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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의 리셋 I 위로의 하나님 - 김종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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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이로스타임즈
댓글 0건 작성일 25-12-3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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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목사(뉴욕예일장로교회)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힘들었던 만큼 서로 위로를 나누며 한 해를 마무리하면 좋겠습니다.


성경에서 한 장에 '위로'라는 말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 고린도후서 1장입니다. 위로는 모든 것이 평탄한 가운데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고난이 있었기에 위로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린도후서 1장 1-11절에 '환난'이나 '고난'이란 말이 8회 나오고, '위로'라는 말이 10회 나옵니다. 인생에 환난만 있다면 살기가 너무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환난이 많으면 위로도 그만큼 넘치게 부어 주시기에 살 소망이 생깁니다.


몇 년 전에 도둑을 맞아 큰 손해를 본 성도님이 계셨습니다. 큰 손해를 본 만큼 크게 마음 아파하셨습니다. 고통과 실망에 빠져 있을 때 교회 같은 목장 식구들이 찾아가 함께 있어 주고, 기도뿐 아니라 많은 위로의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나중에 이 성도님은 저에게 평생 이런 위로는 처음 받아 보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경에 나오는 욥의 고백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 1:21). 이 성도님은 물질은 잃었지만 대신 신앙을 얻었고, 성도들에게서 평생 받아 보지 못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위로는 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 받은 위로로 고난 중에 있는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더욱 그 가치가 커집니다. 위로는 고난을 당해 본 사람이 할 때 더 큰 힘이 됩니다. 제가 부목사 시절에 교통사고로 젊은 남편이 세상을 떠난 여 집사님이 있었습니다. 어린 두 아들을 둔 아내는 자기도 데려가라고 목 놓아 웁니다. 급히 이 소식을 듣고 심방을 갔습니다. 무슨 말로 위로해 주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젊은 목사가 땀을 뻘뻘 흘리고 있을 때 함께 심방 갔던 권사님 한 분이 자기 이야기를 들려 주셨습니다.


권사님은 두 딸을 두셨는데 둘째 딸은 남편이 한국전쟁 때 전사하셔서 유복자였습니다. 남편 없이 시장에서 바느질하며 믿음으로 어린 두 딸을 잘 키우셨습니다. 권사님의 짧은 말 한마디가 그 여 집사님의 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날 봐! 나도 살았잖아." 저는 그 권사님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내가 지금 겪는 고난이 후에 동일한 고난을 겪는 다른 사람을 위로하는 데 쓰인다면 지금의 고난의 의미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한 해를 살아오면서 무엇을 잃었고, 또 무엇을 얻었습니까? 많은 것을 잃어 살 소망이 끊어질 정도로 힘들었습니까? 그러나 죽은 자도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한다면 우리는 다가오는 새해도 희망 가운데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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