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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광복을 맞이한 우리 신앙인의 자세와 각오” I 노재화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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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이로스타임즈
댓글 0건 작성일 25-08-1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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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화 목사(전 성결대 학장, 사회학/목회학 박사)


신앙인으로서 미완의 광복에 대한 성경적 관점, 역사적 책임, 우리의 사명, 기도와 실천의 영역을 성찰해 보고자 한다.

“진정한 자유는 진리 안에 있고, 광복은 하나님의 뜻 안에 있다”고 믿는다.

 

우선, 광복의 의미를 다시 묻다


신앙인의 시선에서 1945년 8월 15일, 우리는 일제의 억압에서 해방되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분단과 갈등, 외세 의존, 민족 분열 속에서 완전한 ‘광복’을 이루지 못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해방”과 “광복”은 단지 정치적 자유를 넘어서 영적 회복과 하나님의 뜻 안에서의 참된 자유를 뜻한다. 그러므로 신앙인에게 광복은 단지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 회복의 역사를 완성해 가는 참여적 과정이다.

 

둘째로 성경이 말하는 참된 자유와 해방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8:32). 신앙인에게 자유란 단지 억압에서 벗어난 상태가 아니다. 죄와 거짓, 불의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사는 삶이다. 출애굽은 정치적 해방이자 신앙 공동체의 형성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 상태에서 건져내시고 율법을 주시며 거룩한 백성으로 세우셨다.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셨고, 성령 안에서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게 하셨다. 따라서 우리는 이 땅의 해방과 광복도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와 정의가 이루어지는 역사로 이해해야 한다.


셋째로 미완의 광복 앞에서 신앙인이 지녀야 할 각오와 자세


1)역사의식과 회개의 자세:

신앙인은 개인의 경건만 추구하는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를 따라 역사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우선 침묵했던 교회, 협력했던 인물들에 대한 역사적 성찰이 필요하다. 해방 이후 한국교회는 스스로 과거를 직면하고 고백하지 못한 채, 권력과 결탁하거나 분열을 조장하는 일도 있었다. 죄를 고백하면 하나님은 용서하신다.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대하7:14). 또한 예언자적 양심을 회복하자. 아모스는 외쳤다.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암5:24)라고... 신앙인은 과거를 덮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 앞에 역사를 세우는 자들이어야 한다. 또한 예레미야, 미가 선지자들처럼 불의 앞에 침묵하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를 외치는 영적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2)통일을 향한 영적 책임:

분단된 한반도는 단지 정치의 문제가 아니다. 민족의 찢김, 가족의 이산, 신앙의 단절이 있는 영적 상처이다.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교회가 파괴되었고, 북한의 수십만 성도는 지하로 숨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도 북녘의 지하교회는 신앙을 지키고 있다. 신앙인은 이들을 위해 중보하며, 남북이 화해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1884년 언더우드·아펜젤러 선교사들이 처음 이 땅에 복음을 전했을 때처럼, 복음으로 민족이 하나 되는 날을 바라봐야 한다.

(마5:9, 고후5:18)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마5:9) “그가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고후5:18), 이처럼 분단은 단지 정치 문제만이 아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5:44)는 말씀은 이념적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는 실천적 과제다. 특히 북녘 동포를 위한 기도와 교회 회복을 위한 관심이 필요하다. 억압 속의 교회를 위해 눈물 흘리고, 자유를 위해 헌신할 수 있어야 한다. 신앙인은 화해와 용서의 사도가 되어야 한다.

3)정의와 평화의 실천:

(사1:17, 미6:8)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며…”(사1:17).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6:8). 우리는 역사 속에서 교회가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한 사례들을 알고 있다.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다. 그들은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정의와 민족의 자유를 외쳤다. 오늘 우리도 불의한 제도와 억압받는 자들 앞에 침묵하지 말고,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진정한 광복은 하나님의 정의가 사회에 구현되는 것이다. 신앙인은 이 땅에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는 자로 부름 받았다. 가난한 자와 약자, 소외된 이웃의 친구가 되고, 불의한 법과 제도, 권력에 대해 양심을 따라 외치라. 교회는 더 이상 권력과 결탁하지 않고, 오히려 가난하고 억눌린 자와 함께하는 십자가의 길을 걸어야 한다.


넷째로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실천과 영적 태도

 

1)기도: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의 회복: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7:14). 분단의 땅을 위한 기도와 북한 주민과 지하교회를 위한 기도, 한국 교회의 각성과 정화, 선교의 회복을 위한 기도 등을 들 수 있다.

2)교육: 다음 세대를 위한 역사교육과 신앙 계승: 해방과 광복, 분단과 통일에 대한 성경적 해석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신앙과 역사의식을 함께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청년들이 민족의 미래를 품고 기도하는 제자가 되도록 도와야 한다.

3)연합과 용서: 교단과 교회의 하나됨: 교회가 분열되어서는 민족의 화해를 말할 수 없다. 먼저 교회가 하나되어야 민족이 하나 될 수 있다. 특히 다른 교단, 신앙적 배경과 전통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태도는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진정한 광복의 길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아직 미완의 광복 앞에 서 있다. 진정한 광복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에서 시작된다. 신앙인은 단지 해방의 기쁨을 기념하는 자가 아니라, 광복을 완성해 가는 순례자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 자비와 진리를 이 땅에 실현하는 사명을 지닌 존재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다음과 같이 다짐해야 한다. “나는 역사를 직면하고 회개하겠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정의가 이 땅에 실현되기를 갈망합니다.” “나는 민족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겠습니다.” “나는 빛과 소금으로 살며, 다음 세대에게 참된 신앙과 역사의식을 물려주겠습니다.” 나는 정의와 평화를 위해 하나님의 도구로 살겠습니다.” 특히 이사야 61장 1절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자. “주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시려고…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게 하셨다.” 이처럼 우리의 기도와 헌신이 모여, 하나님의 때에 완전한 광복과 민족의 화해, 그리고 복음 안에서의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날까지 깨어 기도하는 민족의 파수꾼이 되자.


오늘, 우리 신앙인은 진정한 광복의 사명을 이어갈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그 길은 좁고 험할지라도, 결국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으로 이끄는 길임에 기도하고, 회개하고, 실천하며, 오직 하나님 나라를 향해 나가 보시지 않겠습니까?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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