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음하지 말라(2) I 이홍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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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길 목사(한인동산장로교회)
십계명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대한 계명이라면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은 이웃을 사랑하는 계명입니다. 간음은 자신과 가장 가까운 배우자를 미워하고 가정을 무너뜨리는 행위입니다. 나아가서 이웃의 가정도 무너뜨리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간음을 하지 말라는 계명은 자신의 가정을 지키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의 가정을 지키는 계명입니다.
간음은 먼저 자신의 배우자를 배신하고, 자신의 가정을 파괴합니다. 동시에 간음은 다른 사람의 배우자를 빼앗거나, 이웃의 가정을 무너뜨리는 죄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을 통해 우리 각자가 자기 가정을 지키는 것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가정을 해치지 않도록 경고하셨습니다.
이는 단지 행위의 문제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이 문제를 더 깊은 차원, 즉 마음의 문제로까지 확장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에서 간음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5:27-28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다른 사람과 육체적으로 관계를 맺지 않아도 마음으로 생각했다면 이것 또한 간음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간음을 죄로 보는 사회라고 해도 마음으로 생각한 것까지 죄로 취급하는 사회는 없습니다.
그러면 왜 예수님은 음욕을 품는 생각까지도 간음이라고 하셨을까요? 예수님은 간음이라는 죄가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외적인 행위만 보고 판단하지만, 하나님은 마음을 보시고 판단하십니다. 그 마음이 음욕을 품기 시작하면 그 마음이 자라서 간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다윗이 밧세바를 간음한 것이었습니다. 사무엘하11:2-4 다윗이 “왕궁 옥상에서 거닐다가 그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그가 아뢰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 다윗이 전령을 보내어 그 여자를 자기에게로 데려오게 하고 그 여자가 그 부정함을 깨끗하게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하매 그 여자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전쟁이 마무리되고 왕궁에 편안하게 지내던 다윗은 왕궁을 거닐다가 밧세바가 목욕을 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러나 본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음욕을 품고 계획을 세우고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감추기 위해 밧세바의 남편이고 자신의 충성스러운 신하인 우리아를 죽였습니다.
현실에서도 간음은 갑자기 일어나는 죄가 아닙니다. 자주 보고 만나는 사람들 중에 마음으로 생각하고 욕망이 자라고 기회가 왔을 때 행동으로 옮겨집니다. 그리고 자신의 가정을 무너뜨리는 것처럼, 한 몸으로 살고 있는 이웃의 가정을 해치는 죄입니다. 이 모든 시작이 마음의 방향이 잘못된 데서 비롯된다는 점을 예수님이 정확히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겉으로만 간음을 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생각까지도 정죄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모든 죄의 뿌리는 마음에 있고 마음으로부터 시작한 것이 밖으로 나오고 행동이 됩니다. 따라서 우리의 눈길을 조심하고 마음을 단속하고 생각을 다스리는 것이 이웃의 가정을 지키는 사랑입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배우자를 마음에 품고 있다면 좋아할 사람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자신도 다른 사람의 배우자를 마음에 품으면 안됩니다. “내 눈이, 내 마음이, 내 생각이 하나님이 주신 배우자에게 향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향하기 시작할 때, 그것이 간음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가정뿐만 아니라 이웃의 가정도 소중히 여기기를 원하십니다. 따라서 마음으로부터 정결함을 지키며 서로의 가정을 축복하고 보호하는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간음은 배우자와 이웃에게 상처를 주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을 더럽히는 행위입니다. 고린도전서 6:18-20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가 죄를 지으면 일반적으로 몸 밖의 상황이 됩니다. 폭력을 행하거나 물건을 훔치면 몸 밖의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음행은 자신의 몸을 더럽히는 죄가 됩니다. 자기 자신에게 죄의 흔적이 남게 됩니다. 만약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받았다면,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셔서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구별된 존재가 됩니다. 그런데 간음을 행함으로 인해 밖으로 자신의 가정과 이웃의 가정을 파괴하는 죄를 짓게 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자신의 몸을 더럽히게 됩니다. 그래서 음행으로 더럽힌 우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우리의 몸은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라, 값 주고 산바 된 예수님의 것입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시기에, 우리는 걸어다니는 구별된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간음이나 음란으로 몸을 더럽히면,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게 됩니다.
세상은 간음이나 음행을 ‘로맨스’로 포장하며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심판의 대상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3:4,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우리 삶의 모습을 결정해야 합니다.
기혼자는 자신의 배우자에게 만족하며, 그 사랑을 지키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미혼자는 거룩한 혼인을 준비하며, 자신의 마음과 몸을 정결하게 지켜야 합니다. 젊은이든 나이든 사람이든, 성적인 유혹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기준 앞에 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이 말하는 '로맨스'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사랑, 성령이 거하시는 몸을 거룩하게 구별하는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몸으로, 우리의 결혼생활로, 우리의 마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 되기를 바랍니다.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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