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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의 리셋 I 짐을 서로 지라 - 김종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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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이로스타임즈
댓글 0건 작성일 25-11-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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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목사(뉴욕예일장로교회)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6장 2절에서 짐을 서로 지는 것이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는 일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짐도 무거운 데 남의 짐까지 지는 것은 실용주의 사회에서는 바보처럼 생각되는 일입니다. 그러나 감동은 남과 다르게 행동할 때 생겨납니다. 감동은 나를 살리고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줍니다.


인도의 성자라고 불리는 선다 싱(Sundar Singh)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살아 계신 예수님을 만난 후 그분이 가신 길을 따르기 위해 절대적으로 헌신한 분입니다. 한번은 티베트를 여행할 때 가이드와 함께 높은 산을 넘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고 아직도 다음 동네까지는 갈 길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는 가다 얼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눈 위에 쓰러져 있는 한 사람이 보였습니다. 아직 목숨은 붙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선다 싱은 가이드에게 죽어 가는 사람을 돕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가이드는 그 사람을 데리고 가다가는 아무도 마을에 도착하지 못하고 얼어 죽을 것이라고 난색을 표합니다. 결국 가이드는 먼저 길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선다 싱은 쓰러진 사람을 등에 업고 담요로 자기 몸과 그의 몸을 감쌌습니다. 등에 짐까지 지고 가파르고 미끄러운 길을 힘들게 걸어갔습니다. 설상가상 눈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해가 지자 그제야 눈이 그쳤고 눈앞에 마을의 집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앞서 가던 가이드가 길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마을인데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얼어 죽은 것입니다. 그러나 선다 싱은 추위에 쓰러진 사람을 업고 가다 몸이 밀착되어 온기가 생기는 바람에 살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맡은 사명을 감당하는 것은 무거운 일입니다. 내 짐도 무거운데 남의 짐까지 진다는 것은 너무 무리인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 일은 다른 사람을 섬기다 보면 내가 섬김을 받습니다. 다른 사람을 살리다 보면 내가 삽니다.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주다 보면 내 문제가 해결됩니다.


불신자를 전도하다 보면 내가 더 기도하게 됩니다. 믿음이 연약한 형제자매를 섬기다 보면 내가 더 예배와 신앙생활에 본을 보이게 됩니다. 교회에서 봉사의 직무를 행하다 보면 내 힘으로 안 되는 것임을 알아 더 성령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이렇게 성령님을 의지하며 예배와 신앙생활에 본을 보이다 보면 어느덧 나의 게으름은 물러가고 믿음이 성장하며 담대함이 생깁니다. 결국 섬김은 나를 살리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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