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쟁이 예수님 I 나성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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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균 목사(샬롯한인장로교회 원로)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가나에서 결혼잔치가 있었다. 아마도 예수님의 친척 중의 한 가정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한참 잔치를 진행하는 중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잔치 중에서 가장 중요한 포도주가 떨어진 것이다. 우리로 따지면 잔치음식이 다 떨어진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중요하고 즐겁기 짝이 없어야할 잔치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발생하듯이 우리 인생은 언제나 문제 속에서 산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아담 하와의 범죄 이후에 모든 것이 문제투성이인 인생이 되었고, 반복되는 문제는 오히려 정상이 되다시피 하였다.
우리 인생에 대하여 항상 문제가 있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라고 이렇게 이해를 바꿀 때 인생을 제대로 바라보고 당황하지 않을 수 있듯이 예수님 당시에도 제자들이 갈릴리 풍랑을 당할 때도 당황하지 말고 차분히 대처하여야 하였던 것이다. 왜냐하면, 갈릴리를 건너가는 많은 경우에 풍랑을 겪을 각오를 가지면 풍랑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수가 있듯이 모든 인생의 문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가장 성공적인 이민생활을 마친 사람이 두 사람이 나오는데 한 사람은 요셉이요, 또 한 사람은 다니엘이다. 두 사람 모두에게 닥친 문제는 쏟아 부어지듯이 문제가 엄습하였다. 요셉은 형들에게 붙들려 노예로 팔아넘겨진 때부터 그 이후의 삶이 얼마나 문제투성이이었는가? 하나님께서 보디발의 집에서 형통하게 하신 이후에도, 그의 아내의 모함으로 깊은 감옥에 억울하게 갇히는 일, 술맡은 관원장에게 사정을 호소하고 풀려나기를 기다리었어도 아무 소식이 없이 2-3년을 깊은 감옥에서 억울하게 지나던 일, 바로의 꿈을 해석하고 국무총리가 되었으나 온 땅에 임한 흉년을 다스리어야 하였던 일, 형들이 나타났을 때 하나님의 대리자가 되어 형들을 시험하던 일, 마침내 온 가족을 애굽으로 인도하던 일, 아버지 장례 후에 자기의 깊은 사랑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살려달라던 형들의 태도에 크게 실망하던 일 등 그야말로 바람 잘날 없는 인생이었다고 아니할 수가 없는 것이다.
다니엘도 포로로 잡혀가는 것 자체가 한없이 큰 문제였으나 거기서 그치지 않고 쏟아져 들어온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문제들, 곧 왕의 진미를 거절하여야 할 문제로부터 시작하여, 느부갓네살왕의 꿈을 해석하여야 하는 문제, 두라 평지에 세운 거대한 우상에 경배하는 일을 거절하여야 하는 일, 큰 나무가 잘리는 꿈을 해석하고, 손이 갑자기 나타나서, “메네 메네 데겔 우 바르신” 이라고 쓴 글자를 해석하는 일, 왕의 엄명을 어기고, 계속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사자굴에 떨어지는 일 등 실로 그의 인생도 파란만장하였다고 아니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 이민자들의 표본이 되는 신앙가들이 어렵게 인생을 살 수밖에 없었다면, 우리 인생의 문제투성이 삶이 정상이라고 아니할 수가 없고, 이런 때에 어떻게 하여야 할까? 당연히 예수님께 가져와야한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이고 완벽한 해결이고 통쾌한 일인가? 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신 자체가 문제의 해결이었다. 어머니 마리아가 저희에게 술이 떨어졌다고 전해준 다음에 되어진 일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곳에 두세 통 드는 돌 항아리 여섯이 있었는데.. 하인들의 절대적인 순종으로 그곳에 물을 다 채웠고,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드리니 허드렛물이 극상품 포도주가 되었다. 그리하여 모자라지 않았던 것보다 더 좋아진 혼인잔치가 되었던 것이다.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대접하다가 취한 후에는 낮은 것을 대접하거늘 그대 신랑은 어디에다가 저장하여 놓았기에 아직까지 이렇게 좋은 극상품 포도주를 대접한다는 말인가?” 그동안의 당황되었던 과정이나, 예수님의 말씀에 절대순종하였던 하인들의 수고를 알 수 없었던 연회장은 단지 결과만을 보고서 그렇게 감탄하였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가운데 누가 문제없이 살아가고 있는가? 없다. 그러나 그러할 때에 ‘요술쟁이 예수님’을 모시고, 예수님께 그 문제를 가져오기만 하면 그리고 무엇보다 절대적으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문제 인생이 더 좋아진 혼인잔치처럼 문제 이전보다 훨씬 질 높은 인생이 되는 것이다. 뜨거운 때에 인생의 근본문제부터 시작하여 온갖 문제를 즐거움으로 가져다가 기다리시는 우리 예수님, 요술쟁이 예수님께 드리고 절대순종만 하면 더 좋아지는 인생 극상품 포도주 인생이 되는 것이다. 우리의 깊은 묵상과 절대순종의 결실로 만족한 인생으로 살아보자.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시기 때문이다”(벧전5:7).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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