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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의 리셋 I 자정까지 100초가 남았습니다 - 김종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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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이로스타임즈
댓글 0건 작성일 26-02-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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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목사(뉴욕예일장로교회)
 

2022년 1월 20일 영국 <더 선>(The Sun)지는 '핵과학자회보'(The 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를 인용해 지구 종말시계(The Doomsday Clock)가 자정까지 불과 100초를 남겨 놓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임박한 지구 종말에 대한 이유로 첫째,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의 경쟁적인 핵무기 개발과 이란과 북한의 핵무기 위험 증가를 들었습니다. 둘째로는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끊임없이 일어나는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구 온난화 문제 등을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자정이 가까웠습니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 잃어버렸다 찾은 아들의 비유가 나옵니다. 어느 부잣집에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 아들이 아버지를 졸라 자기 몫의 재산을 가지고 큰 도시로 나가 허랑방탕하게 지냈습니다. 결국은 가진 돈도 다 떨어지고 갈 곳 없는 노숙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살 길은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차마 아들로 받아 달라고 할 수는 없어 하인이 되기를 자원하고 아버지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런 아들이라도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죽은 아들이 살아 돌아왔다고 큰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왜 둘째 아들이 가출을 생각했을까요? 아마 마음껏 자유를 누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집에서는 아버지의 간섭이 싫었습니다. 그러나 참 자유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계 안에서 누리는 것임을 미처 몰랐습니다. 물고기는 물에서만 자유를 누립니다. 나무는 뿌리에 붙어 있어야 삽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은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 안에서 자유를 누리도록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품을 떠나는 것은 곧 죽음입니다.


그리고 마음껏 사랑을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그리워하며 삽니다. 그 사랑을 찾기 위해 방황을 해보기도 합니다. 노래를 불러 보기도 하고, 시를 써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사랑은 결국 그림자 사랑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림자는 해가 떠야 생깁니다. 마찬가지로 세상에서는 돈이 있어야 친구도 생깁니다. 외모가 아름답고 건강해야 애인도 생깁니다. 그런데 구름이 끼어 해가 가려지면 그림자는 없어집니다. 돈 떨어지면 친구도 떠납니다. 건강과 외모의 아름다움이 사라지면 애인도 떠납니다. 남겨진 것은 외로움과 허무뿐입니다. 그러나 참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부모의 사랑처럼 아플수록 더 안타까워하는 사랑입니다. 집을 나갈수록 더욱 그리워하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런 사랑입니다.


아버지 집을 떠난 둘째 아들에게 인생의 흉년이 찾아왔습니다. 자유를 찾아 아버지 집을 뛰쳐나왔지만 자유가 아니라 오히려 남의 집 종이 되었습니다. 사랑을 찾아 나왔지만 오히려 고독이라는 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인생에는 반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둘째 아들의 인생에도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그가 인생의 바닥에서 아버지 집을 다시 기억한 것입니다. 용기를 내 아버지 집으로 향했습니다. 세상의 문은 다 닫혀 있었는데 아버지 집의 문은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기다리고 계시던 아버지는 돌아온 아들을 안고 입을 맞춥니다. 송아지를 잡고 잔치를 벌였습니다. 잃었던 아들을 찾았다고 기뻐했습니다.


지금은 밤 11시 58분 20초입니다. 자정까지 100초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 아버지 품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이 모습 이대로 말입니다.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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