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목사회 회장 정관호, 부회장 한준희 목사 추대 - 제 52회 정기총회, 감사 김요셉, 주효식, 이승진 목사 3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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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지구한인목사회 제 52회 정기총회가 11월 21일 오전 10시부터 뉴욕만나교회에서 열렸다. 신임회장에 정관호 목사, 부회장 한준희 목사를 박수로 추대하고 감사 김요셉 목사, 주효식 목사, 이승진 목사 등 3명을 선임했다.
회장 단독후보인 부회장 정관호 목사(뉴욕만나교회)는 “①목사 및 목사회의 위상 재정립과 ②뉴욕목사회 정관에 명시된 대로 회원간 친교와 화합, 단합과 사랑의 봉사, 진리연구를 위해 사명을 잘 감당하겠다”며, “목사들의 영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 세미나와 소그룹 활동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관호 목사는 당선 후 소감발표에서는 “베드로전서 5장 3절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취하지 말고 오직 양무리의 본이 되라“는 말씀을 표어로 교협과 좋은 관계를 가지며 목사회다운 목사회로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부회장 단독후보였던 한준희 목사(뉴욕성원장로교회)는 “29년 뉴욕목회하면서 성도가 50명을 넘겨본 적이 없었다.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어려움을 실감한다”며, “진실과 정직으로 힘들게 목회하는 목회자들과 힘을 나누고 섬기겠다”고 말했다.
또 당선 후에는 “비판하는 자리에만 있었는데 비판 받는 자리에 서니 두렵다”며, “회장을 잘 보필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총회는 회장 김홍석 목사 사회로 개회기도 하정민 목사, 회장인사 김홍석 목사, 회원점명 서기 안재현 목사, 회순채택, 개회선언 김홍석 목사, 전회록 낭독 안재현 목사 순서로 진행됐다.
김홍석 목사는 “지난 1년간 ‘함께 하는 목사회’ 표어를 걸고 목사회 목적을 따라 달려왔으나 부족한 점이 많았음에도 여러 교회와 목사님들의 도움으로 한 회기를 무사히 마치게 되어 감사한다”며, “교계가 많은 개혁이 요청되는 상황이지만 교계의 개혁은 완성이 아니라 꾸준히 변화되어 가는 과정 자체다. 다음 회기에도 지속적인 개혁이 이어져가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적었다.
업무보고는 사업보고(총무 박희근 목사), 행정보고(서기 안재현 목사), 감사보고(감사 장규준 목사), 재무보고(회계 유상용 목사), 선관위 보고(위원장 대행 박헌영 목사) 순서로 진행됐다.
51회기는 △2022년 12월 이취임식 △신년하례회 △중남미선교를 위한 탈북 자매들 간증집회 △차세대목회자를 위한 공동체 성경읽기 세미나 △천일웅 변호사 초청 노인복지 특별세미나 △튀르기예 & 시리아 지진구호성금 모금 △조용중 선교사 초청 이슬람선교세미나 △5개주 미동부 한인목사회 체육대회 △뮤지컬 ‘모세’ 관람 △권호 교수 초청 설교세미나 △이스라엘 요르단 성지순례 청주중앙순복음교회 창립 50주년기념 세계대회 뉴욕선교대회 △지형은 목사 초청 성경세미나 △온라인 사역세미나 등의 사역을 했다.
또 2회의 임실행위원회와 10회의 임원회, 그리고 회원명단을 재점검해 이날 총회책자에 첨부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뉴욕목사회 회원은 213명이다.
감사보고를 한 장규준 목사는 잘한 점과 아쉬운 점을 각각 4가지씩 보고하고, 총평으로 ‘뉴욕목사회가 왕성한 사역들과 더불어 어려운 목회자들을 돌아보고 실제적 섬김을 하는 것에도 재정이 균형있게 쓰이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재정은 총수입 219,074.988달러, 총지출 215,558.77달러, 잔액 3,516.16달러로 보고했다.
한국방문 중인 선관위원장 박진하 목사 대행 박헌영 목사는 학력과 이력, 교단 등을 철저히 조사해 기독언론들을 통해 공지한 바 있다며, 회장후보 정관호 목사와 부회장후보 한준희 목사를 소개했다.
이어서 신입회원 소개가 있었다. 이날 가입한 신입회원은 10명으로 구자범(뉴욕광염교회), 김정호(후러싱제일교회), 김천수(뉴욕방주교회), 이태신 이진선 부부(예수기쁨교회), 박차숙, 송금희, 양은식, 이상훈(뉴욕만나교회), 조문자 목사 등이며 7명이 참석했다.
임원선출은 두 후보를 모두 박수로 올리자는 이종명 목사의 동의와 박태규 목사의 재청으로 투표 없이 회장 정관호 목사, 부회장 한준희 목사가 추대됐다. 감사 3명은 추천받은 김요셉, 주효식, 이승진 목사가 선임됐다.
신안건 토의시간에 김용걸 신부가 “교협이 제명시켰던 4명을 총회에서 풀어줬는데 이를 계기로 목사회와 교협이 관계 정상화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이준성 목사의 제명철회 관련을 언급하자, 제명자 중 1인인 현영갑 목사가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냐”며 항의발언을 했다.
제명의 또 다른 당사자인 김명옥 목사도 “이 일을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말고, 목사회 일만 해나가자”고 말했다.
또 김광섭 목사가 49회기 교협의 감사와 관련한 재정적 부정을 폭로하자 김요셉 목사와 임원들이 막아서기도 했다.
신임회장 정관호 목사는 “교협과의 문제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해결할 일”이라며, “임실행위를 통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부 예배는 정관호 목사 인도로 경배와찬양 이상훈 목사, 기도 현영갑 목사, 성경봉독 이문범 목사, 특송 성음크로마하프 찬양선교단, 설교 김정호 목사, 헌금기도 박항우 목사, 헌금특주 윤태석 집사, 축도 김명옥 목사 순서로 진행됐다.
김정호 목사(후러싱제일감리교회)는 디모데후서 4장 21절을 본문으로 “겨울이 오기 전에”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지난회가 목사회 성지순례에 참석하고, 걷기모임에도 초청받았다”며, “47년전 오늘이 이민교회 목회자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날이다. 교회를 떠났던 내가 그날 이후 목사가 되기로 결단했다”고 가족사를 소개했다.
김정호 목사는 “나이는 인생의 가을이고 목회는 겨울로 은퇴를 앞두고 있는데, 창피할 정도로 아직도 죽는 것이 안된다. 목회가 ‘사양산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렵고 교회가 힘들지만,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증거 하는 소명이 있는 한 교회는 살아 있다. 두 후보 목사님들의 입후보소견을 들어보니 모범적 목사상의 회복이 기대된다.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 역사하심을 믿고 그 부르심에 함께하는 뉴욕목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고 “목사회로 말미암아 부흥이 다시 시작되는 뉴욕교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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