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의미 I 이홍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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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떠나 세상 모든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즐깁니다. 집과 거리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지고 알록달록하게 수놓은 전등이 켜지면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됩니다. 한 해 동안 감사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고받는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날이지요. 바쁘고 분주했던 삶을 잠시 내려놓고 한 해를 돌아보는 휴식과 점검의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매년 맞는 크리스마스가 그리스도인에게는 어떤 의미일까요?
“Christmas”는 “Christ”와 카톨릭의 미사인 “Mass”의 합성어로 만들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날을 기념하여 드리는 예배가 크리스마스입니다. 그래서 “Merry Christmas!”라고 말하면, 예수님이 태어난 날을 기념하여 즐겁게 드리는 예배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Merry Christmas!” 대신 “Happy Holiday!”로 인사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Happy Holiday!” 예수님이 태어난 날을 기념하여 즐겁게 드리는 예배대신 즐겁고 감동적인 휴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종교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좋아합니다. 산타클로스가 영웅이 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크리스마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크리스마스의 원래 의미를 몰라도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신 이유를 모른다면, 크리스마스는 즐겁고 감동적인 날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모른 채 삶을 마감하는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영원한 심판이 시작된 날이기 때문에 기쁘고 즐겁기보다는 오히려 가장 슬픈 날이 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1:21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하나님의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서라고 하셨습니다. 마1: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예수라는 이름의 의미는 “구원자”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완성하기 위해 예수님은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왜 신이 인간이 되어야 합니까? 이것 외에는 우리의 죄를 용서받을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로마의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은 인간이 만든 창작물입니다. 사람들은 자기들의 소원을 들어줄 신을 만들어서 각각의 신에게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신이신 하나님이 인간이 되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기 때문에, 인간을 대표해서 모든 죄의 짐을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실 수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죄사함을 로마서에서 설명했습니다.
롬5:17-18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하리로다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아담과 하와가 인간의 대표로서 죄를 범했고 그로 인해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는 끊임없이 하나님으로부터 도망가려고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것보다는 자기가 살고 싶은 대로 살려고 하는 마음이 항상 있습니다. 우리가 아담과 하와라는 죄인의 후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둘째 아담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모든 죄를 대신 지고 돌아가심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은 죄사함의 은혜를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는 죄사함의 은혜를 베풀기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고백하는 날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기독교는 다른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아주 심플합니다. “죄인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받고 믿지 않으면 심판을 받는다.” 죄사함의 복음은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복된 소식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심판의 날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슬픈 날입니다.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는 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참아가면서 일하느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른 채 일년, 이년, 수십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렇게 바쁘게 지내느라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사실을 잊고 살기가 너무 쉽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하나님의 사랑과 죄사함의 은혜를 기억하고 고백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개인적으로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선물만이 아니라 죄사함의 복된 소식을 나누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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