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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한 사람입니다!” I 정재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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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이로스타임즈
댓글 0건 작성일 26-04-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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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목사(C&MA감독)

 

“아브라함이 또 이르되 주는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더 아뢰리이다 거기서 십 명을 찾으시면 어찌 하려 하시나이까 이르시되 내가 십 명으로 말미암아 멸하지 아니하리라”(창18:32). Then he said, “May the Lord not be angry, but let me speak just once more. What if only ten can be found there?” He answered, “For the sake of ten, I will not destroy it”(Gen18:32).


감독인 저는 매주 주말이 되면 전국에 흩어져 있는 교단 교회들을 방문합니다. 몇 주 전에도 멀리 다른 주에 있는 한 교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그 교회의 담임목사님은 평소에 말수가 적고 매우 조용한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 교회도 아마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교회와 성도들은 담임목사를 닮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날, 저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주일 아침, 교회에 도착해 본당에 들어가기 전 친교실에 들렀습니다. 그곳에는 웃음꽃이 가득 피어 있었고, 성도들의 얼굴은 환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교회를 잘못 찾아온 것인가? 아니면 담임목사님이 바뀌신 것인가?”


곧이어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예배는 그야말로 축제였습니다. 기쁨으로 가득 찬 예배자들, 아멘으로 화답하는 성도들, 진심을 담아 찬양을 올려드리는 손길들 -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수밖에 없는 살아있는 예배였습니다. 그 예배 가운데 저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목사님의 모습은 단지 겉모습이었고, 진짜 모습은 성도들을 대할 때와 하나님 앞에 설 때 드러난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조용해 보이던 그 목사님은 성도들을 대할 때 누구보다 따뜻하고 활달하셨습니다.


남녀노소를 향한 사랑이 넘쳤고,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해서는 누구보다 뜨겁고 열정적인 예배자였습니다. 그래서 그 교회는 살아 있었고, 예배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날 저는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결국 담임목사를 닮는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한 가지 결론이 마음에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결국은 한 사람이다!”


공동체가 살아나는 것도, 공동체가 무너지는 것도, 결국은 한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바로 그 한 사람, 바로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이 말이 때로는 부담스럽고, 심지어 잔인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대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논리가 아니라,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영적 원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아 신학교에 갔고, 훈련을 받았으며,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목회와 선교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속 깊은 소원은 하나입니다. 맡겨진 교회가 생명으로 가득하기를, 맡겨진 선교지에 예수의 푸른 계절이 임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시작은 어디에서부터 일까요? 환경일까요? 조건일까요? 사람들일까요? 아닙니다. 결국은 한 사람입니다. 바로 나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것입니다.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정의 회복은 환경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조건에서 시작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한 사람, 그 영적 가장을 통해 가정은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성도들이 변해야 합니다.” “상황이 좋아져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


하나님은 많은 사람을 찾고 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단 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한 사람, 그 한 사람을 통해 공동체를 일으키십니다. 오늘 그 한 사람이 바로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결국은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이 바로 나입니다.


이번 달에도 동역자님들 각 가정과 그리고 사역들 위에 주께서 함께 하시고,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시기를 다시 한번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아울러 땅 끝에 나가계신 선교사님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응원합니다.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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