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의 컬쳐 인사이트 I 결혼지옥? - 조희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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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vs 결혼천국
4년 전부터 MBC에서는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 방영되고 있다. 결혼생활이 지옥 같은 부부들이 나와서 오은영 박사에게 부부갈등의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과 조언을 듣는다.
“결혼지옥” 이라는 말을 들으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그래 결혼생활은 지옥이지.” 결혼한 부부라면 적지 않은 부부가 그렇게 생각할 것도 같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결혼이 지옥이기까지 한가? 나는 결혼생활이 천국 같은데” 라고도 할 것 같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사실은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 청년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어린이와 십대 자녀들까지도 이미 결혼생활에 대해서 “결혼지옥” 즉 결혼생활은 지옥같다 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을 해야 한다거나 결혼하는 게 좋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통계적으로도 확인된다.
2019년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혼인⚫이혼통계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결혼을 '해야 한다.' 또는 '하는 게 좋다.'라고 응답한 비중이 62.7%였었는데 2018년 결과는 48.1%로 15.4%p나 줄어들었다. 결혼을 하는 것 좋다 라는 생각이 6년 동안 급속도로 줄어든 것이다. 결혼을 해야 한다 혹은 하는 게 좋다라는 사람이 50%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26년 기준으로 하면 이 숫자는 더 적어졌을 거라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결혼지옥은 이혼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9년 한해기준 혼인건수 대비 이혼건수가 약 46.3%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한해 안에 약 10가정이 결혼하면 그중 거의 반에 해당하는 4.6가정이 이혼을 한다는 것이다. 이 수치는 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과 1천명당 이혼건수를 의미하는 조이혼율로도 살펴 볼 수 있는데 2019년 조혼인율이 4.7건인 것이 비해 조이혼율은 2.2이다. 쉽게 표현하면 두 가정 중 한 가정은 이혼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결혼생활이 지옥 같고, 가정은 자꾸만 깨어지니 결혼적령기 혹은 그 이전의 남녀들은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점점 더 결혼할 이유를 잃어버리고, 혼자 사는 게 더 좋다 라는 생각이 더욱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속적인 혼인율의 감소추세
이러한 흐름은 지속적인 혼인율의 감소추세로도 드러나고 있다. 2019년 혼인건수는 23만 9,200건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2012년 이후에 8년 연속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혼의 증가와 더불어 혼인의 감소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결혼 연령의 인구가 줄어드는 요인도 있지만 이혼이 늘어나고 좋은 가정의 모델이 되는 순기능 가정보다 역기능가정이 갈수록 많아지는 상황이 혼인할 이유와 동기를 줄이고 있고, 이는 혼인의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심각한 문제 출산율 및 출산의 급격한 감소
사실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출산율 저하와 출산 및 학령기 아동의 급격한 감소를 꼽고 있다. 그런데 앞에서 이야기한 이혼의 증가와 결혼의 감소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출산율 저하와 출산의 급격한 감소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결혼지옥을 결혼천국으로 바꾸어 가야한다. 그리고 그 변화의 가장 중요한 해결책(Solution)은 예수그리스도이다. 우리의 진정한 치유자 되시고, 회복자 되신 예수님을 통해 부부의 회복을 돕고, 지옥을 천국으로 바꾸어가야 한다. 조금 더 전문적인 용어로 표현하자면 결혼지옥은 역기능 부부와 역기능 가정(Dysfunctional Family)이라고 할 수 있다. 결혼천국은 순기능 부부와 순기능 가정(Functional Family)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역기능 가정이 순기능 가정으로 회복되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역기능 가정 안에서 만들어지는 상처가 예수님을 통해 치료되고 회복되도록 도와야 한다. 가정이 순기능 가정으로 회복될 때 이혼은 더욱 줄어들고, 자녀들도 건강한 자녀들로 세워질 것이다. 또한 역기능 가정, 즉 결혼지옥의 모습을 보고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던 사람들이 “저 가정의 모습을 보니 나도 결혼하고 싶다”라는 것으로 변화될 것이고, 이는 혼인율과 출산율의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가정의 회복은 시대적으로 정말 중요한 과제
가정의 회복은 시대적으로 정말 중요한 과제이다. 오죽했으면 MBC에서 나서서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을 통해 부부와 가정의 회복을 돕고자 했을까? 감사하게도 오은영 박사는 크리스천이다. 겉으로 기독교적 가치를 진하게 드러내지는 않지만, 잔잔히 그러한 향기가 드러나고 해결책에도 그러한 기반이 느껴진다. 그런데 오은영 박사님과 이 방송만으로는 가정들이 온전히 회복되기는 어렵다.
이러한 부분을 감당하기에 가장 중요하고 적합한 현장과 공동체는 바로 지역교회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전역에 세워진 5만5천여 개의 교회와 더불어 이민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해온 4천5백여 개의 이민교회는 이러한 회복 사역을 이루어 가야할 중요한 전진기지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국교회와 이민교회에 이러한 가정의 회복과 개인의 상처 회복을 돕는 사역은 많지 않다.
각 지역교회가 가정의 회복과 상처의 회복을 돕는 사역을 잘 이루어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우리 낮은울타리는 가정과 개인의 회복을 돕고자 성경적이면서도 지역교회에서 도입하기 쉬운 회복사역인 부모회복학교(Recovery School)를 오랜 기간 해오고 있다. 각 지역교회에서 진정한 예수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회복사역을 적용하여서 수많은 역기능가정이 순기능 가정으로 회복되고, 한사람 한사람이 깊은 회복을 경험하도록 도울 수 있길 기대하고 기도한다.
조희창 목사(낮은울타리 미주본부 대표간사,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 다음세대사역전공 박사, 문화사역자)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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