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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명이 온 세상이다(One life is the whole world) I 나성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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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이로스타임즈
댓글 0건 작성일 25-11-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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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균 목사(샬롯한인장로교회 원로)

 

한국에서 좀 더 머물게 되었다. 12월 초에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온 천지가 오색찬란한 아름다운 조국의 단풍을 마음껏 즐기고 있다. 또한 도심 속의 단풍구경, 어디 그것이 꿈이나 꾸었던 일인가? 생명의 중요성, 그것을 마음껏 즐기면서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우리 조국의 국제화, 현대화의 속도는 세상 아무도 따를 수가 없게 되었으나 그 기초를 놓았던 지도자 대통령들의 노고와 꿈을 되새겨 본다. 처음 한 그루 한 그루 나무를 심으면서 산림녹화를 꿈꾸던 대통령의 의도를 필자가 1950년대에 배우던 노래에서 되새긴다. "산에 산에 산에는 산에 사는 메아리, 언제나 찾아가서 외쳐 부르면 반가이 대답하는 산에 사는 메아리, 메아리도 못 살고서 가 버리고 없다오, 산에 산에 산에다 나무를 심자, 산에 산에 산에다 옷을 입히자. 메아리가 살게 스리 나무를 심자"


그 뒤로도 나무를 더 많이 심던 그 노력과 정성, 절대녹화를 부르짖으며, 사력을 다하던 리더십, 그것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약 2년 반 전에 보도된 J일보에 의하면, 우리나라야말로 산림녹화 성공의 세계 유일 국가라 한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개도국 중에서 유일한 산림녹화 성공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를 통 털어서 서독, 영국, 뉴질랜드와 함께 세계적인 성공사례 대표국가가 되었는데.. 다른 나라는 일부 지역적으로 성공한 데 비하여 우리나라는 전 국토적으로 성공을 하였다 하니 얼마나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오늘의 만산홍엽의 아름다운 국토 그 중에서도 도심까지도 붉게 물든 단풍과 노란 은행이 일품이다. 오늘의 이 풍요함이 지극히 작은 시작에서 부터였을 것을 생각하며, 감히 “한 생명이 온 세상이다”고 부르짖어 본다. 처음 나무 한 생명 그것이 온 세상이다. 모든 생명이 계속 번성되는 기초이다. 하물며 사람의 생명 하나가 온 세상이라고 하여 결코 과장이 아니다. 그랬기에 일제강점기시대 아무런 희망이 없던 때에 방정환 선생님은 감히 어린이는 어린님으로 당연히 존경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부르짖지 않았는가? 어른들도 멸시받고 천대받으며 아무런 미래의 희망을 발견할 수 없을 때에 그렇게 외친 방정환 선생님은 탁월한 지도자요 미래의 주역이 누구인지를 확실히 인식시켜 주었다.


지난주 수요일 성복중앙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던 K권사님이 경영하시는 일맥원을 방문하였다. 한국전쟁 이후 국가공무원으로서, 우연히 모자원을 경영하게 된 어머님의 유훈을 따라 그렇게도 싫어하던 사역을, 아직까지도, 대를 이어 씩씩하게 어려움을 뒤로 하면서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열정으로 Full Support하심에 정말로 경의를 표하고픈 마음이 간절하였다. 그 어려움 많고 분쟁 많고, 문제 많았기에 제발 어머님 때로 끝을 내고, 나에게는 물려주어 부담을 주지 말라던 따님이 이 사역을 이어받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뜻이요, 명령임을 깨닫게 된 때문이었다.


한 생명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어떻게 생각하면, 자칫 버려질 수도 있는 한 생명, 한 생명 그들에게 지극한 예수님적인 관심을 가지고, 뜨거운 열정으로 내 자식들보다 더 소중히 키우시는 권사님, “왜 우리 친 자녀손들보다 일맥원 아이들을 더 많이 사랑하시고, 왜 우리보다 더 관심을 쏟으십니까? 우리와 보내는 시간은 인색하시면서 그들은 그토록 열정으로 시간을 내어 돌보십니까? 우리에게 일맥원 아이들 이야기는 그만 좀 하세요” 매정하게만 느껴지시는 엄마, 할머니로서 자녀손들에게 원망을 들으면서까지, 사력을 다 하시는 권사님, 그분에게서 이 시대의 찬란한 희망을 보았다.


