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교회 김남수 원로목사추대 및 천민성 담임목사 위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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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님의교회(KAPC 교단) 원로목사추대 및 담임목사 위임식이 4월 19일 주일오후 5시 본 교회당에서 열렸다.
이날 36년간 아가페장로교회를 시무해온 김남수 목사가 원로목사로 추대 받았으며, 참좋은교회 담임 천민성 목사가 담임목사로 위임받았다. 아가페장로교회는 참좋은교회와 연합하면서 후임으로 천민성 목사를 위임하고 교회이름도 주님의교회로 바꿨다.
김남수 목사는 은퇴 인사에서 “47년 사역 중 36년이 주님의교회 목회였다”며, “인생은 찰나라고 하더니 조금 전까지 담임이었는데 이제 원로가 됐다”고 위트 섞인 농담으로 시작하며 “연약하고 부족한 종을 위해 36년 동안 기도해주시고, 사랑하고 아껴주신 교우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은퇴 전날까지 새벽기도회를 인도하며 성경 66권을 총 7차례 강론했으며, 요한계시록 22장을 마지막으로 마치게 됐다”고 말하고, 36년간 한결같이 새벽기도의 자리를 지키며 헌신해준 성화 사모와 목회자로 성장한 아들과 딸, 다섯 손주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또, “저보다 유능한 전민성 목사를 후임자로 세우게 돼 너무나 감사하다”며, “전 목사님을 위해 성도들이 항상 기도해주시고 교회를 위해 함께 충성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담임으로 위임받은 천민성 목사는 “목사가 되기 전에 먼저 성도가 돼라”는 선배 목사님의 가르침이 '열심 있는 신자'가 되라는 뜻이 아니라, '성도들의 삶을 깊이 이해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민생활의 고단함 속에서도 예수님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예배를 지켜온 성도들의 헌신을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다. 때로는 속도를 줄이더라도 성도들과 같은 속도로 걷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위임식을 앞두고 수개월간 김 목사로부터 1대1 개인 맞춤형 강의를 받으며 목회전반에 대한 지혜를 전수받았음을 밝힌 전 목사는, 김 목사와의 관계를 ‘운명공동체’로 정의하고, 주님의교회를 대표해 원로목사님부부를 잘 모시겠다고 약속하고, “시간이 흐른 뒤 많은 이들에게 '원로목사는 김남수 목사처럼, 후임목사는 전민성 목사처럼, 그리고 성도와 예배는 주님의교회처럼'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한인교계에 새로운 사역 계승의 모델이 되는 이 비전이 온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성도들의 지속적인 기도와 응원을 부탁했다.
1부 감사예배는 김남수 목사 인도로 장기수 목사의 기도, 이상만 목사의 성경봉독, 주님의교회 중창단의 찬양 후 부총회장 최해근 목사가 “길”(요21:17-22)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 목사는 이날, 한 목회자의 교체를 넘어, 시대적 변화 속에서도 변치 말아야 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과 '천국 소망'이라는 기독교의 핵심 가치를 다시금 일깨웠다.
최 목사는 “목양은 설교를 잘하거나 기술이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돼야 한다. 목회를 하다보면 여러 장애물과 자존심이 꺾이는 순간을 마주하게 되지만, 주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만이 영적인 힘과 인내를 제공한다”고 강조하고, 또 “가정을 교회보다 앞세웠던 이들이 정작 가정의 위기 앞에서 무너지는 경우를 보았다. 오히려 하나님 앞에 먼저 바로 서고 교회를 우선시했던 선배 세대들이 무너진 가정을 다시 세울 영적인 힘을 소유했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주님사랑이 먼저임을 역설했다.
또한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사명을 주신 직후 그의 ‘죽음’(순교)을 예언하신 이유는 사역자로 하여금 어떤 영광 앞에서도 교만하지 않고 자신이 설 자리를 지키는 것이 고통이 아니라, 하늘나라에서 대우받는 순교자의 명예를 약속하신 것”이라고 말하고, 성도들에게 은퇴하는 김 목사와 취임하는 전 목사 모두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존경을 당부했다.
