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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를 공경하라(2) I 이홍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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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이로스타임즈
댓글 0건 작성일 26-01-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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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길 목사(한인동산장로교회)

 

자녀가 부모님을 공경하는 중요한 이유는 부모님으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 부모님이 가르쳐줘야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기게 됩니다. 그런데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에는 자녀의 역할만이 아니라, 부모의 역할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부모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부모에게 아주 중요한 미션을 주셨습니다.

신명기 6:7-9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히브리어로 문설주를 메주자 (מְזוּזָה)라고 하는데, 지금은 문설주에 붙이는 조그만 상자를 메주자라고 부릅니다. 이 상자에 신명기 6:4-9을 적은 양피지를 넣어 문설주에 붙여두고 집에 들어가거나 나갈 때에 손으로 만집니다. 유대인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려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이렇게 부지런히 가르쳐야 하는 이유를 신명기 6:2에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로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자녀들이 부모로부터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과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워서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면, 하나님이 주신 기업인 약속의 땅에서 오래도록 살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쳐야 합니다. 이것이 부모님이 자녀에게 주는 가장 좋은 선물이고 부모님의 책임입니다. 부모님이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말씀을 배운 자녀가 그 자녀에게 다시 말씀을 가르치는 선순환이 계속 일어나야 합니다.

 

이어달리기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 주자가 한 바퀴를 돌고 다음 주자에게 바통을 넘겨줍니다. 먼저 뛴 사람은 바통을 잘 넘겨줘야 하고 다음 주자는 바통을 잘 받아야 합니다. 만약 다른 팀의 바통을 받으면 그 사람은 그대로 실격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대대손손 넘겨주고 받아야 할 바통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치면 그 자녀들은 약속의 땅에서 계속 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주지 못하면, 자녀들은 하나님을 떠나게 될 것이고 결국 기업으로 받은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부지런히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를 보면 이 선순환이 깨졌습니다. 부모님이 말씀을 가르치지 않고 교회 라이더로 역할이 바뀌었습니다. 교회에 자녀들을 데려다 놓으면 주일학교와 유스에서 말씀을 잘 배우고 믿음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런데 기대치 못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녀들이 교회를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과 자녀들의 신앙이 단절되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모습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오며 가며 말씀을 같이 나누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삶을 자녀들과 나눠야 합니다. 믿음의 삶을 하나님이 어떻게 책임지고 인도하시는지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서 요즘 건강한 교회는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부모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녀들에게 잘 가르쳐서 자손 대대로 하나님의 기업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먼저 보냄을 받은 청기기입니다. 부모는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들었고 그 말씀을 맡아서 자녀에게 넘겨줘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부모가 자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가장 값지고 소중한 것은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 안에 온전히 거하며 살도록 만드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이 일을 위해 기도하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부모님이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믿음의 부모로서 하나님이 기업으로 주신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무엇을 유산으로 주십니까? 경제적인 혜택을 주는 것도 좋지만,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삶입니다. 이것을 부지런히 가르쳐야 합니다.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 기도하며 잘 고민해야 합니다. 대를 이어 믿음의 가정을 이루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말씀을 가르치는 부모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실, 부모의 역할은 참 어렵습니다.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처음 부모가 되어서 어떻게 아이를 돌봐야 하는지 몰라 좌충우돌하며 배우고 수고하고 그러다가 실수도 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구하게 됩니다. 부모의 수고와 노력만으로는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부모가 24시간, 1년 내내, 평생 같이 있어줄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믿음의 삶을 살아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도록 돕는 것이 부모님이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이 선물을 주고받으려면 부모님은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쳐야 하고 자녀들은 그런 부모님을 공경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오시는 날까지 믿음의 가정이 대대손손 이어지는 가정이 곳곳에 일어나기를 기대해봅니다.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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