방문을 하던 날 오후 4시 이후부터 끊임없이 권사님을 아니 어머니, 할머니를 찾아오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일일이 이름과 형편을 기억하시고, 기도를 부탁하시어 일일이 손을 얹어 기도하게 하시는 권사님, 방문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어느 할머니도 쏟을 수 없는 관심과 사랑을 베푸시고, 그 바쁘신 중에도 손수 빚어주신 만두, 김치, 떡볶이 등등 그 사랑과 정성이 일일이 전달될 때 어찌 그들이 버려진 고아들이라고만 할 수가 있을까?


일맥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이곳은 바로 내 가족의 집이요, 내 친척집이라고 느끼지 않을 수 없게 만드신 분위기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 약 30여명의 수용인원을 돌보시는 15명 정도의 선생님들과 돌보는 분들을 비롯하여, 간호선생님과 또 성경말씀을 매주 가르치시는 전도사님, 주방에서도 내집 이상으로 따뜻한 식사를 정성스럽게 제공하시는 영양사, 어느 한 분 한 분 불친절한 분을 보지를 못하였다.


그것은 필자가 특별한 방문객이어서만은 결코 아닌 것 같다. 필자는 수요예배 시간에 ‘이제까지의 역사는 위인들의 전기중심으로 가르쳐졌으나 알고 보면 거의 모두가 자기들의 욕망을 불태우기 쉬운 정복자들의 역사라고 할 수 있으나,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모두 평등한 가운데 한 사람, 한 사람이 생명과 인격을 존중 받고 권리를 주장하며, 행복을 추구할 수 있게 된 것이 시간적으로 얼마 되지 않은 오늘날 우리만 누릴 수 있는 특권임을 인식시키어 주었고, 오픈된 자유경쟁의 사회에서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진 것은 역사적으로, 얼마 되지 않은 이 시대 우리만 누리는 특권임을 또한 인식시키어 주었으며, 그 중에서도 위대한 지도자들은 무언가 남들보다 갖지 못한 것이 있어 보이는 사람 즉, 건강도 물질도, 학식도, 가문도 가정도 여러 가지 면에서 덜 가진 사람들이 그것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더 받게 된 경우가 많음을 가르쳐 주었다.


미국의 흑인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여 주었고, 땅콩박사 조지 워싱턴 카버의 예와 요셉의 예를 들어 어찌하든지 자기들의 환경을 인하여 우울해하지 않고, 하나님을 더 철저히 의지하여 내가 남들보다 못 가진 연약한 것들 때문에 더욱 더 하나님의 사랑을 더 받고 더 귀히 쓰임 받을 수 있었음을 역사적으로 성경적으로 가르쳐 주었다. 그러므로 너희들도, 절대로 낙심하지 말라 오히려 감사로 더 큰 가능성을 믿고 전진하라고 역설하였다.


아이들은 벌써 내 의도를 알고 더욱 더 열심히 듣고 따라와 주었고, 오히려 앞서 필자를 리드하여 주었기에 쉽게 결론을 함께 내릴 수 있었다. 그들 중에는 너무도 머리가 뛰어나고 상식이 풍부한 목사지망생도 있었고, 축구스트라이커로서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전진하는 아이, 또 탁월한 종이접기로 우리를 놀라게 한 아이 등등 이 시대 자칫 너무 부요하여 응석받이를 생산해내기 쉬운 때에 과잉보호가 아닌 적절한 훈련과 절제하는 가운데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는 다음세대의 지도자들을 넉넉히 볼 수가 있었다.


한 생명이 온 세상이다. 언젠가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들어 쓰시어 세계를 복음화 하시고, 영적으로만 아니고, 육신적으로, 물질적으로 기술적으로 문화적으로, 온 세상을 위해 이민족을 들어 쓰실 때 넉넉히 쓰임 받을 놀라운 영혼들을 보고 돌아오면서 다시 한번 “한 생명이 온 세상이다”라고 외쳐 본다. 같은 비전으로 최선의 열정으로 전진하시는 권사님과 함께 화이팅을 외쳐본다.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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