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동하는 사월, 부활의 소망으로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자 I 노재화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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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중 봄은 특별한 계절이기도하다. 우리 마음 또한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살아나고 있다. 특히 그리스도인에게는 단지 봄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묵상하며 신앙의 중심을 되새기는 거룩한 시간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이 계절에 우리는 ‘죽음에서 생명으로’, ‘절망에서 소망으로’ 옮기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금 마음 깊이 새기고자 한다.
1.십자가의 죽으심 속에서 발견하는 사랑
4월은 삼라만상의 모든 피조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생명의 소리를 내는 계절이며, 마른 가지에 새순이 돋고, 들녘에는 노란 개나리가 웃으며 봄이 왔음을 알린다. 인간도 이 자연의 리듬 안에 살아가는 존재에 불과하다. 움츠렸던 몸을 펴고, 닫혔던 마음을 열며, 새로운 결단을 내릴 수 있는 계절, 바로 ‘영적 봄’의 시간이기도 하다.
우리 신앙의 중심에는 십자가와 부활이 있다. 4월의 중심에는 고난주간과 부활절이 자리하고 있으며,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흘리신 땀방울 같은 기도의 눈물, 골고다 언덕을 오르시며 묵묵히 짊어지신 십자가의 무게는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한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부활의 능력을 묵상하며 다시 믿음으로 피어오르게에 충분하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이 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계산이나 조건이 없었다. 우리의 공로나 자격 때문이 아니라, 오직 사랑으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셨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단지 슬픔의 상징이 아니라, 하나님 사랑의 결정체이며, 우리를 위한 구원의 문임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 사랑 앞에 우리는 겸손히 무릎 꿇게 된다. 다시는 죄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회개의 결단과 함께, 그 사랑을 본받아 나 또한 누군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고 용서를 실천하겠다는 믿음의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2.부활의 아침에 새롭게 피어나는 소망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예수님이 무덤을 박차고 나오신 부활의 아침은, 신앙인의 삶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반전이며 기쁨이다. 전화위복이다. 절망과 두려움에 갇혀 있던 제자들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신 주님의 음성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들려오고 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 11:25). 부활은 단지 과거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오늘 내 삶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역사하는 소망의 진리이다. 무너진 관계 속에서도, 절망의 현실 속에서도, 병과 고통 가운데서도 눈물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이유인즉슨 부활의 능력이 새 생명을 잉태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사월의 부활절은 우리에게 ‘끝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죽음도, 고난도, 실패도 끝이 아니다. 예수님이 살아계시기에 우리 인생의 매 순간은 다시 시작될 수 있고,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 믿음이다.
3. 신앙인의 소망과 믿음의 다짐
만물이 약동하는 4월, 우리의 몸과 마음도 새로운 결단이 필요하다. 그 결단은 곧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그 길을 따르겠다”는 믿음의 다짐이며, 부활의 능력을 본받아 새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는 거룩한 선언이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고...
그렇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까? 부활의 아침, 주님의 제자들이 받은 첫 번째 메시지는 “평강이 있을지어다”였다. 주님은 부활하신 몸으로 먼저 두려움과 상실에 빠진 자들을 찾아가 주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나를 따르라”는 사명의 길을 다시 제시하시면서 우리들에게 신분세탁을 요구하신다. 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라고... 이 처럼 우리의 믿음은 단지 교리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로 주님을 닮아가는 실천의 길이여야 한다. 사순절 동안 금식과 절제를 통해 마음을 비우고, 십자가를 깊이 묵상했다면, 이제 부활의 기쁨과 함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처럼, 넘어진 이들을 일으키고, 희망을 잃은 이들에게 손을 내밀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사명자로 나아가야 한다. 날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세상 속에서 작은 그리스도로 살아가고자 하는 각오가 더욱 필요하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 2:20)는 우리는 이 고백처럼, 이제는 내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야 할 사람들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봄은 꽃이 피는 계절이지만, 씨앗이 먼저 죽어야 열매 맺듯이, 예수님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새 생명을 허락하신다. 그 길은 때로 고난이 따르더라도, 부활의 영광을 믿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기쁨의 길이 될 것이다.
4.결론: 부활의 계절, 신앙의 꽃을 피우자
4월은 단순히 자연이 살아나는 계절이 아니다. 우리의 영혼도 새롭게 살아나는 계절이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주께서 내 영혼을 수올에서 끌어내어 나를 살리사 무덤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시 30:3)라고...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은 단지 교회력에 따라 반복되는 행사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모든 삶의 이유이며 중심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시 한 번 이 4월에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하고, 부활의 능력을 믿으며, 다시 시작하는 믿음의 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자연이 깨어나듯,이제 우리 마음에도 믿음의 봄이 피어나고 있다. 메마른 영혼 위에 성령의 단비가 내리고, 죽은 듯한 마음에도 생명의 씨앗이 심겨져 열매 맺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 안에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늘도 말씀하신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사 41:10)라고...사월의 부활절은 우리 모두에게 말하고 있다.
사월, 십자가와 부활을 묵상함으로 부활의 기쁨을 안고 새 힘으로 우리의 신앙도 다시 피어나 믿음으로 살자! 다시 일어나자! 다시 사랑하자! 그리고 다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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