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의존사색 (24) I 이신칭의(믿음으로 의롭다 하심, Justification by Faith) - 정관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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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호 목사(뉴욕만나교회 원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로마서 3:24, 28).
저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기독교적 용어가 한자어로 된 것이 많이 있어서 기독교에 갓 입문한 초신자나 또는 오랜 세월 동안 교회에 다녔어도 기독교의 기본진리에 대한 교육이나 훈련을 거의 받지 못한 않은 자들은 이런 용어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를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용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무리한 요청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용어들을 가능하면, 좀 더 쉬운 용어로 바꾸어 사용하거나, 또는 한글로 된 용어를 사용해보는 것도 올바른 일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특별히 기독교 신학의 구원론에 있어서 소명(calling)을 ‘부르심’으로, 칭의(justification)를 ‘의롭다 하심’으로, 성화(sanctification)를 ‘거룩하게 하심’으로 고쳐서 부른다든지 아니면, 그런 용어가 나오면 친절하게 쉬운 용어로 다시 설명해주는 일이 필요할 것입니다.
오늘은 이신칭의(Justification by Faith)란 용어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이란 쉬운 말로 바꾸어 설명해보려 합니다. 우선 여기서 믿음으로 의롭다 하시는 분은 다름 아닌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의 은혜로 의롭다 하실 때 우리는 믿음이란 수단을 통하여 의롭다 함을 얻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 (칭)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의롭다 함을 얻는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은 우리를 의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의롭다고 칭하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죄인이었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율법에의 순종과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구원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믿음을 가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고 선언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세워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이신칭의는 하나님의 법정적 선언이나 선포적 의미를 갖는다고 말합니다.
물론 여기서 믿음은 구원(칭의, 의롭다 하심)에 이르게 하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은 선물로서의 믿음이며, 이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 진리, 복음을 통해서 옵니다. 그래서 구원(의롭다 하심)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복음을 듣는 일이 필요하고 복음을 믿는 일이 필수적입니다. 물론 우리는 의롭다 하심을 얻은 후에 곧 구원을 얻은 후에는 환경을 이기는 큰 믿음과 성화(거룩하게 하심)에 이르게 하는 믿음을 가지고 날마다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이 구원하는 참된 믿음이나 성화(거룩하게 하심)에 이르게 하는 믿음과 일반적인 믿음이나 소위 적극적인 방식을 주장하는 자들의 신념이나 무조건적인 맹신과는 늘 구별해야 합니다.
이 믿음은 3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지식에 대한 지적인 요소요, 둘째는 이에 대한 동의와 찬동과 확신이라는 감정적인 요소요, 셋째는 진리에 대한 의지(意志)와 신뢰의 요소입니다. 이 3가지 인격적인 요소는 믿음을 구성하는 요소들이지만, 우리는 이런 지식과 감젇(확신)과 신뢰의 요소 전체를 다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어떤 분은 지식을 경홀히 여기는 경우도 있고, 어떤 분은 감정을 지나치게 무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단지 지적인 부분만 강조하다가 이 3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신뢰에 대한 요소를 무시하는 경우도 봅니다.
여하튼 이 믿음은 우리로 우리 자신보다 복음과 진리와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하게 합니다. 이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은 거듭난 사람, 곧 중생한 사람이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Lord)과 구주(Savior)로 믿고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이래서 그는 의롭다 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하나님 나라의 복과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며, 거룩한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다가 최종적으로 영원한 천국이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 칭의는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행위로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를 의롭게 여겨 우리의 죄를 예수 그리스도에게 전가시키시고(옮기시고), 예수의 거룩한 의를 우리에게 전가시켜(옮겨) 주심으로 우리가 우리의 죄로 마땅히 받아야만 하는 모든 하나님의 진노와 형벌을 면제하여 주시고 도리어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과 삶과 복과 은혜를 주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의롭다고 하시는 칭의는 중생(거듭남)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서 오직 단 한 번만 있는 단회적인 사건임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모두 이런 참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가지고, 의롭다 하심을 얻은 하나님의 자녀로 거룩한 삶을 살아가되, 오늘도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교회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고 충성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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