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깰 때라” 주제 맞춘 은혜 가득한 무대…뉴욕장로성가단 ‘창단30주년기념 제20회 정기연주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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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오후 5시, 프라미스교회...선교후원금 전달식도
창단 30주년을 맞은 뉴욕장로성가단(단장 송윤섭 장로)이 개최한 ‘제20회 정기연주회(Annual Regular Concert)’가 6월 7일(주일) 오후 5시, 프라미스교회(담임 허연행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지난 30년간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에게 사랑을 전해온 성가단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는 은혜와 축제의 자리였다.
뉴욕라디오코리아 아나운서 박미정 집사의 사회로 진행된 연주회는 오르가니스트 박에스더의 반주에 맞춰 ‘Choir Procession(입장 찬양: 참 아름다워라)’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단장 송윤섭 장로의 개회기도로 본격적인 음악회의 막이 올랐다.
이번 연주회는 한문섭 장로의 지휘와 이한나의 피아노 반주, 그리고 LJS Music Story Chamber Ensemble(단장 이정석)의 협연이 어우러져 격조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뉴욕장로성가단은 총 세 차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첫 무대에서는 ‘깰때라(arr. Aoliver)’, ‘Majesty’, ‘주여, 내가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통해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고백을 전했으며, 두 번째 무대에서는 ‘사도신경(정희치 곡, 솔로 조동현 장로)’, ‘바라보라(김성균 곡)’, ‘나는 아네 그 사랑(Mosie Lister)’으로 감동을 이어갔다. 후반부 무대에서는 ‘신랑 예수 오실 때에’, ‘깨어라 먼동이 튼다’, ‘축복하노라’를 찬양했다.
지휘자 한문섭 장로는 이번 연주회 주제 “지금은 깰 때라”에 맞춰 곡 선정을 했다며, “나이 드신 장로님들이 소화하기 힘든 곡들이 있었지만 욕심을 냈다. 그러나 장로님들의 열정과 열심으로 훌륭한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뉴욕장로성가단 사모회(지도 정신호 권사)가 준비한 특별 무대가 이어졌다. 사모회는 ‘송축해 내 영혼’, ‘나의 사랑 나의 생명’을 경쾌한 우크렐레 연주와 함께 찬양해 박수를 받았다.
정회자 권사가 단장을 맡고 박영경이 지휘하는 ‘아름다운여성합창단’이 특별 출연해 ‘그 누가 문을 두드려’, ‘주여 나의 손을 놓지마소서’를 통해 맑고 고운 화음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무대는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 예배와 선교의 가치를 온전히 실천하는 장이었다.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장이자 뉴욕장로성가단 단목이며 프라미스교회 담임인 허연행 목사가 '10분 말씀'을 통해 메시지를 선포했다.
허 목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신의 악단”을 소개하며 무신론으로 세뇌된 이들이라 할지라도 진지하게 찬양에 임할 때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임재하신다는 점을 짚으며, "가짜도 진짜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열심"을 역설하고, “신앙이 없던 이들의 찬양에도 역사가 일어났다면,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현대사의 온갖 시련을 믿음으로 버텨내며 평생을 헌신해온 '진짜' 신앙인들인 장로의 찬양에는 비교할 수 없는 깊은 간증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로들이 이번 연주회가 지상에서 드리는 마지막 찬양일지도 모른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부르고 있음을 언급하며, 온 맘을 다한 이 진짜 찬양이 듣는 모든 이들의 영혼을 만지고 새 힘을 부어줄 줄 믿는다고 전했다.
끝으로 허연행 목사는 영화의 주인공이 대원들을 구출한 후 눈밭에서 숨을 거두며 하늘을 향해 남긴 "하나님 저 잘했지요?"라는 대사를 인용하며 “이 고백이 이 자리에 모인 성도들과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인생의 마지막 날에 하나님 앞에 서서 당당하게 올릴 수 있는 삶의 최종 고백이자 축복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계 박해용 장로의 헌금기도가 이어졌으며, 헌금 찬양 시간에는 정인국 장로가 ‘톱 연주(Musical Saw)’로 바그너의 ‘순례자의 합창’을 연주해 참석자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뉴욕장로성가단의 설립목적 중 하나인 '선교'를 직접 실천하는 뜻 깊은 순서도 진행됐다. 단장 송윤섭 장로가 △뉴욕밀알선교단 △선교사의 집 △새생명선교교회 △뉴욕청소년센터 등 지역 사회와 세계 선교를 위해 힘쓰는 단체들에게 선교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어 후원이사회 이사장 장세활 장로가 송윤섭 단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연주회의 대미는 뉴욕장로성가단과 사모회, 그리고 아름다운여성합창단 등 모든 출연진이 한 무대에 오르는 '연합 합창'으로 장식됐다. 이들은 소프라노 정은지 성도의 솔로 선율과 조화를 이루며 브라이언 존슨의 ‘주 예수 나의 산 소망’을 대합창으로 소화해 냈다. 또 앵콜곡으로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앨토 박영경 지휘자가 함께 불렀다.
총무 황규복 장로의 광고와 허연행 목사의 축도 및 만찬기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공연이 후에는 성가단이 준비한 푸짐한 만찬이 제공되어 참석자들 간의 따뜻한 친교의 시간이 이어졌다.
단장 송윤섭 장로는 "지난 30년 동안 에벤에셀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인도해 주셨기에 오늘처럼 감격스러운 자리가 있을 수 있었다"며, "원근 각지에서 찾아와 함께 찬양으로 영광 돌리고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동포들과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폐막 소감을 전했다.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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