2부 원로목사 추대는 노회장 박희근 목사 인도로 노회장의 예식사, 당회서기 한재덕 장로의 추대사, 노회장의 공포와 기도, 추대패 수여에 이어 김남수 목사의 인사가 있었다.
노회장 박희근 목사는 36년간 말씀과 기도로 섬겨온 김 원로목사의 성도 사랑과 KAPC 총회장직(2012년)도 인내하며 섬긴 김 목사의 사역을 높이 평가하며, 은퇴 후에도 강단 뒤 기도의 자리에서 영적 후원하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예식사를 전했다.
3부 천민성 목사 담임목사 위임식은 위임국장 조문휘 목사(전총회장)의 인도로 목사의 서약, 교인의 서약, 공포, 위임패 수여로 진행됐으며, 권면과 답사가 이어졌다.
위임목사 권면에 나선 황상하 목사는 후임자가 갖춰야 할 영적·지적 태도를 3가지로 제시했다. 먼저, 어른을 공경하는 것을 신앙의 기초로 삼아 전임자의 노고를 예우하고, 성경 지식을 넘어 인문학적 소양을 쌓음으로써 인간의 본질과 하나님의 세계를 폭넓게 이해하며 풍성한 목양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 또한, 목회는 개인의 성과가 아닌 하나님의 일임을 명심하고 '영적 교만'을 경계해야 한다며, 모든 수고 뒤에 자신을 '무익한 종'이라 고백하는 겸손한 자세를 유지할 때, 비로소 자신의 업적이 아닌 오직 주의 은혜로 맺어지는 진정한 사역의 열매를 거둘 수 있다고 권면했다.
교우권면을 한 이규섭 목사는 릭 워런 목사의 아픈 가정사를 예로 들며,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이나 큰 변화의 순간에는 인생을 헤쳐 나갈 정해진 ‘매뉴얼(지침서)’은 없지만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계심을 강조하고, 비록 담임 목회자가 바뀌는 큰 변화를 겪더라도,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하시겠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변치 않는 약속의 ‘임마누엘 신앙’ 안에서 새로운 소망을 품고 나아갈 것”을 권면했다.
4부 축하는 천민성 목사 인도로 뉴욕동노회 회원들의 특송에 이어 축사가 이어졌다.
이길호 목사는 “김 목사님은 36년간의 목회를 비행기의 성공적인 착륙에 비유될 만큼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1980년대 대만 선교사로 헌신하셨고, 위암 말기의 투병 고난을 기적적으로 극복하셨다. 흠 없는 인격과 리더십으로 일궈낸 명예로운 은퇴는 하나님의 은혜이자 축복이다. 이러한 사역의 결실 뒤에는 투병 중인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보필한 사모의 헌신과 믿음 안에서 든든하게 세워진 자녀들의 뒷받침이 '가족패키지'로서 큰 역할을 했다”며, “은퇴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작이다. 후임 전민성 목사가 이 귀한 영적 유산을 잘 계승해 주님의교회가 새로운 부흥의 시대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이어서 총회를 대표해 한일철 목사(KAPC) 총회장과 총신신대원 동문들을 대표해 75회 동문 김상태 목사, 한국을 방문 중인 박성윤 장로(주님의교회)가 영상축사를 전했다.
꽃다발 증정에 이어 한재덕 장로의 광고와 고택원 목사((KAPC 전 총회장)의 축도, 허민수 목사의 식사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참석자들은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주님의교회가 정성껏 준비한 푸짐한 만찬으로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선물도 받았다.
▲교회주소: The Lord's Church, 90 Cooper Ave, Iselin, NJ 08830
▲전화: (732)283-3551, 이메일: tlchurchnj@gmail.com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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