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교계 故 김성국 목사 소천 1주기 추모예배 I ‘한 알의 밀알, 이어지는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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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7일 별세한 故(고) 김성국 목사의 소천 1주기 추모예배가 10월 25일(주일) 오후 4시 퀸즈장로교회(담임 최영현 목사) 본당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에는 유가족과 성도들이 참석해 고인의 삶과 사역을 되돌아보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배는 차평화 목사 사회로, 중국어 찬양대의 서창과 사회자의 예배선언, 다함께 부르는 찬송(488장)으로 시작됐으며, 송동률 장로가 대표기도를 맡았다.
송 장로는 추모예배를 드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생명과 삶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했다. 송 장로는 고인이 보여준 뜨거운 사랑과 헌신의 삶이 단순한 추억에 그치지 않고 성도들의 삶 속에서 행함 있는 믿음으로 이어지고, 유가족들에게 성령 하나님의 따뜻한 위로가 함께하기를 기도했다. 또한 성도들이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설 날을 기억하며 겸손과 충성으로 각자의 자리를 지키기를 당부하는 한편, 말씀을 전할 최영현 담임목사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지혜를 주셔서 교회의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하도록 기도하고, 고인이 남긴 신앙의 발자취를 따라 부활의 소망을 품고 하나님께 칭찬받는 충성된 삶을 살아가기를 다짐했다.
첸위지 목사의 성경봉독(요12:24-26)과 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최영현 목사가 ‘한 알의 밀알, 이어지는 열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설교를 통해 고인의 삶과 신앙유산을 되새겼다. 최 목사는 성도들과 교역자들이 기억하는 고인의 삶을 ‘사랑’, ‘열정’, ‘하나님 나라의 비전’이라는 세 단어로 요약하며, 고인이 늘 찬양이 끊이지 않는 모습으로 성도와 교회를 섬겼다고 전했다. 또한 고인이 남긴 목양칼럼을 인용해 주님과 성도를 사랑하기 위해 스스로 내려놓고 헌신했던 고인의 깊은 사랑의 마음을 강조했다.
최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죽음을 통해 진정한 영광을 나타내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듯, 고 김성국 목사 역시 가슴속 깊이 예수의 십자가 사랑을 품고 스스로 한 알의 밀알이 되는 삶을 살았다고 조명했다. 이어 고인이 병상의 마지막 순간에도 눈을 뜨며 “할렐루야”를 외쳤던 생전의 모습을 언급하며, 평생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던 자로서의 모범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최영현 목사는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 영광을”이라는 고인의 고백처럼, 가장 위대한 유산은 고인의 이름이나 업적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삶의 모범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성도들에게도 각자의 자리에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복음의 열매를 맺어가자고 권면했다. 비록 이 땅에서의 이별은 슬프지만,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만날 소망을 품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드러내는 제자의 삶을 살아가자고 전하며 설교를 마무리했다.
설교 후에는 글로리아싱어즈의 특별찬양이 진행됐으며, 이일훈 선교사의 추모사와 홍한나 권사의 ‘목사님을 그리워하며’, 김도현 목사의 ‘목사님을 회상하며’ 순서가 이어졌다.
이일훈 선교사(캄보디아 베델국제학교)는 고 김성국 목사를 ‘기도의 승리자’로 기억하며, 선교사 아내를 만나고 캄보디아로 파송받기까지 이어진 고인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하고, “기도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 고인의 기도 덕분에 일어났다”고 고백했다. 이어 난공불락 같던 캄보디아 선교지에서 435명의 학생과 50여 명의 교직원이 함께하는 선교의 장이 마련된 것은 물론, 다민족 사역 등 불가능해 보였던 사역들이 결실을 본 것은 전적으로 고인의 간절한 기도 덕분이었다고 기렸다. 또한 그는 유가족과 성도들 모두가 기도의 승리자였던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기도로 승리하는 인생을 살아가기를 당부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홍한나 권사는 부목사 7년, 담임목사 12년 등 오랜 세월 교회를 섬기며 다민족 사역의 큰 비전을 품었던 고인의 발자취를 기리고, 아침 첫 시간에 말씀을 대면하라는 가르침과 제자훈련, 하루 서너 시간만 자며 성도들의 이름을 부르던 기도의 삶이 자신을 비롯한 수많은 성도들의 삶과 믿음을 바꾸어 놓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홍 권사는 고인을 "때로는 엄한 아버지 같고, 하나님 앞에서는 다윗처럼 춤추며 온몸으로 기쁨을 전하던 소탈한 목자"로 추억하며, "하나님은 위대하십니다,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립니다"라는 고인의 마지막 고백을 가슴에 새기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도현 목사는 고 김성국 목사를 “예수님의 겸손을 보여준 성실한 지도자이자 영적인 아버지”로 기리며, 한인 이민교회를 넘어 여러 민족과 문화, 언어가 함께 예배하는 다민족 교회의 비전을 제시했던 고인의 사역을 회상했다. 김 목사는 자신을 아들처럼 이해하고 사랑으로 품어준 고인과의 따뜻한 추억을 나누며, 부임 초기 교역자들과 함께 사우나에 가며 어색함을 깨고 형제처럼 가까워지고자 했던 친근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되새겼다. 또한 복음을 위해 죽어야 한다는 가르침에 처음에는 의문을 가졌으나, ‘한 알의 밀알’(요12:24) 말씀을 통해 다민족 사역의 결실과 뉴욕복음화를 향한 고인의 뜨거운 비전을 깨닫게 됐다고 고백하고 주님 품에서 안식하고 있을 고인을 향한 깊은 그리움과 함께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고인의 생전 사역과 모습을 담은 미디어팀의 추모 영상이 상영됐으며, 송요한 목사의 광고와 다 함께 부르는 찬송(586장), 그리고 최영현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1957년 10월 11일에 태어나 2025년 10월 27일 하나님의 품에 안긴 고 김성국 목사는 생전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 영광을(I am nothing. All glory to God.)”이라는 고백을 삶의 지표로 삼으며 오직 겸손과 헌신으로 성도들과 교회를 섬겼다.
이날 순서지에는 “영원하리 영원하리, 하나님 사랑은 영원하리(God's love endures forever.)”라는 문구가 기재되어 고인이 일평생 증거했던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과 은혜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
한편, 고인의 유족으로는 김명자 사모와 두 아들(김장현 목사, 김준현 목사), 자부(김니나, 김희나), 그리고 손주들(김하늘, 김마음, 김다은, 김은석)이 있다.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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