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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의 리셋 I 하루는 - 김종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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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이로스타임즈
댓글 0건 작성일 25-04-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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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목사(뉴욕예일장로교회)

 

신약성경 사도행전 10장을 보면 고넬료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가이사랴 로마 총독부의 100명의 군사를 거느린 백부장인 그는 이방인이었지만 온 집안이 하나님을 경외했고 식민지 국가의 백성을 많이 구제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루는 환상 중에 하나님께서 욥바라는 곳에 머물고 있는 베드로를 청하여 말씀을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욥바는 가이사랴에서 50킬로미터 남쪽에 위치한 항구도시입니다.


한편 베드로는 낮 12시에 기도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환상 중에 하늘이 열리고 큰 보자기 같은 것이 내려옵니다. 그 안에는 여러 짐승과 새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잡아먹으라고 하십니다. 베드로는 지금까지 깨끗하지 않은 것들을 먹지 않았기에 그럴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깨끗하게 한 것을 내가 속되다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환상을 세 번이나 보여주셨습니다. 바로 그때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베드로를 찾아온 것입니다. 비로소 베드로는 그 환상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더럽게 보지 말고 그들도 복음을 들어야 할 자들로 받아들이라는 의미로 깨닫게 된 것입니다.


고넬료의 초청을 받아 베드로가 그의 집에 가서 복음을 전합니다. 그때 성령이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임했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외모를 보시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자를 받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베드로와 고넬료는 전에 개인적으로라도 서로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거리상으로도 욥바와 가이사랴는 멀리 떨어져 있는 도시였습니다. 그들은 인종적으로도 서로 상종하지 않는 유대인과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이 두 사람을 서로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유대인에게만 머물러 있던 복음을 이방인에게도 확대하시는 놀라운 은혜의 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예일교회가 창립 12주년 되는 해에 아일랜드 히스빌에 위치한 루터란 교회당을 구입해 이전해 왔습니다. 그동안 셋방살이를 하다 자체 성전을 가지게 되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이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백인 몇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전에 있던 루터란교회의 교인이라고 자기들을 소개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교회가 상당히 부흥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나중에는 노인들만 남아 교회를 유지할 수 없어 루터란 본부에서 건물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비록 주변 교회들로 흩어져 있었지만 정규적으로 모여 기도했다고 합니다. 복음의 센터로 지어진 그 교회가 상업적 용도로 팔리지 않도록 말입니다. 심지어 상업적 용도로 팔려는 교단 본부에 수차례 탄원서를 보내면서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매우 힘든 싸움이었다고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우리 교회가 이렇게 구입해서 들어온 것은 자기들의 기도 응답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우리는 서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는 루터란 본부에 건물을 교회에 팔아 달라고 탄원서를 낸 적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힘든 싸움을 한 적도 없었습니다. 단지 부동산 잡지에 매물로 나온 것을 보고 구매 제안을 한 것뿐이었습니다. 열심히 하나님을 경외하며 자체 성전을 위하여 온 성도들이 눈물로 기도한 것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기도하고 선을 베푸는 일은 미래에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 미래의 어느 하루는 이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기적처럼 찾아올 것입니다.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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