로서 살아가는 정체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의식을 갖고 학교 측에 강력히 요구한 덕분에 지금은 5명의 교수와 2명의 전임강사가 포진한 비중 있는 프로그램이 됐다고 소개했다.
여지연 교수는 “학교에서 아태계와 라틴계, 흑인계, 그리고 진실한 백인들의 역사를 모두 배울 필요가 있다”며 “이 땅의 원 주인 아메리칸인디언들의 이야기, 초기 이민자로 차별받았던 아이리쉬인들 등의 역사를 포함해 아태계 역사를 꼭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 교수는 “캘리포니아에서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인종교육을 의무화 하는 법안이 통과됐다”며, “미국의 억울한 역사를 배우면서, 미국이 어떻게 그 사람들의 인권을 인정하고 미국의 자유와 평등이 증진된 과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존리우 뉴욕 주 상원의원은 “현재 사용 중인 역사교과서는 아태계 역사에 관해 19세기말 철도건설을 위해 이주했던 중국계 이민자들과 제 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인 이민자들을 구금했던 사건 등 단 두 개만 들어가 있다. 팬데믹, 국제관계의 갈등상황, 경기침체 등 사회에 부정적인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아태계 이민자들은 비난과 차별을 경험해왔다”며 뉴욕 주에서 아태계 역사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론김 뉴욕 주 하원의원은 아태계 노동자, 소상공인 등은 우리가 마땅히 가져야 할 권리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우리 스스로가 미국을 새롭게 바꾸어야 할 소명이 있다고 말했다.
한인여성 최초 뉴욕 주 하원에 당선된 그레이스리 의원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자랐던 어린 시절의 경험을 나누며, 현재 뉴욕 주 상하원에 10명의 아시아계 의원들이 선출됐고 뉴욕 주 예산 중 아태계 공동체를 위해 3천만 달러가 책정됐지만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아태계 이민자를 위한 더 많은 지원 역사교육 법안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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